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세계사] 제16강 중국 근현대사 제4편 - 현대중국통일
당시 공산당의 근거지는 강서성이란 곳이었고 장제스는 그 공산당 근거지를 포위해서 공산당의 마지막 숨통을 끊기로 합니다.
1934년이 되어 장제스는 50만 병력, 200여 대의 전투기로 총공세에 들어가고 철저하게 이중 봉쇄까지 해서 탈출 퇴로를 막는 치밀함까지 보입니다.
마오쩌둥이 이끌던 약 10만 명의 홍군은 일생일대의 결심을 하고 모두 걸어서 포위망을 뚫고 여기서 탈출하자는 계획입니다.
중국사 최대의 도보 탈출 작전의 시작이었는데요, 당시 중국 상황은 1931년에 일본이 이미 무력으로 만주를 침공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운 후 공산당 토벌이든 뭐든 해야했습니다.
그런데 장제스는 정말 이상한 결정을 하는데, 내부의 적을 먼저 없앤 후 외부의 적을 처리하자라는 논리를 주장합니다.
안내양외를 주장하는데요, 안을 먼저 평안하게 만든 후 외적을 물리치자는 뜻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일본군이 피부병이라면 공산군은 심장병이다라는 형이상학적 헛소리까지 하면서 공산당 토벌에 집착합니다.
홍군은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는데요, 1934년 10월 강서성을 탈출한 홍군 10만명은 1935년이 되도록 1년 넘는 기간 동안 무려 18개의 산맥과 17개의 강을 건넙니다.
총 1만 2,000킬로미터를 행군하는데 이사이 일본은 만주를 침공한 뒤 중국의 반격이 없어서 의아했습니다.
1936년 12월 12일 장제스의 부하였던 장쉐량이라는 국민당 부사령관이 잠자던 장제스를 납치해서 감금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장제스가 감금된 곳은 중국의 시안이라는 곳이었고 이 사건을 12•12 시안사건이라고 부릅니다.
장제스는 장쉐량에게 공산군이 아니라 일본군을 먼저 공격하겠다라는 약속을 하고 풀려납니다.
이것이 바로 1937년 제2차 국공합작인데 여기서 홍군이 대활약하기 시작합니다.
홍군이 대장정을 시작했을 때는 10만 명이었는데 목적지에 도착해보니 1만 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힘든 여정이었는데 남은 1만 명을 보면 그들은 별의별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이들입니다.
이렇게 최상의 전사로 변모된 홍군은 대륙을 침공한 일본군을 정말 집요하게 괴롭히면서 게릴라전을 펼칩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원자폭탄 2발을 맞고 태평양 전쟁에서 패하고 우리나라는 해방되고 중국은 중일전쟁이 종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오쩌둥은 휘하 홍군 병사들에게 철저히 명령을 내리는데 예를 들면,
절대 민간인들의 재산을 훔치지 마라. 무언가 신세를 지면 꼭 갚아라. 잠자리를 빌렸다면 꼭 아침에 나올 때 이불을 개고 나와라. 등의 세심한 명령을 합니다.
중일전쟁이 끝나고 겨우 100만이었던 홍군은 200만의 대군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반면 장제스는 계속 민심이 떠나갈 일만하는데, 1938년 일본군이 베이징을 점령하고 남하를 시작하자 일본군을 수공으로 막는다면서 황하의 댐을 일부러 폭파시킵니다.
그런데 일본군은 피해가 거의 없고 오히려 그 주변에 살던 중국인만 100만 명 가까이 홍수 때문에 사망하고 1,2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장제스의 국민당은 1945년 8월 15일 일본 패망 이후 폐허가 된 중국 경제 재건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공산당부터 때려잡자라는 생각에 몰두한 나머지 피해복구는 내팽개치고 내전을 계속합니다.
전쟁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돈을 무수히 찍어내고 이에 의해 인플레이션 현상이 옵니다.
도시의 노동자들은 월급도 받지 못했는데 돈의 가치가 휴지가 되면서 완전히 상거지가 되면서 민심은 떠나갑니다.
1949년 1월 마오쩌둥의 홍군은 베이징에 입성하고 4월에는 국민당의 거점이었던 난징까지 점령합니다.
같은 해 10월 1일에 마오쩌둥이 베이징 천안문에 올라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을 선포하고 국공내전에서 공산당이 승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대세가 기울었다고 판단한 장제스는 중국 대륙의 금괴와 국보급 보물들을 대만으로 실어 나르기 시작합니다.
지금도 중국의 모든 보물은 베이징의 국립박물관에 있지않고 대만 타이베이의 국립박물관에 있습니다.
12월 7일이 되자 장제스는 미 해군 함대의 호위를 받으며 쓸쓸히 대만으로 탈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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