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에 끝내는 기본 세계사 16편 - 스페인 무적함대 vs 영국해군
1554년에는 트렌토에서 공의회가 소집되어 18년간 가톨릭 교리를 개정하고 교회를 혁신하기 위한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트렌토 공의회에서는 신앙의 기본 원칙을 좀 더 명료하고 새롭게 표명함과 동시에 그것이 그릇된 교리와 어떻게 다른지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교황과 주교, 사제들의 권리와 의무도 정확히 명시했는데 그들은 이제 권력욕을 채우거나 향락을 일삼는 지배자이기를 포기하고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사람들의 신뢰와 관심을 다시 회복하고자했고 이런 개혁이 일어났던 시기를 사람들은 반종교 개혁의 시대라고 불렀습니다.
이러한 개혁의 효과로 실제 많은 사람들이 다시 가톨릭교회로 돌아왔지만 두 종교사이에 평화가 다시 찾아오기까지는 아직도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프랑스에서 두 진영 사이의 갈등은 1572년 8월 24일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에 그 비극적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이날 밤 광적인 가톨릭교도들이 약2만명의 위그노를 학살했던 것입니다.
펠리페는 당시 스페인에 속해 있던 네덜란드에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프로테스탄트들을 몰아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북부 네덜란드의 프로테스탄트 교도들은 10년동안 스페인에 저항해 결국 1581년에 독립을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군주를 위해 백성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을 위해 군주가 존재한다. 왜냐하면 백성 없는 군주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군주는 신민들을 정의롭고 공정하게 다스리기 위해 있는 것이다. 만약 군주가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신민을 마치 노예처럼 다룬다면 그는 더 이상 군주가 아니라 폭군일 뿐이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스페인의 왕에게서 네덜란드에 대한 모든 통치 권리를 박탈한다. 우리는 모든 가신과 관리, 일반 백성들이 스페인 왕에게 바친 충성 서약도 해제하는 바다. 라고 네덜란드인들은 저항의 권리를 ㅊ음으로 공식화했고 훗날 많은 헌법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니 펠리페 2세는 프로테스탄트와의 전쟁을 포기하지 않았고 당시 최강의 무적함대를 영국으로 진격하게 했습니다.
영국은 프로테스탄트인 엘리자베스 1세가 다스리고 있었으나 스코틀랜드 여왕이자 가톨릭교도인 메리 스튜어트는 그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자신의 적수를 체포해 처형시켰고 펠리페 2세는 이를 빌미로 영국에 군대를 파견했습니다.
게다가 엘리자베스는 그전에도 이미 스페인에 대항하는 네덜란드인들의 독립 전쟁을 후원하고 영국의 가톨릭교도들을 박해한 바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펠리페 2세는 영국을 정복하고 엘리자베스를 권좌에서 몰아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중무장한 거대한 스페인 전함은 작고 기동력이 뛰어난 영국의 전함을 당해 낼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씨도 영국에 유리하게 작용했는데요 결국 1588년에 스페인의 무적함대는 영국에 의해 전멸했습니다.
이렇게 유럽에서 가톨릭의 지배권을 확립하려던 펠리페 2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반면 영국은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세계 제1의 해상강국이자 식민제국으로 떠올랐습니다.
독일에서도 17세기 초부터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대립이 첨예화되었고 이 대립은 결국 1618년부터 시작된 30년 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30년 전쟁을 종결지은 1648년 10월 베스트팔렌 조약은 1555년에 맺어진 아우크스부르크 평화 협정의 내용을 재확인함과 아울러 여기에 한가지 중요한 사항을 덧붙였습니다.
백성에게 군주의 종교를 따라야 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었고 이 협정을 통해 황제의 힘이 약화되는 대신 독일의 지방 제후들은 더욱 확고한 세력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독일은 프랑스와 스웨덴에 몇몇 지역들을 떼어주어야 했고 스위스와 네덜란드는 독립 국가가 되었습니다.
전쟁 초기에 약 1,700만명이었던 독일 제국의 인구는 전쟁 말기에는 1,000만 명 정도로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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