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리시간에 공부하는 한국사] - 29. 국채보상운동
개항 초기 일본 상인은 주로 영국산 면제품을 싸게 사서 조선에 비싸게 파는 중개 무역으로 큰 수익을 거두고 그 돈으로 조선에서 쌀, 콩 같은 곡물을 대량으로 삽니다.
그 결과 조선에서 쌀값이 폭등하고 물가가 치솟으며 전통 면제품은 경쟁력을 잃어 농촌의 면직물 공업이 큰 타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개항 초기에는 개항장을 중심으로 무역이 이루어지는데 거류지라고 불리는 조계가 설정되어 외국인이 거주와 무역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객주와 보부상은 이때 개항장에서 외국물건을 사고 서울 소비자들에게 되파는 중개무역으로 상당한 이익을 챙깁니다.
하지만 1882년 임오군란이 일어나고 정부는 청에 군대를 요청하며 청의 군대가 40여 명의 상인들과 함께 들어오는데 이들이 정착한곳이 인천의 차이나타운입니다.
이후 청은 조선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을 체결하며 내지 무역을 허가하게 됩니다.
이전에 미국과 맺었던 조미수호통상조약에서 최혜국 대우 조항을 빌미로 미국상인도 내지무역이 가능해집니다.
이후 영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일본 등 다른 나라 상인들도 최혜국 대우 규정을 얻어내며 거류지 무역이 무너지게 됩니다.
개항장의 거류지 무역이 무너지면서 객주와 보부상은 몰락하고 서울 시전 상인들의 상권도 크게 위협받습니다.
아관 파천 이후 열강의 이권 침탈이 절정에 이르는데요, 고종이 러시아의 보호를 받고 있으니 삼림채벌권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후 최혜국 대우 때문에 다른 나라에도 러시아에게 준 만큼 줘야하는데 특히 열강은 철도 부설권획득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미국은 경인선, 프랑스는 경의선, 일본은 경부선 부설권을 획득하는데, 청일 전쟁부터 한국의 철도 부설권을 노렸던 일본은 배후공작으로 서양 열강으로부터 모두 넘겨 받습니다.
나중에 이 철도들이 식민지 수탈 경제의 기반이 되는데 군수 물자와 군인을 빠르게 실어 나르는데 철도가 꼭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화폐정리사업은 대한 제국의 화폐인 상평통보와 백동화를 일본제일은행에서 발행하는 새화폐로 바꿔주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교환 과정에서 백동화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고 트집을 잡으며 평가절하하여 교환해줍니다.
이에 백동화를 많이 보유한 상인과 은행 자본가들이 큰 타격을 받으며 일본은 빠르게 한국의 금융을 장악합니다.
1883년 조일통상장정의 개정은 조선 정부가 일본과의 무역에서 국제적 통상 관례에 어긋나는 부분을 개선하는데 관세권, 방곡령 조항이 포함됩니다.
방곡령은 국내 식량의 부족이 염려될 때 1개월 전에 사전 통보로 방곡을 실시할 수 있다는 조항입니다.
후에 식량 사정이 악화되자 각지의 지방관은 방곡령을 내려 곡물 유출을 막으려고 하지만 전달과정에서 지연된 것을 일본은 트집잡아 방곡령 철회와 배상금을
그리고 대한 제국은 1300만원의 빛을 지게 되자 국채보상운동이 전개되는데요, 농민과 부녀자, 고종황제, 정부대신, 국외 동포의 각계각층이
금주, 금연, 가락지 모으기 등으로 19만원의 성금을 모으지만 일본은 이 운동을 주도한 대한 매일 신보의 양기탁에게 횡령 혐의를 씌워 구속하는 등 탄압을 가합니다.
그렇게 국채보상운동은 중단되고 경제적 구국운동은 일제 강점기에 물산 장려 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영상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YEJab0FG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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