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에 끝내는 기본 세계사 12편 -중세시대는 과연 암흑의 시대인가?
기사 시대의 전성기는 13세기에 막을 내렸고 바로 이 시기에 도시가 번창하고 시민 계급이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결정적인 요인은 급격하게 증가한 교역이었습니다.
중요한 통상로가 교차하는 요충지, 하구와 항구, 성이나 수도원 인근 지역 등 도처에서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들이 형성되었습니다.
상인, 수공업자, 농민들은 도시로 와서 자기 물건을 팔았는데 그전에 미리 도시의 권력자인 성직자나 제후에게 시장 사용료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도시의 새로운 수입원이 되었는데 도시를 다스리는 군주들의 큰 관심사는 계속 풍족한 수입을 얻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상인과 수공업자들을 자기 도시로 끌어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상인과 수공업자들은 당연히 장사가 잘 될 만한 곳으로, 즉 고객이 많은 곳으로 모여들게 마련이었습니다.
도시 군주들은 인구 증가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했고 새로 이주한 시민들에게는 적어도 일정 기간 세금이 면제되었고 직업과 거주지 선택의 자유, 원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모여들었고 수공업과 교역이 번창하고 얼마 가지 않아 부유한 장인과 상인들이 도시의 생활과 정치를 좌우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고대 로마 귀족과 동일한 명칭인 파트리치어로 불린 것도 우연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도시의 자유로운 분위기도 반부의 차이를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도시에는 생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 외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 이를테면 하녀, 노예, 걸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1세기와 2세기 사이에 로마인에 의해 고향에서 쫓겨난 후 세계 여러곳에 흩어져 소수 민족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고유의 신앙, 관습, 풍속을 통해 강력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지만 그것이 사회의 주류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중세 도시에서 그들은 게토라고 불리는 폐쇄적인 주거 지역에 모여살았고 1215년에는 심지어 유대인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복장 규정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이 규정에 따라 유대인들은 끝이 뾰족한 모자를 쓰고 옷에는 노란 점무늬를 기워 넣어야했습니다.
이미 중세 시대부터 유대인들에 대한 폭력, 살인, 박해 행위가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이 시대에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집단은 상인 계층, 그 중에서도 특히 원거리 무역에 종사한 상인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중세를 암흑의 시대로 보게 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빈번히 발생하여 계속 새로운 빈곤과 고통을 가져다준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과 프랑스는 1338년에서 1453년까지 이른바 백년전쟁을 치렀습니다.
백년전쟁은 유럽 역사상 가장 길고 가장 무의미했던 전쟁으로 간주됩니다.
물론 이 전쟁도 땅과 권력을 두고 일어난 것이었지만 곧 원래 이유가 무엇인지 아무도 알지 못하게 되었고 그러면서도 싸움은 계속되었던 것입니다.
백년전쟁은 특히 전설적인 인물의 등장으로 인해 유럽 역사의 기억속에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열일곱 살의 시골 처녀 잔 다르크는 영국인들이 이미 프랑스 깊숙이 진입해서 오를레앙의 왕궁을 함락시키기 직전 국왕 앞에나와 신이 자신에게 프랑스의 구원을 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비웃음을 샀으나 결국은 프랑스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성공했습니다.
전에는 500명의 프랑스군이 200명의 영국군 앞에서 도망쳤지만 그녀가 등장한 후에는 200명의 프랑스군이 500명의 영국군을 쫓아냈다라고 합니다.
결국 프랑스군은 영국군을 프랑스 땅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하지만 잔 다르크 자신은 영국인들의 손에 잡혔습니다.
그리고 1431년 5월 30일 영국인들은 그녀를 이단죄로 몰아 화형대 이에 올렸는데 이 시대에는 수많은 여자들이 마녀사냥으로 고문과 화형을 당했습니다.
전쟁과 혹독한 가난, 십자군 원정, 마녀 사냥에 이어 흑사병까지 덮쳤는데 최악의 재앙으로 14세기에 흑사병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유럽 인구의 약 3분의 1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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