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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Life

이렇게 양치하면 당뇨병 걸린다? 올바른 양치 방법과 잘못된 양치 방법 알아보기?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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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 습관적으로 잘못하고 있는 방법들.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양치해서 우리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많아진 구강 세균, 혈관 침투해 당뇨병·심혈관질환 발병 높여
평소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입속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하게 된다. 양치 직후부터 세균은 치아에 부착해 놀라운 번식력으로 수 시간 내에 수천, 수만 마리가 집락 하는 세균막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렇게 많아진 입속 세균은 입 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잇몸에 염증을 만들고 혈관을 침투해 혈액으로 전신을 돌아다닌다. 다른 혈관 안으로 직접 침투해 전신 만성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혈관 염증은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을 유발·악화하고, 면역세포를 과도하게 활성화 해 자기 혈관을 공격한다. 실제로 구강 세균이 입 안은 물론, 혈관 심지어는 심장 내에도 붙어서 번식할 수 있고, 심장에 도달하면 세균성 심장 질환인 심내막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미국 뉴욕 로체스터대 메디컬 센터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전신을 돌아다니는 치아 세균은 췌장으로 이동해 인슐린 분비 세포를 파괴하는 등 포도당 대사에도 영향을 미쳐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인다. 실제로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이 잇몸병이 있는 6만 4379명을 3~4년간 추적했더니, 잇몸병이 없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26%나 높았다.

◇하루 2번 이상 양치, 질환 예방해
양치를 자주 하면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발병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24만 7696명을 약 9.5년간 추적관찰 한 결과, 하루 3번 이상 양치를 한 사람은 1번 양치를 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았다. 하루 2번만 양치해도 1번 양치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3배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일본 히로시마대 연구팀 연구 결과도 있다. 당뇨병도 마찬가지다. 이대병원 연구팀이 18만 8013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는데, 하루 3번 이상 양치를 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으로 구강 세균 제거하려면, 꼼꼼하게 양치해야
양치할 때는 칫솔질 전에 치실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입속 세균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치아가 벌어져 음식물이 잘 끼거나, 임플란트 등 보철치료를 받은 사람이라면 치실 사용이 필수다. 치실은 30~40cm 길이로 끊은 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치실이 3~4cm 정도만 남도록 팽팽하게 잡아 치아 사이에 끼워 잇몸부터 치아 면을 따라 닦으면 된다. 칫솔질은 구강 세균 제거에 좋은 '변형 바스법'을 활용하는 게 좋다. 칫솔모를 45도 기울여 잇몸과 치아 사이에 밀착한 뒤, 제자리에서 좌우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줘 닦으면 된다. 이후 손목을 이용해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준다. 치아 안쪽도 같은 방법으로 닦고, 어금니 씹는 면도 꼼꼼히 닦는다. 이때 너무 강한 힘으로 칫솔질하면 치아 뿌리가 마모돼 시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하루 3번, 3분씩 권고하는 양치는 사소하지만 우리 일상에 필수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만큼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양치를 올바르게,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잘못된 양치 습관이 오랜 시간 누적되면 오히려 잇몸에 상처가 생기고 시리거나, 몸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놓치기 쉬운 잘못된 양치 습관을 알아본다.

칫솔에 치약 짠 뒤 물 묻히기
칫솔에 치약을 짠 후 물을 묻히는 습관은 양치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치약에 물이 닿으면 치약의 핵심 성분인 연마제가 희석돼 농도가 낮아지고 세정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연마제는 치아에 붙은 충치 유발균과 치석 등을 제거하고, 치아 표면인 법랑질을 살짝 마모시켜 치아 광택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치약에 물을 묻히면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 성분 또한 희석될 수 있어 물을 묻히지 않는 것이 좋다.

한두 번만 헹구기
양치 후에 입에 치약 속 계면활성제나 첨가제가 남지 않으려면 물로 충분히 헹궈야 한다. 계면활성제 중 하나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의 경우 장기간·고용량 노출되면 식욕 부진이나 모체·태자 독성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입속에 쌓인 계면활성제 성분이 치아 착색을 유발하고 입속 점막을 건조하게 해 심각한 입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된 계면활성제 종류는 1~2번만 헹궈도 제거되지만, 그 외 여러 첨가제와 거품을 씻어내려면 5~6회 정도는 헹궈주는 게 좋다.

좌우로 칫솔질 세게 하기
좌우로 칫솔질을 세게 하는 습관은 치아와 잇몸 사이 경계 부근 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치아 표면의 단단한 층인 법랑질이 마모되면 연한 상아질이 드러나는데, 상아질은 치아의 신경 부분과 가까워 뜨겁거나 찬 자극에 예민하다. 평소 치아가 자주 시리면 이미 법랑질이 마모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평소 양치를 할 때는 거친 칫솔모를 사용해 옆으로 문지르는 습관을 피하고, 부드러운 칫솔이나 끝이 뾰족한 미세모를 사용하는 게 좋다. 칫솔질은 칫솔을 잇몸에 대고 45도로 기울인 후 치아를 향해 회전하면서 닦는 회전법이 적당하다.

헛구역질하기
양치 중 혓바닥을 닦을 때 헛구역질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습관이 되면 건강에 좋지 않다. 물론 이는 칫솔이 혀 뒤쪽 설인신경을 건드리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구역 반사 작용이다. 하지만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고, 위산이 입안으로 역류해 치아 부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머리 부분이 치아 2개 크기 정도로 작은 칫솔을 사용해 혀 앞쪽부터 살살 닦거나, 혀 클리너로 설태를 부드럽게 긁어내면 헛구역질 방지에 도움이 된다. 입을 너무 크게 벌려 양치하는 습관도 설인신경을 자극할 수 있어 자제한다.

화장실에 칫솔 두기
양치 후 칫솔을 화장실에 두는 습관도 위생적으로 좋지 않다. 화장실은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매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또한 변기 물을 내릴 때도 세균들이 공기 중에 퍼져 칫솔이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칫솔을 화장실에 한 달간 보관했더니 세균 수가 밀폐된 플라스틱 케이스 속 칫솔보다 높은 149.46 CFU(집락 형성 단위)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칫솔은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꼭 화장실에 보관하고 싶다면 칫솔모 사이 치약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양치하기 전 30초 정도 뜨거운 물에 헹궈주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칫솔은 변기와는 되도록 먼 곳에 두고, 3개월마다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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