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에 끝내는 기본 세계사 8편 - 독일과 프랑스의 시작? (프랑크왕국)
게르만의 여러 종족들은 결코 좋은 사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전쟁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이때 프랑크족의 교활하고 무자비한 군주 클로비스는 군사력으로 영토를 점점 더 확장해 갔고, 결국 500년경에는 대 프랑크 왕국의 왕이 되었습니다.
프랑크 왕국으로부터 훗날 프랑스, 독일, 베네록스 3국인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가 갈라져 나옵니다.
클로비스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받아들여 세례를 받았고 신하들에게도 그리스도교로 개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로써 그리스도교는 프랑크 왕국의 공식 종교가 되긴 했지만 이교적 관습과 풍속이 바로 폐지되지는 않았습니다.
계속되던 이슬람 세력의 팽창은 저지되었고 이슬람교는 동방의 종교로 남게 되었고 이런 이유에서 카를 마르텔은 서양 세계의 구원자라고도 불립니다.
카를 마르텔의 아들 피핀은 이제 왕 대신 국정을 이끌어 가는 사람이 직접 왕좌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교황의 동의를 얻어 메로빙거 왕조의 마지막 왕인 힐데리히 2세를 수도원으로 추방하고 귀족들로 하여금 자신을 새로운 왕으로 추대하게 함으로써 카롤링거 왕조의 시대를 엽니다.
또 카롤링거 왕조의 지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로마 교황의 지지를 얻어 내고 프랑크 왕국의 주교들에게 성유로 축성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피핀은 프랑크 왕국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 종교, 교회를 한데 결합시켰는데 이러한 결합 방식은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왕과 황제들에게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왕과 황제들은 자신들이 신으로부터 통치권을 부여받았으며 신의 법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771년에 피핀의 아들 샤를마뉴는 함께 나라를 다스리던 동생 카를로만이 죽은 뒤 프랑크 왕국의 유일한 군주가 되었습니다.
샤를마뉴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고 그가 800년의 성탄절에 로마 교황으로부터 로마황제의 관을 받음으로써 서로마 제국은 수백 년 만에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샤를마뉴는 스스로를 위대한 로마 황제들의 후계자이자 그리스도교 세계의 세속적 지도자로 간주했습니다.
곧이어 그는 대제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이는 결코 과분한 칭호가 아니었습니다.
샤를마뉴 대제는 수도원을 후원했으며 수도원 학교와 대성당 부속 학교를 설립하고 여기서 자영농과 수공업자의 자녀들이 종교와 읽기, 쓰기, 산수 등을 공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는 진보적인 교육 정책을 폈고 당시 가난하게 사는 일반 민중들의 근심과 곤경에 대해서 그 어느 왕보다도 더 큰 관심을 쏟았습니다.
샤를마뉴 대제가 814년에 평소 즐겨 가던 아헨의 궁성에서 서거했을 때 그의 제국은 동로마 제국과 대등한 유럽 최강의 국가였으며 그 어떤 세력도 두려울 것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견줄 만한 그릇이 못 되었던 경건왕 루트비히는 도저히 대제국의 결속을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루트비히 생전에 그의 세 아들은 상속을 둘러싸고 분쟁을 일으켰습니다.
큰 아들인 로타르는 심지어 아버지 루트비히의 퇴위를 선언하고 스스로 황제가 되려고 했고 불만을 품은 나머지 두 형제는 로타르에 맞서기 위해 동맹을 맺었습니다.
경건왕 루트비히의 서거 후 세 아들은 제국을 각각 3분의 1씩 물려받았습니다.
두 프랑크 왕국의 국경선은 유럽의 중심 지역을 양분하는 경계가 되었습니다.
동프랑크 왕국의 제후들은 936년에 작센가의 오토 1세를 왕으로 선출했는데 이것이 독일 역사의 시작이었고 서프랑크 왕국은 훗날 프랑스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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