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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새우 8개 2만원 실화?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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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화점 식품관에서 무게를 달아 판매하는 새우강정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후기가 잇따르면서 ‘그람(g) 당 가격제’에 불만이 제기됐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6일 한 백화점 식품관에서 새우강정을 구입했다는 트위터 이용자의 글과 사진이 공유됐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텅 빈 강정 박스에 새우강정 8알이 들어 있다.

작성자는 “새우 8알이 2만원”이라며 “100g 당 얼마에 팔고 있는데, 100g에 어느 분량의 음식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막상 주문하고 음식을 받고 나면 물음표 상태가 된다”고 했다. 이어 “가게 문제인지 물가 문제인지 둘 다 인지”라며 “충격적인 비주얼”이라고 덧붙였다.

한 백화점 푸드코트 새우강정 후기./트위터
일부 네티즌들은 비슷한 경험담을 보태며 “너무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 네티즌은 “나도 당했다. 직원이 집게 들고 새우 12개 담았는데 3만원이 넘더라. 깜짝 놀랐는데 직원이 ‘맛있는 거예요’ 하면서 포장해버렸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나도 담았는데 6만원 나와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섞어 담아서 다시 갖다 놓을 수도 없어서 그냥 샀다” “포장 박스라도 작으면 모를까 커다란 박스 꽉 채워 담으면 몇 만원 우습게 나온다” 등 반응을 보냈다.

‘g당 가격이 표시돼 있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의 반응도 잇따랐으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눈 대중으론 음식 무게를 가늠하기 어려울 뿐더러 음식을 담은 뒤 무게를 재는 방식이라 소비자가 가격을 한눈에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새우강정 뿐 아니라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닭강정, 탕수육, 쥐포, 부각 등 무게를 달아 판매하는 음식은 대체로 가격을 알기 어렵다며 “g 단위로 판매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무게 달아 파는 음식 안 산다” “이게 백화점 상술” 등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백화점 측은 g당 가격 책정 방식은 상술이 아닌 협력사 결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음식 가격 책정은 식품관에 입점한 협력사의 고유 권한으로 공정거래법상 백화점이 관여할 수 없는 문제”라며 “실제로 g당 가격 대신 박스 단위로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소비자 체감이 큰 외식 물가가 특히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1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외식물가 지수는 전년 누계 대비 6.7% 상승했다.

전년 누계 대비 변동률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물가 수준 평균을 전년도 같은 기간 물가 수준 평균치와 비교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인 삼겹살 물가가 7.4% 상승했다.

외식으로 사 먹는 쇠고기(8.5%)와 돼지갈비(7.9%) 가격도 함께 올랐다.

자장면 가격은 상반기에만 9.1% 치솟았고, 짬뽕은 8.2%, 탕수육은 6.1% 각각 올랐다.

여름 보양 메뉴인 삼계탕(4.4%)과 냉면(7.6%) 가격도 눈에 띄게 올랐다.

역시 대표적인 가족 외식 메뉴인 치킨 가격은 8.8%, 피자 가격은 8.4% 각각 상승했으며, 김밥(9.1%), 떡볶이(8.0%), 라면(8.6%) 등 분식 가격까지 한꺼번에 치솟았다.

여기에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구내식당 식사비(3.5%)는 물론, 도시락(7.4%) 가격마저 함께 올랐다.

식후에 마시는 커피(외식)(4.2%) 한 잔 또한 부쩍 부담이 늘었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물가 조사 대상인 39개 외식 품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외식 등 개인 서비스와 석유류를 비롯한 공업제품의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며 상반기 물가는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 상승률(4.6%)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물가 상승률이 2.0%, 재작년이 0.5%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물가가 치솟은 것이다.

급기야 점심(런치)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결합한 '런치플레이션'이란 신조어가 등장하는가 하면, 기업들이 가격을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여 실질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inflation)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지갑은 점점 더 얇아지고 있다.

소득 수준이 동일하게 유지되더라도 물가가 오르면 가계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떨어진다.

올해 1분기 특별시·광역시 등 도시에 거주한 2∼4분위 중산층 근로자 가구의 명목소득은 늘었지만, 물가 영향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물가가 오르면 실질임금이 하락하니 선제적 조치를 통해 서민의 어려움을 덜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최근 물가 상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요인이 촉발한 측면이 큰 만큼, 정부로서도 즉각적인 효과를 낼 만한 물가 대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5월 출범 이후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5월 29일), 민생 안정 대책(5월 30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6월 16일), 당면 물가 안정 대책(6월 19일),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 안정 방안(7월 8일) 등을 통해 다섯 차례에 걸쳐 물가 안정 과제를 발표했으나, 그럼에도 물가 정점은 아직 멀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고물가 상황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표] 상반기(1∼6월) 품목별 물가 상승률(2020년=100)

(단위:%)

품목별 2022.06
원데이터 전년 누계 대비 증감률
외식 110.67 6.7
김치찌개 백반 110.77 6.0
된장찌개 백반 110.52 6.4
비빔밥 110.21 6.3
설렁탕 112.02 8.1
갈비탕 117.27 11.8
삼계탕 107.39 4.4
해물찜 105.22 3.2
해장국 111.23 7.4
불고기 109.02 5.9
쇠고기(외식) 113.24 8.5
돼지갈비(외식) 111.30 7.9
삼겹살(외식) 111.79 7.4
오리고기(외식) 108.11 4.9
냉면 111.39 7.6
칼국수 111.73 7.3
죽(외식) 110.80 6.2
생선 초밥 108.97 4.9
생선회(외식) 115.45 10.2
자장면 114.23 9.1
짬뽕 112.69 8.2
탕수육 109.75 6.1
볶음밥 113.54 8.2
돈가스 110.88 7.1
스테이크 110.13 5.8
스파게티 108.07 5.3
라면(외식) 113.36 8.6
김밥 115.74 9.1
떡볶이 112.76 8.0
치킨 113.63 8.8
햄버거 114.02 6.5
피자 107.76 8.4
쌀국수 108.99 6.0
커피(외식) 105.07 4.2
기타 음료(외식) 102.65 2.3
소주(외식) 107.20 3.5
맥주(외식) 107.80 3.9
막걸리(외식) 111.26 8.2
구내식당 식사비 107.63 3.5
도시락 112.04 7.4

※ 자료 :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출처: 조선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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