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대표 K팝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한다.
하이브는 SM 설립자인 이수만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소식이 전해지자 SM 경영진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10일 SM은 공동대표이사 및 경영진(센터장 이상 상위직책자 25인)의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SM 측은 "SM 3.0 시대를 통하여 다시 한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는 팬, 주주 중심의 회사로의 전환과 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모든 임직원, 아티스트와 함께 힘을 모아 이번에 보도되고 있는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적대적 M&A'는 방시혁 의장과 하이브의 SM 인수를 뜻한다. 전날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지분 공개매수를 통해 SM 경영권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하이브는 4228억1040만원 규모의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SM은 "지난 7일 발표된 SM과 카카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SM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SM 3.0의 첫 걸음으로서, SM이 보유한 IP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SM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의와 함께 카카오와 SM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 내요을 발표했다. 이에 카카오는 SM 보통주 114만주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의 전환 후 기준 SM 지분율은 9.05%로 SM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SM 경영진은 입장문에서 "SM이 그리고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의미에 대하여 카카오 측과도 충분히 소통하고 합의해왔다. 결국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는 SM 3.0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경영 판단에 따른 것으로서, 최대주주가 주장하는 경영권 분쟁과는 어떠한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와의 계약에 SM의 설립자인 최대주주인 이수만은 반대 입장을 밝히며 법적대응에 나섰다. 8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이 대주주는 SM을 상대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대주주는 SM 현 경영진이 최대주주인 자신과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카카오와 계약을 추진해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는 입장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제공 = 하이브]
지난 3일 현 경영진이 'SM 3.0' 비전 발표를 통해 향후 자신을 배제한 프로듀싱 계획 등을 밝히자 이 대주주가 자신의 지분 매각할 협상 파트너로 하이브를 낙점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SM은 "프로듀싱 계약의 문제점에 대하여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였고 그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부의 목소리도 미미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시인하는 한편 "작년부터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의견 제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대주주 홀로 매년 영업이익의 상당한 부분(2015년부터 2021년까지 최저 27%부터 최고 199%까지)을 수취하는 구조로 인하여 배당 등 주주환원이 진행되지 못했다는 문제제기가 본격화되자, SM 내부에서도 점차 이러한 문제점을 생생하게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SM은 주주들이 이해상충 문제를 제기한 지점들에 관하여 원점에서부터 객관적인 검토를 진행하였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정성을 다하여 다양한 노력을 다하였다. 그 결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2022년 9월 15일 계약 조기종료 통보를 하였고, 2022년 10월 14일 당사의 이사회 결의에 의해 2022년 12월 31일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SM이사회가 카카오에게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한 것과 관련 창업주인 이수만 최대주주가 가처분 신청을 하자,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는 경영권 분쟁과는 관련이 없다며 설명하고 나섰다. 또 지분 인수설이 나도는 방시혁 의장의 하이브(HYBE)를 포함한 외부의 모든 적대적 M&A에 대해 반대를 표했다.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이사 및 경영진(센터장 이상 상위직책자 25인)은 10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SM은 특정 주주/세력에 의한 사유화에 반대하며,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SM이사회가 카카오에게 제3자 배정방식으로 약 1119억원 상당의 신주와 약 105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하면서 SM 3.0이 예고됐다. SM 3.0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는 팬, 주주 중심의 회사로의 전환과 도약이 중심이다. 그런데 이 대주주의 반발, 하이브 지분 인수설 등이 잇따라 나오면서 SM 임직원 그리고 주주, 팬들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대해 SM은 "모든 임직원, 아티스트와 함께 힘을 모아 이번에 보도되고 있는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M은 지난 7일 발표된 SM과 카카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SM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SM 3.0의 첫 걸음으로서, SM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했다.
SM은 "자사가 그리고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의미에 대해 카카오 측과도 충분히 소통하고 합의해 왔다"면서 "결국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는 SM 3.0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경영 판단에 따른 것으로서, 최대주주가 주장하는 경영권 분쟁과는 어떠한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SM은 아티스트의 IP를 그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어떻게 구축하고 활용할 것인지와 관련, 지난 2004년부터 총괄 프로듀서를 지낸 이수만 대주주의 개인사업체인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을 유지해왔다. SM은 창업자이자 현재의 케이팝(K-POP)을 만든 개척자로서, 이 창업주의 역량과 지금까지 성취해온 업적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존중심을 표했다.
