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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민연금 수익률 2년치 지급액 68조를 정말 날렸다고? 진실은?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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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노후자금 900조원가량을 굴리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올 들어 9월까지 -7%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손실액은 총 68조원에 달했다. 국민연금이 수급자에게 지급하는 금액이 올해 30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기금 운용 손실로 2년치 지급액을 한꺼번에 날린 셈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9월 말 기준 적립금이 8966000억원이며 올 들어 9월 말까지 수익률은 -7.06%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199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출범 후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08년과 2018년뿐이었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이 -25.47%로 가장 나빴다. 해외주식과 국내채권 수익률은 각각 -9.52%, -7.53%였다. 해외채권과 대체투자는 각각 6.01%와 16.24%의 수익률을 냈다.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약세로 전체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세 차례에 걸쳐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는 등 공격적인 통화 긴축에 나섰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문제 심화가 발생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9월까지 27.61% 하락했고, 미국 S&P500지수는 23.62% 급락했다. 국내외 증시 약세가 국민연금 수익률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대체투자의 경우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렸지만, 대부분 이자·배당 수익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연말엔 이 수익률이 조정될 수 있다. 대체투자의 연중 수익률은 주식·채권과 달리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시가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매년 말 한 차례 공정가치를 평가해 수익률을 재집계한다.

국민연금은 주요 글로벌 국부펀드와 비교하면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란 입장이다.

예컨대 올 들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노르웨이국부펀드(-18.2%), 네덜란드공적연금(-16.6%),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15.9%)은 10% 넘는 손실을 냈다. 하지만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6.8%), 일본 공적연금펀드(-3.8%)와 비교하면 국민연금의 투자 성적은 저조하다는 비판도 있다.

국민연금이 자체 설정한 벤치마크(기준 수익률)와 비교하면 국내주식에선 0.62%포인트,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에선 각각 0.02%포인트, 0.51%포인트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주식에서는 벤치마크 대비 -0.99%포인트 미달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투자 환경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저성장이라는 복합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투자 기회 모색 등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이 올해 9월 말 기준 -7.06%다. 한 달 전 수익률보다 2.32%p 떨어졌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전체 수익률은 -7.06%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인 8월 말 수익률(-4.74%)에 비해 2.23%p 하락했다.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자산별로 국내주식 -25.47%, 해외주식 -9.52%, 국내채권 -7.53%를 기록했다. 반면 대체투자와 해외채권은 각각 16.24%, 6.01%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기금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올 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주식·채권의 동반 약세 영향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세 차례에 걸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으로 공격적인 통화 긴축기조를 보인데다, 러-우 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가 상승·공급망 문제가 심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했다.

지난 9월에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유럽에서는 에너지 위기감 고조에 따른 경계감이 확산했다. 영국발 재정불안 등도 국·내외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

국내 주식시장인 코스피 수익률은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27.61%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달러 기준) 수익률은 같은 기간 -24.60%로 나타났다.

미국 통화정책 기조와 안전자산 선호에 의한 달러 강세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21.03%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은 올해 들어 239.0bp(1bp = 0.01%포인트) 상승했고, 국고채 10년물은 184.6bp 올랐다.

출처: 한국경제, 파이낸셜뉴스, 조선일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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