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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Life

한국인이 제일 많이 걸리는 암 유형은? 이 암 발병률이 갑자기 높아진 원인은 무엇일까? 그리고 예방법은?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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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암 발생 유형이 서구형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위암과 간암의 발생률이 낮아진 반면, OECD 국가서 많이 발생하는 폐암과 유방암, 전립샘암 등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0년 발생률 2위였던 위암이 2020년 4위로, 5위였던 간암이 7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같은 기간 4위였던 폐암은 2위로, 유방암과 전립샘암은 각각 5위와 6위로 한 계단씩 상승했다. 10년 동안 전립샘암은 109%, 유방암은 112%, 자궁체부암은 85% 증가했다.

과기정통부 산하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민재석 위장관외과 과장은 감소세를 이어가는 위암 발생률에 대해 “위암의 발생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한국에서 낮아지고 있으며, 한국인의 식습관이 서구화 되고 있는 영향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가검진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의 전 단계인 질환을 신속히 발견하여 치료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며, 심지어 위암이 발견되더라도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폐암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인구 고령화가 꼽힌다. 폐암과 대장암은 나이가 들수록 급격하게 증가하는 대표적인 암이다. 연령별로는 폐암 발병률이 65세 이상에서 10만 명당 1480명으로 전체 암 중 1위로 위암과 대장암보다 더 많다.

 

여기서 잠깐! 폐암 원인을 파악해봅시다.

흡연이 폐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합니다. 폐암에 걸릴 위험은 흡연한 담배 개피 수와 흡연 연수에 따라 다릅니다. 그럼에도 일부 과다 흡연자들은 폐암에 걸리지 않습니다. 담배를 끊은 사람의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지만 이전에 흡연했던 사람은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계속 폐암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폐암 환자 등 약 15~20%가 담배를 피운 적이 없거나 흡연량이 아주 적었습니다. 이 환자들의 경우 폐암에 걸린 원인을 알 수 없으나 특정한 유전자 변이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다른 가능성 있는 위험 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기 오염

  • 시가 연기에 대한 노출

  • 간접 흡연에 대한 노출

  • 작업장에서 접하거나 흡입하는 석면, 방사선, 라돈, 비소, 크롬산염, 니켈, 클로로메틸에테르, 다환식 방향족 탄화수소, 겨자 가스, 또는 코크 제조 가마 배출물과 같은 발암 물질에 대한 노출

  • 거의 모든 요리와 난방에 덮개 없는 화기 사용

폐암에 걸릴 위험은 위에서 언급한 물질에 노출된 사람과 흡연자들에게서 더 높습니다.

전자 담배와 같은 전자적 니코틴 전달 시스템과 관련된 폐암 위험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의사는 니코틴 그 자체보다는 담배를 태울 때 발생하는 물질이 암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마리화나 흡연이 폐암 위험을 높이는지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김재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폐암식도암센터 과장은 “폐암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 5위에서 4위로 올라섰으며 여성 폐암 환자의 80%는 비흡연자로 보고됐다. 주원인으로 튀김, 볶음, 구이 등 기름을 이용한 요리 시 발생하는 매연과 간접흡연이 지목되는데, 환기팬을 활용하고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폐암의 초기증상은 어떻게 될까?

폐암 증상은 유형, 위치, 폐 내, 폐 근처 부위 또는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일부 사람들은 진단 시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으로 지속적인 기침 또는 만성 기침이 있는 사람의 경우, 기침 특징의 변화 등이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기침하여 피 또는 피가 섞인 가래를 내뱉습니다(객혈). 드물지만 폐암이 근원이 되는 혈관으로 퍼지면 심한 출혈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암의 또 다른 비특이성 증상으로 식욕 상실, 체중 감소, 피로, 흉통, 쇠약 등이 있습니다.

폐암의 합병증

폐암은 기도를 협착하여 쌕쌕거림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종양이 기도를 막는 경우, 기도가 공급하는 폐의 일부가 허탈할 수 있습니다(무기폐라는 상태). 기도 폐색의 다른 결과로는 호흡 곤란과 폐렴이 있으며, 이는 기침, 열, 흉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종양이 성장하여 흉벽으로 퍼지면 지속적이며 참을 수 없는 흉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암성 세포를 포함하는 수액이 폐와 흉벽 사이의 공간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악성 흉막삼출액이라는 상태). 그 결과, 많은 양의 수액으로 인해 호흡 곤란 및 흉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암이 폐 전체에 확산되면, 혈중 산소 수치가 낮아져 호흡 곤란, 결국에는 우측 심장 비대와 심부전(폐성 심장이라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폐암이 목에 위치한 특정 신경으로 번져서 눈꺼풀이 처지고 동공이 작아지며 안면 한쪽에서 땀이 없어져 호르너증후군이라 부르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폐 위쪽에 있는 암이 팔에 연결된 신경으로 번져서 팔 또는 어깨의 통증, 마비 또는 쇠약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폐 위쪽에 있는 종양을 종종 판코스트 종양이라고 부릅니다. 종양이 흉부 중앙의 신경으로 자라는 경우, 후두 신경이 손상되어 목이 쉴 수 있으며, 횡격막 신경이 손상되어 숨가쁨과 낮은 혈중 산소 수치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폐암이 식도 내부 또는 주변으로 번져서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거나 삼킬 때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폐암이 심장 또는 중앙 흉부(종격) 지역으로 확산되어 이상 심장 박동, 심장으로의 혈류 폐색 또는 심장 주변에 위치한 심낭에 수액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암이 흉부에 위치한 대정맥(상대정맥)으로 자라거나 압박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를 상대정맥 증후군이라 합니다. 상대정맥이 막히면 혈액이 상체의 다른 정맥에서 역류됩니다. 흉벽의 정맥이 비대해집니다. 안면, 목, 상부 흉벽(유방 포함)이 부풀고 통증을 유발하며 안면에 홍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호흡 곤란, 두통, 난시, 어지러움, 졸음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환자가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누우면 이러한 증상이 악화됩니다.

폐암이 혈류를 통해 대개 간, 뇌, 부신, 척수, 뼈 등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폐암의 확산은 특히 소세포 폐암이 있는 질환의 초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 질환이 명확해지기 전에 두통, 혼란, 발작, 뼈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서 조기 진단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전립샘암은 폐암과 위암에 이어 남성 주요 암 3위를 기록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를 과다하게 먹을 경우 전립샘암 발생 가능성이 늘어날 수 있으며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유방암은 지난 2016년부터 여성 주요암 발생률 1위에 올라섰으며 2010년과 비교해 2020년 발생률은 112.1%나 증가했다. 자궁체부암의 경우 2015년까지만 해도 발생률 10위권 밖이었지만 10년 동안 85.7% 증가해 2020년 여성암 8위를 차지했다.


최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암들은 공통적으로 기름진 식습관 및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인구고령화와 연관이 있다. 지난 3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모든 연령대의 비만 유병률이 증가했으며, 특히 성인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2011년 27.2%에서 2021년 40.3%로 크게 증가했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 등도 위암과 간암 발생이 낮아지는 반면, 전립선암과 유방암 등이 증가하고 있다./자료=동남권원자력의학원/그래픽=조선디자인랩 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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