다만 "오히려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프로듀싱 계약의 문제점에 대하여 조기에 인지하지 못했고 그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부의 목소리도 미미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시스] 이성수, 탁영준 공동 대표. 2022.06.07.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작년부턴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의견 제시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대주주 홀로 매년 영업이익의 상당한 부분(2015년부터 2021년까지 최저 27%부터 최고 199%까지)을 수취하는 구조로 인하여 배당 등 주주환원이 진행되지 못했다는 문제제기가 본격화되자, SM 내부에서도 점차 이러한 문제점을 생생하게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전날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SM이 이 대주주의 개인 사업자인 라이크기획에 2029년까지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청구 원문엔 라이크기획이 계약 종료 이후에도 70년 이상 음원 수익 중 6%를 '로열티' 명목으로 가져가기로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M은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 관심과 우려의 목소리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이 대주주는 작년 9월15일 계약 조기종료 통보를 했다. 같은 해 10월14일 당사의 이사회 결의에 의해 그해 12월 31일 계약을 종료했다.
SM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밤낮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여 헌신하는 약 600명의 임직원들이 있다. SM 아티스트들의 노력이 얼마나 치열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SM은 2022년 30여건의 음반을 발표했으며 이 음반 발매를 위해 매주 400여곡 이상의 데모곡을 내부적으로 심사하고 있고 음반의 컨셉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인수설'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 공동대표이사 이성수, 탁영준입니다.
저희 공동대표이사와 센터장 이상 상위직책자 25인의 뜻을 담아 본 입장문을 발표합니다.
SM은 지난 2월 3일, 미래의 핵심 전략인 “라이크기획의 단일 프로듀싱에서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로의 변화, SM 3.0”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그려 나가는 SM 3.0이 발표되자 마자, SM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뿐만 아니라 그간 SM이 아티스트들과 함께 추구하여 온 가치들까지 모두 무시하는 지분 매각 및 인수 시도가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SM은 약 6백명의 임직원이 글로벌 No.1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일하고 있고, 이러한 모두의 노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SM의 아티스트들이 자랑스럽게 K-POP을 선도해 온 회사입니다. 이제 SM은 SM 3.0 시대를 통하여 다시 한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는 팬, 주주 중심의 회사로의 전환과 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모든 임직원, 아티스트와 함께 힘을 모아 이번에 보도되고 있는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지난 7일 발표된 SM과 카카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SM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SM 3.0의 첫 걸음으로서, SM이 보유한 IP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SM이 그리고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의미에 대하여 카카오 측과도 충분히 소통하고 합의하여 왔습니다. 결국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는 SM 3.0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경영 판단에 따른 것으로서, 최대주주가 주장하는 경영권 분쟁과는 어떠한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SM은 아티스트의 IP를 그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어떻게 구축하고 활용할 것인지와 관련하여, 지난 2004년부터 이수만 전 프로듀서의 개인사업체인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을 유지하여 왔습니다. SM의 창업자이자 현재의 K-POP을 만든 개척자로서, 이 전 프로듀서의 역량과 지금까지 성취하여 온 업적에 대하여는 SM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오히려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프로듀싱 계약의 문제점에 대하여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였고 그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부의 목소리도 미미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의견 제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최대주주 홀로 매년 영업이익의 상당한 부분(2015년부터 2021년까지 최저 27%부터 최고 199%까지)을 수취하는 구조로 인하여 배당 등 주주환원이 진행되지 못했다는 문제제기가 본격화되자, SM 내부에서도 점차 이러한 문제점을 생생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SM과 SM의 아티스트를 누구보다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 관심과 우려의 목소리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SM은 주주들이 이해상충 문제를 제기한 지점들에 관하여 원점에서부터 객관적인 검토를 진행하였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정성을 다하여 다양한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2022년 9월 15일 계약 조기종료 통보를 하였고, 2022년 10월 14일 당사의 이사회 결의에 의해 2022년 12월 31일 계약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SM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밤낮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여 헌신하는 약 6백명의 임직원들이 있습니다. SM 아티스트들의 노력이 얼마나 치열한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SM은 2022년 30여건의 음반을 발표하였으며, 이 음반 발매를 위해 매주 400여곡 이상의 데모곡을 내부적으로 심사하고 있고 음반의 컨셉부터 홍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SM 주주 및 이해관계자 여러분,
저희는 SM 3.0 시대를 통하여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겠습니다. 한 사람에게 모든 권한과 명예가 집중되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 집단 지성이 모여 함께 아티스트를 성장시키고, 그 기쁨과 보상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한편 SM의 공동대표이사 및 경영진은 하이브의 인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M 측은 10일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이사 및 경영진(센터장 이상 상위직책자 25인)의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SM 공동대표이사 및 경영진은 입장문에서 "SM은 SM 3.0 시대를 통하여 다시 한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는 팬, 주주 중심의 회사로의 전환과 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모든 임직원, 아티스트와 함께 힘을 모아 이번에 보도되고 있는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SM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이 SM경영진과 갈등을 빚는 상황과 관련돼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SM 측은 지난 7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협의했다며 "카카오와 SM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SM 보통주 114만주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되며 전환 후 기준 SM 지분율 9.05%로 SM의 2대 주주가 된다.
