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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60

명화 이해하기(4) 밀레 - 이삭 줍는 여인들 쌓여가는 보리 짚단이 다가올 추운 겨울을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풍요의 상징이라면, 왜 “추수 Moisson”라고 부르지 않고, 굳이 “이삭 줍는 여인들 Glaneuses”이라고 제목을 붙였을까? 1857년 파리에서 가까운 바르비죵 근처의 ‘샤이 Chailly’ 평야의 풍경을 담은 것으로, 일꾼들이 추수에 열중해 있으며, 뒷 배경에는 추수된 보리들을 낫가리에 쌓고 있는 일꾼들의 모습, 앞쪽에는 땅에 떨어진 이삭을 줍는 여인들을 묘사하였다. 묵묵히 일하고 있는 세 명의 여인은 아름답지도 우아하지도 않다. 주어진 일에 열중하고 있을뿐…. 세 여인이 땅을 향해 몸을 구부린 채 추수하는 농부들이 흘린 보리 이삭을 줍고 있는 여인들의 뒤로는 마치 땅이 지평선을 향해 솟아오르는 듯 펼쳐져 있다 이들의 왼쪽으로는 엄.. 2022. 4. 1.
명화 이해하기(3) 김홍도 - 타작 해설 이 그림에는 잘 익은 곡식을 거두어들인 후, 열심히 낟알을 떨어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지게로 벼를 잔뜩 져 나르는 사람, 가져온 볏단을 개상이라고 부르는 긴 통나무 위로 메어쳐서 이삭을 털어내고 있는 사람들, 땅에 떨어진 낟알을 빗자루로 쓸어 모으는 사람 등, 모두 여섯 명의 일꾼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하나같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그림 상단에는 자리를 펴고 비스듬히 누워 담뱃대를 물고 이들을 감독하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아마도 지주이거나 혹은 지주가 고용한 마름으로 보인다. 그는 갓을 삐딱하게 젖혀 쓰고, 도포의 팔을 걷고, 한손으로 팔베개를 하고, 담뱃대를 물고 볏단을 베게 삼아 비스듬히 누워 한껏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자리 옆에 술병과 잔이 놓여 있는.. 2022. 3. 31.
명화 이해하기(2) 김홍도 - 씨름 위 그림은 단원 김홍도가 200여 년 전에 그린 그림이다. 공책만한 작은 크기다. 우리 그림은 서양 그림과 달리 대개 세로가 길다. 그리고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그림을 보아야 한다. 여백도 역시 아래 그림에 표시한 것처럼 그렇게 비스듬하게 생겼다. 이 그림은 개칠한 흔적 없이 단번에 척척 그렸다. 등장하는 사람이 모두 스물 두 명인데, 우선 아래 그림에 보이는 오른쪽 앞 중년 사나이를 보면 입을 헤 벌리고 재밌게 씨름 구경을 하고 있다. 재밌으니까 윗몸이 앞으로 쏠렸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두 손이 땅에 닿은 것이다. 그 옆에 있는 총각 아니 상투 튼 걸 보니 총각이 아니고 수염도 안 난 모양새를 보니 요즘 같으면 고등학교 1학년이나 2학년 밖에 안 되어 보이지만 장가를 들었다. 그런데 팔베개를 .. 2022. 3. 30.
명화 이해하기(1) 고흐 - 별이 빛나는 밤 *작품: 별이 빛나는 밤 *화가 : 빈센트 반 고흐(1853년~1890년) 반 고흐 하면, 누구나 먼저 떠올리는 것이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 자국일 것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차분함, 고요, 평정하고는 거리가 멀다. 뭔가 강렬한 정서와 인간적인 고뇌가 느껴진다. 1853년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반 고흐는 매우 감성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신앙심이 두터웠고 한때 전도사로 일하기도 했지만, 목사가 될 수 없었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그는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생활 능력이 없었는데 그림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림 장수였던 동생 테오가 뒤에서 도와주었던 덕분이다. 고흐는 또 이 동생의 소개로 인상파를 알게 되어 이에 정진한다. 은 반 고흐가 생 레미 정신병원에서 요양하고 있을 때..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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