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에 끝내는 기본 세계사 20편 - 강대국이된 프로이센
프리드리히 2세는 왕자로서는 보기 드물게 힘겨운 시절을 보냈는데요, 아버지 군인왕은 아들을 자기와 꼭 같은 사람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아들을 다섯 살 때부터 제복 속에 가두어 놓고 승마나 사냥, 사열, 군사 훈련 등에 함께 데리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이 왕자는 군대도, 프로이센의 미덕도 모두 몹시 싫어했고 궁정 생활과 미술, 프랑스 문학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철학을 연구하고 시를 썼으며 남몰래 플루트 연주를 했는데 아버지는 아들이 회초리로 이런 쓸데없는 짓에 시간을 낭비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프리드리히는 열여덟 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의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구와 함께 조국을 탈출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국경에서 붙잡혔고 국왕은 그들을 군법 회의에 회부해 사형 선고를 받게 했습니다.
왕자 자신은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 사면을 받았으나 친구가 참수당하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정한 기간 동안 감옥에 갇혀 지내면서 청년 프리드리히는 예전과는 상당히 다른 사람이 되어 갔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행정, 경제, 군사 분야에서 견습 생활을 두루 거쳤고 아버지가 정해 준 사랑하지도 않는 공주와 결혼했습니다.
1740년에 프리드리히가 국왕에 즉위하자 많은 사람들은 프로이센의 왕이 된 이 철학자가 나라를 평화롭게 다스릴 것이라고 기대했고 잠시 동안은 그렇게 보였습니다.
프리드리히는 즉위하자마자 고문 제도를 없앴고, 재판 절차에 국왕이 개입할 수 없도록 했고 법정에서 모든 신분의 사람들이 똑같은 법을 적용 받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종교와 신앙의 자유가 선포되며 내가 다스리는 나라에서는 누구나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구원받을 수 있다라고 명언을 남겼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볼 때 프리드리히는 실로 관대한 통치자였고 그가 통치하는 프로이센에서는 프로이센 특유의 복종 정신과 구별되는 새로운 사상도 싹트고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프리드리히는 철학자일 뿐만 아니라 프로이센 최고의 군인이기도 했는데 사람들은 그가 그럴 수 있으리라고 상상도 하지못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합스부르크 왕가로부터 영토를 빼앗을 수 있는 최초의 기회를 재빠르게 포착한 것입니다.
이 기회가 주어진 것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카를 6세가 죽은 뒤 그의 맏딸 마리아 테레지아가 오스트리아에 대한 권리만 가질 것인지 아니면 제국 전체를 계승할 것인지 여부를 둘러싸고 논쟁이 일어났을 때였습니다.
프리드리히는 압도적인 적군에 맞서 총사령관으로서의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또 프로이센 군대의 규율과 전투력도 그의 지도력을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충분하지 못했는데요, 프로이센이 이미 패한 것처럼 보였을 때 행운이 찾아옵니다.
거의 기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러시아의 여제 예카테리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예카테리나의 뒤를 이은 표트르 3세는 그녀와 달리 프리드리히를 대단히 숭배했기 때문에 즉위한 즉시 프로이센 쪽으로 진영을 바꾸었습니다.
전쟁은 일 년 후 후베르투스부르크 조약으로 끝을 맺으면서 프리드리히는 프로이센을 유럽 강대국의 대열에 확실히 올려놓았고 이때부터 프리드리히 대제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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