그러나 SM은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 이 총괄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총괄은 SM 공동대표이사 이성수, 탁영준이 최대주주인 자신과는 아무런 협의도 없이 계약을 추진해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는 입장이다. 이 총괄은 8일 SM을 상대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잃은 이 총괄이 자신의 지분을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할 협상 파트너로 하이브를 낙점했다는 분석이다.
SM 공동대표이사 및 경영진은 입장문에서 "지난 7일 발표된 SM과 카카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SM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SM 3.0의 첫 걸음으로서, SM이 보유한 IP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최대주주가 주장하는 경영권 분쟁과는 어떠한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저희는 SM 3.0 시대를 통하여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겠다. 한 사람에게 모든 권한과 명예가 집중되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 집단 지성이 모여 함께 아티스트를 성장시키고, 그 기쁨과 보상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팬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SM 3.0 사업 전략의 후속 발표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이브는 10일 이수만 SM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의 최대주주가 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7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SM 지분 9.05%를 확보했지만, SM 경영진의 결정에 반발한 이수만이 하이브에 지분을 매도한 것이다.
하이브는 SM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 공개매수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원래 SM 1대 주주인 이수만의 지분율은 18.46%로, 하이브는 이번 거래로 단숨에 최대 주주에 등극한다. 카카오가 지난 7일 9.05%를 확보하는 유상증자를 골자로 SM과 손을 잡았지만, 하이브가 이수만과 손을 잡고 단숨에 이를 제치고 나선 것이다.
하이브에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뉴진스·르세라핌 등 인기 K팝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SM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NCT, 에스파 등 경쟁력 있는 IP(지식재산권)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결합은 K팝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는 이번 거래를 두고 "SM 인수는 양사의 글로벌 역량을 결집해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SM은 '한류'라는 단어를 촉발한 1세대 아이돌 H.O.T.를 필두로 일본 시정을 개척한 보아 등 K팝 시장을 선도해왔다. 하이브는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을 배출해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하이브는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과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K팝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그 결과물 가운데 하나로 이번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이 이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방시혁 의장은 이 과정에서 이수만이 K팝을 하나의 산업으로 일궈낸 것에 존경의 뜻을 밝혔다고 하이브는 전했다. 이수만이 그려온 글로벌 비전을 현실화하겠다는 의지 또한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는 이수만이 추진해 온 메타버스 구현, 멀티 레이블 체제 확립, 지구 살리기를 위한 비전 캠페인과 같은 전략적 방향성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며 "하이브의 역량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인수와 맞물려 SM 운영 구조에도 대대적으로 칼을 댄다.
하이브는 "SM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이수만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하이브가) 이미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투명성을 갖춘 것은 물론, 멀티 레이블 전략 운영과 팬덤 플랫폼 개발 등 업계 선진화를 주도한 만큼 SM의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수만은 개인 프로듀싱 회사 라이크기획과 SM 간 계약 종료일로부터 3년간 일부 수수료를 받기로 했는데, 이번 하이브와의 합의 과정에서 이를 받지 않기로 했다.
하이브는 이를 두고 "SM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이라며 "이수만은 개인 차원에서 보유하던 SM 관계사 지분도 하이브에 양도해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전폭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도 관계사 지분 정리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에 추가 재원을 투입해 이에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주당 12만 원에 SM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 공개매수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이수만의 지분 인수가와 동일한 가격이다. 공개 매수를 위한 자금 조달은 이미 마친 상태다.
하이브는 "이수만은 자신이 누리게 될 경영권 프리미엄을 소액주주와 공유하는 차원에서 이번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이번 SM 인수를 계기로 모든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이수만을 배제한 프로듀싱 개편안과 카카오의 지분 인수로 촉발된 SM 경영권 분쟁은 하이브의 전격 인수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가요계에서는 이에 다음 달로 예정된 SM 주주총회에 막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브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뉴진스·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르세라핌 등 인기 K팝 연예인이 속해 있다. SM에는 동방신기·슈퍼주니어·샤이니·엑소·NCT·에스파·레드벨벳 등이 있다.
