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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스타벅스 발암물질 검출 논란?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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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여름 e프리퀀시 기획 상품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증글이 확산하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폼알데하이드(HCHO) 개인 측정 수치’라는 제목의 글이 여럿 올라오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한 이용자 A 씨는 지난 23일 “폼알데하이드 측정기로 0.818mg/㎥까지 올라가네요. 당장 밖으로 던졌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가 제시한 결과치는 국내 허용 범위(0.100mg/㎥)를 8배 넘는 수준이다. 만약 수치가 실제라면 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자극적인 냄새에 독성이 높은 물질로 알려져있다.

 
이번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머 캐리배에서 오징어 냄새 등의 악취가 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다만 스타벅스의 안일한 대응이 논란의 불을 지폈다. 스타벅스 측은 지난 21일 “서머 캐리백 같은 가방은 의류나 침구류와 달리 직접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폼알데하이드 관련 안전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하자 스타벅스는 다음날인 22일 “제품 공급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자체적으로 국가 공인 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코리아가 ‘서머 캐리백’ 교환 공지를 올리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발암물질 논란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3일부터 각 매장에서 서머 캐리백을 음료 쿠폰 3장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 서머 캐리백은 지마켓과 SSG닷컴 등에서 3만3000원에 판매됐다. 증정품으로 받기 위해서는 음료 17잔을 마셔야 한다.

 
피 시장 1위 스타벅스는 지난해 7월 이마트가 최대주주(지분율 67.5%)로 올라선 이후 공교롭게 각종 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종이 빨대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제조사 한 곳이 코팅액 배합 비율을 잘못 조정하면서 전량 회수하는 일도 발생했다. 6월에는 신세계푸드가 납품하는 샌드위치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커피시장 부동의 1위 브랜드인 스타벅스가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번엔 증정품 유해물질 검출 가능성이 제기되며 초비상에 걸렸다. 스타벅스가 한국에 들어온 지 23년만에 최대 고비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23일부터 각 매장에서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을 음료 쿠폰 3장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한 연구원이 캐리백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주장을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후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국가 공인 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10일 이내에 결과가 나오면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음료 쿠폰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999년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내며 상륙한 스타벅스는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해왔다. 코로나19에도 지난해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커피시장에서 압도적 1위 자리를 굳혔다. 매장에 오기전 선주문하는 '사이렌 오더'는 2014년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처음 도입해 미국 본사에 역수출하는 등 글로벌에서도 위상을 인정받았다.

20년 넘게 승승장구하던 스타벅스코리아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7월 이마트가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최대주주(지분율 67.5%)로 올라선 뒤 각종 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올 초 스타벅스의 커피 맛이 달라졌다거나, '좋아하는 걸 좋아해'라는 한글 마케팅 문구로 고유의 '스벅 감성'이 사라졌다는 등의 고객 반응이 나왔을 땐 스타벅스 내부에선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실제로 원재료와 레시피, 마케팅 정책과 관련한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4월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시작은 종이 빨대였다. 종이 빨대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고객 민원이 제기됐고, 실제 제조업체 한 곳이 코팅액 배합 비율을 잘못 조정한 것이 드러나 전량 회수처리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엔 신세계푸드가 스타벅스의 레시피에 따라 납품하는 치킨 샌드위치의 품질이 일정하지 않다는 지적에 또 한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가장 논란이 된 것은 증정품인 캐리백이다. 악취 논란에 이어 유해물질 검출 가능성까지 제기된 캐리백은 음료 17잔을 마신 고객에게 무료로 증정하는 프리퀀시 행사제품이다. 프리퀀시 증정품은 스타벅스에 충성고객을 만든 핵심 마케팅 중 하나라는 점에서 증정품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평가다.

스타벅스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해 최대주주인 이마트 뿐 아니라 신세계그룹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품질 관리능력이 도마에 오르면 그룹 전체적으로도 이미지 타격 뿐 아니라 충성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업계에선 스타벅스가 이번에 리스크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을 하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것은 스타벅스의 안일한 대응이다. 논란 직후인 지난 21일 스타벅스 측은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혀 뭇매를 맞았다. 당시 스타벅스 측은 "서머 캐리백 같은 가방은 의류나 침구류와는 달리 직접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폼알데하이드 관련 안전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별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는 듯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여론이 악화되자 스타벅스는 하루 뒤인 지난 22일 빠르게 사태 진화에 나섰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지적이 어제부터 들려와 제품 공급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이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국가 공인 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머 캐리백을 음료 3잔으로 교환해 준다는 스타벅스의 공지도 소비자들을 분노케 하는 대목이다. 현재는 모두 품절로 구매할 수 없지만 앞서 SSG닷컴과 지마켓에서 서머 캐리백은 3만3000원에 판매됐다. 서머 캐리백 등 증정품을 받으려면 음료 17잔을 마셔야 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메리카노(4500원)로만 계산해도 7만원이 넘는다. 고객이 음료 3잔으로 교환할 때 고가에 해당하는 음료라도 2만원 안팎에 불과하다. 고객 입장에선 교환 방식이 적절치 않다고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픽=아주경제]

 
가격 인상에도 잇단 품질 논란...등 돌리는 충성고객?
공교롭게도 스타벅스가 논란에 휩싸인 시점이 이마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란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마트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은 기존 50%에서 67.5%로 상승했다. 그간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은 스타벅스 미국본사와 이마트가 각각 50%씩 나눠 갖는 구조였다. 인수가액은 4742억원이다. 사명도 스타벅스코리아에서 SCK컴퍼니로 변경했다. 다만 브랜드는 현행대로 스타벅스를 유지했다. 이는 충성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브랜드명을 사수했음에도 고객들은 스타벅스가 이마트에 인수된 이후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3월에는 '좋아하는 걸 좋아해'란 한글 마케팅 슬로건으로 고객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기존 '스타벅스 감성'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좋아하는 걸 좋아해'는 국내 스타벅스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한국어 슬로건이다. 영어로 된 마케팅 슬로건으로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변화가 어색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출처: 한국경제, 이데일리,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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