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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

명화 이해하기(1) 고흐 - 별이 빛나는 밤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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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별이 빛나는 밤

*화가 : 빈센트 반 고흐(1853년~1890년) 
 
 반 고흐 하면, 누구나 먼저 떠올리는 것이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 자국일 것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차분함, 고요, 평정하고는 거리가 멀다. 뭔가 강렬한 정서와 인간적인 고뇌가 느껴진다.
 
 1853년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반 고흐는 매우 감성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신앙심이 두터웠고 한때 전도사로 일하기도 했지만, 목사가 될 수 없었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그는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생활 능력이 없었는데 그림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림 장수였던 동생 테오가 뒤에서 도와주었던 덕분이다. 고흐는 또 이 동생의 소개로 인상파를 알게 되어 이에 정진한다.
 
  <별이 빛나는 밤>은 반 고흐가 생 레미 정신병원에서 요양하고 있을 때 그린 작품이다. 주기적으로 발작을 일으켰던 고흐는 이 정신병원에서 아름다운 작품을 몇 점 그린다.
 
 별도, 달도, 그리고 사이프러스 나무도 모두 불타는 것처럼 보인다.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듯한 대상들은 이 그림을 단순한 풍경화 이상의 것으로 승화시켰다. 이 풍경화는 반 고흐의 격정적인 정서를 특유의 색채와 붓질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짧게 끊어지는 화필과 밝은 보색의 색상 체계는 열정적인 기질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작가의 느낌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이 형태의 단순화, 그림자 없는 밝은 색채의 연속, 특유의 표현력 넘치는 화필법 등을 능숙하게 구사했다.
 
  특히 <별이 빛나는 밤>은 이 시기 작품의 특징인 ‘고요한 격정’을 잘 보여준다. 칠흑 같은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빛나고 그 아래에 마을이 있다. 어둠은 고흐의 내면이고 별은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이다. 현실과 희망의 상반된 세계가 역동적으로 꿈틀거리면서 하나로 묶여지는 감동이 있고, 하늘은 마치 회오리바람이 불듯 소용돌이치는 느낌을 표현하여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명력을 느끼게 하였다.
 
 그리고 마을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교회는 그림의 상징성을 더욱 강화시켜주고 있다. 위로 찌르는 듯이 서 있는 측백나무의 수직성은 교회의 뾰족탑에 의해 반복되고, 어두운 색의 측백나무는 반대편의 밝은 색으로 그려진 달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 신비스러운 풍경은 분명 우리가 실제로 관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절제할 수 없는 격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반 고흐의 눈에 비친 마을의 밤 풍경을 즉흥적이고 순간의 몰입으로 집중하여 그렸다.
 
  이 작품을 그리기 위해 고흐는 3일 내내 밤샘을 하였다고 한다. 이 작품을 제작할 때 쓴 편지를 보면 ‘밤은 낮보다 더 활기 넘치고 생생한 색채로 가득 차 있다’고 하였다.

출처 : 교육 전문 신문 베리타스 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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