SM 1대 주주인 이수만의 지분율은 18.46%로, 하이브는 이번 거래로 단숨에 최대 주주에 등극한다. 카카오가 지난 7일 9.05%를 확보하는 유상증자를 골자로 SM과 손을 잡았지만, 하이브가 이수만과 손을 잡고 단숨에 이를 제치고 나선 것이다.
하이브는 "SM 인수는 양사의 글로벌 역량을 결집해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과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K팝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그 결과물 가운데 하나로 이번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이 이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는 이수만이 추진해 온 메타버스 구현, 멀티 레이블 체제 확립, 지구 살리기를 위한 비전 캠페인과 같은 전략적 방향성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며 "하이브의 역량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주당 12만 원에 SM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 공개매수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수만은 자신이 누리게 될 경영권 프리미엄을 소액주주와 공유하는 차원에서 이번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이자 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0일 주식양수도계약 체결 이후 "SM과 하이브를 세계 대중음악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시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 밝혔다.
이 전 총괄 프로듀서와 방 의장은 이날 오전 하이브의 SM 전격 인수 사실이 알려진 이후 공동성명을 통해 "K팝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란 공동의 비전 달성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이 총괄이 보유한 SM엔터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 총 4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또 이 총괄 지분 인수 가격과 동일한 가격에 공개매수를 다음달 1일까지 시행해 25%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매입 대금은 7000억원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이날 SM엔터 주가는 0.2% 하락한 주당 9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서는 30.98% 급등했다.
하이브는 1세대 K팝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SM엔터를 인수해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총괄도 지분 약 3%를 계속 보유하며 방 의장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해법을 모색해 나가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가 SM엔터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창업자인 이 총괄이 경영진과 갈등을 빚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이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잃은 이 총괄이 자신의 지분을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할 협상 파트너로 하이브를 낙점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을 감지한 SM엔터 경영진은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에 대한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우호 지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어렵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증자를 완료하면 카카오가 SM엔터 지분 9.05%를 확보한다.
이 총괄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신주 발행은 위법이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카카오가 하이브보다 더 높은 가격에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M 1대 주주인 이수만의 지분율은 18.46%로, 하이브는 이번 거래로 단숨에 최대 주주에 등극한다. 카카오가 지난 7일 9.05%를 확보하는 유상증자를 골자로 SM과 손을 잡았지만, 하이브가 이수만과 손을 잡고 단숨에 이를 제치고 나선 것이다.
하이브는 주당 12만 원에 SM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 공개매수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이수만의 지분 인수가와 동일한 가격이다. 공개 매수를 위한 자금 조달은 이미 마친 상태다.
하이브에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뉴진스 르세라핌 등 인기 K팝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SM에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NCT 에스파 등이 포진해 있다. 경쟁력 있는 IP(지식재산권)를 다수 보유한 이들의 결합은 K팝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길 전망이다.
SM은 ‘한류’라는 단어를 촉발한 1세대 아이돌 H.O.T.를 필두로 일본 시정을 개척한 보아 등 K팝 시장을 선도해왔다. 하이브는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을 배출해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하이브는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과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K팝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그 결과물 가운데 하나로 이번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이 이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방시혁 의장은 이 과정에서 이수만이 K팝을 하나의 산업으로 일궈낸 것에 존경의 뜻을 밝혔다고 하이브는 전했다. 이수만이 그려온 글로벌 비전을 현실화하겠다는 의지 또한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는 이수만이 추진해 온 메타버스 구현, 멀티 레이블 체제 확립, 지구 살리기를 위한 비전 캠페인과 같은 전략적 방향성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며 “하이브의 역량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SM 운영 구조도 대대적으로 손 볼 계획이다. 하이브는 “SM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이수만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하이브가) 이미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투명성을 갖춘 것은 물론, 멀티 레이블 전략 운영과 팬덤 플랫폼 개발 등 업계 선진화를 주도한 만큼 SM의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이수만은 개인 프로듀싱 회사 라이크기획과 SM 간 계약 종료일로부터 3년간 일부 수수료를 받기로 했는데, 이번 하이브와의 합의 과정에서 이를 받지 않기로 했다. 하이브는 “SM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이라며 “이수만은 개인 차원에서 보유하던 SM 관계사 지분도 하이브에 양도해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전폭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헤럴드경제, 아시아경제, 뉴시스, 조선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연합뉴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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