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 정부 대책과 인천공항 현황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2. 7. 19.
반응형
SMALL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우산을 들고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변이종이 잇따라 출몰하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직장인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아도 회사에서는 유급 휴가를 지급하기는커녕, 개인 연차 사용을 강요하거나 재택근무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7만497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11·31805명) 동시간대 집계치와 비교하면 1.97배, 2주일 전(4일·17146명)보다는 4.11배 늘었다.

1주일 단위 더블링 현상(전주 대비 확진자가 2배가량 증가하는 것)이 이어진다면 오는 26일에는 19일(7만여명)의 2배인 14만명, 2주 뒤인 다음달 2일에는 26일(14만명)의 2배인 28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질병관리청은 9월 중순~10월 중순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와 같은 증가 속도라면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중증 환자 수와 병상 가동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71명)보다 10명 증가한 81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가 80명대로 올라온 것은 지난달 17일(82명) 이후 31일 만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아파도 쉴 수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3년차를 맞다 보니 계절 독감 수준의 질병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재택 치료 중에도 근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직장인 한모씨(25)는 "몸이 이상해서 자가검사키트를 해봤더니 양성이 떠서 진단소에 검사를 하러 갔다 왔다. 물론 연차를 썼다"며 "확진 이후 회사에 알리니 유급 휴가는 없고, 재택근무를 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한씨는 "어쩔 수 없이 아픈 와중에 재택근무를 했다"며 "열·기침이 나오고 어지럼증도 심해서 앉아있는 게 힘들었다. 체력이 좀 떨어진 상태라 집중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강제 연차 사용 대신 재택근무를 하게 해줘서 다행이긴 한데 아픈데도 일을 해야하니까 효율적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으로 직장인 확진자가 늘어났지만 직장 내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회사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은 올해 1월부터 3월20일까지 부당처우 제보 19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무급휴직과 연차휴가 강요 ▲임금삭감과 휴가권 박탈 ▲권고사직·해고 등의 사례다.

그런가 하면 정부가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코로나19 유급휴가비를 줄인 것도 문제다. 이미 지급일(최대 7일→5일)과 금액(7만3000원→4만5000원)이 줄은 상황인데, 지난 11일부터는 지원 대상까지 축소했다. 종전 모든 중소기업에 지원하던 유급휴가비를 종사자 수 30인 미만 기업으로 한정하면서 중소기업 종사자의 75.3%만 지원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생활지원금 역시 소득 하위 절반에만 지급한다.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일 경우에만 생활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2022년 기준중위소득은 1인 가구 1944812원, 4인 가구 5121080원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73,582명 발생하며 83일만에 최다를 기록한 19일 서울 송파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코로나19는 국가에 닥친 재난"이라며 "국가 재난이 발생했을 땐 국가가 나서서 책임지고,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백신의 경우, 무료 제공으로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끌어 올렸다. 국가가 백신을 전면 부담했기 때문에 방역에 도움이 된 것"이라며 "하지만 그 외 모든 코로나19 관련한 책임을 개인으로 떠넘긴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유사 증상이 있어도 일을 하러 가는 사람이 생기면서 코로나 확산을 부추긴 부분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확산을 막기 위해선 국가가 지원을 강화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가고 있다"며 "백신 접종, 유전자증폭(PCR) 검사, 격리 등에 필요한 휴가가 있는데, 격리 휴가만 지원하더니 최근에는 이것마저도 깎았다. 모든 비용 책임을 개인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코로나19 관련 지원과 혜택을 축소할 게 아니라 유럽의 사례처럼 보상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제언했다.

 

정부의 대책은 어떤지 알아보자.

 

석열 대통령은 19일 코로나19 유행 재확산세와 관련해 "국민들의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며 중증 관리 위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살피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3천582명을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 12일(3만7천347명)의 1.97배로 3만6천235명 늘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가 재확산 기로에 있다"며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응 기본 철학은 과학 방역"이라며 "과학 방역은 코로나 대응 의사결정 거버넌스가 전문가들에 의해 이뤄지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해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 방안'을 거론하며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 대책을 상세하게 설명 드리고, 관계 기관에선 충분한 병상과 치료제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대응 방안은 4차 접종을 50대로 확대하고, 개인과 지역 사회의 '자발적 거리두기' 등 내용을 골자로 한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해 예방 효과를 높이고 치명률을 줄이는 데에도 (관계 당국이) 힘 써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관련 분야의 대학정원을 확대하고, 현장 전문가들이 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며 "반도체 분야뿐 아니라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해 산업 저변을 확대하는 데 정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렵더라도 우리가 미래의 먹거리로 성장의 토대가 되는 (반도체)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반도체는 국가안보 자산이고 우리 산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제 막 항공기의 운행이 활발해지고 있는 인천공항의 상황을 알아보자.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동편에 코로나19 검사센터가 추가로 설치돼 지난 1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오픈한 검사센터는 입국검사 전용센터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운영은 이원의료재단에서 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는 터미널별 2개소씩 총 4개소의 코로나19 검사센터가 운영된다. 또한 양 터미널 모두 24시간 입국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올여름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가 고개를 들면서 인천공항도 항공수요 회복에 대한 공항 내  검사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이용객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재확산 대응대책에 따라 해외 입국자가 시행해야 하는 ‘입국 후 3일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오는 25일부터 ‘1일차 PCR 검사’로 강화된다.

정부 정책에 따라 코로나19 검사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공사는 오는 8월부터는 국민들의 해외여행 경비부담 완화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일정부분 인하할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 검사센터 확충을 통한 방역인프라 개선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항공수요 회복에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천공항 이용객들에게 안전한 공항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아시아경제, 연합뉴스, 뉴시스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