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에 끝내는 기본 세계사 11편 - 십자군 전쟁
많은 그리스도 교도들이 예수가 살고 고난을 겪었던 팔레스타인과 예루살렘으로 성지 순례를 떠났습니다.
이것에 거주하던 아랍인들은 순례자들의 통행을 허용했는데 1071년 투르크족의 일파인 셀주크족이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 사정이 달라집니다.
그들은 순례자들을 약탈하고 살해하면서 셀주크족은 가뜩이나 세력이 약화된 비잔티움 제국까지 위협하기에 이릅니다.
위기에 처한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는 교황에게 도움을 청했고 1095년 교황은 선동적인 말로 모든 그리스도 교도들에게 투르크족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합니다.
저주받을 민족, 신을 모르는 타락한 민족이 그리스도 교도의 땅을 습격하여 약탈하고 불태웠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 믿음이 없는 자들에 대항하여 무기를 드는 사람은 모든 죄의 형벌에서 완전히 면제되며 성스러운 투쟁에서 전사하는 사람은 영원한 삶을 보장받을 것이다. 라고요.
교황의 호소는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본래 귀족이나 기사 계급을 향한 것이었으나 이들뿐 아니라 농부와 수공업자들 심지어 여자들까지도 열렬히 호응했습니다.
하지만 성스러운 전사들의 동기는 아마도 힘겨운 삶으로부터 무작정 탈출하고 싶은 심리, 전리품을 한몫 단단히 챙길 수 있으리라는 기대, 그리고 구원에 대한 진정한 믿음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었을 것입니다.
유럽 전역에서 병력이 모여들었고, 1096년 8월 십자군의 깃발 아래 팔레스타인으로의 행군이 시작되었습니다.
혹독한 3년이 지나 최초의 십자군이 목적지에 도달했고 예루살렘을 점령한 뒤 그곳에 거주하고 있던 이슬람교도들과 유대인들을 끔찍하게 학살했습니다.
십자군 원정은 비록 군사적으로는 실패로 돌아갔으나 서양의 그리스도교 세계에 미친영향이 적잖았습니다.
서유럽인들은 수백 년만에 처음으로 우월한 문화와 접촉하게 되었고 십자군 원정대에 속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골 지역 출신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장식이 호화로운 다층 건물, 공공 목욕 시설, 병원과 약국, 화려한 이슬람 사원과 도서관, 학교등이 늘어선 이슬람 세계의 도시는 무척 인상적이었을 겁니다.
그들은 벨벳과 비단, 도자기와 유리 제품, 동양의 향료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양과 서양 사이의 무역은 십자군 전쟁 때 이미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베네치아, 피사, 제노바 같은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들은 교역의 중심지로서 부와 권력을 키워 나갔습니다.
많은 상품들 외에 의학과 자연과학에 관련된 지식, 아라비아 숫자 체계,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랍인들에 의해 보존되고 전승된 고대의 유산들이 서유럽으로 넘어왔습니다.
십자군원정은 원래 의도와 정반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리스도 교도들은 미개한 이교도들의 손아귀에서 성지를 해방시키기 위해 전쟁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막상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미개한 이교도들이 자기들보다 훨씬 더 발전된 문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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