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리시간에 공부하는 한국사] - 26. 갑오개혁

[짜투리시간에 공부하는 한국사] - 26. 갑오개혁

조선 정부는 동학 농민군과 전주 화약을 체결한 이후 교정청을 설치하여 독자적인 개혁을 추진합니다.
청과 일본에 병력 철수를 요구하지만 일본은 조선 정부의 철병 요구를 무시하고 경복궁을 무력으로 점령합니다.
이에 동학농민군은 제2차 봉기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경복궁을 점령한 일본은 본격적으로 조선의 내정에 간섭합니다.
정치 분야의 개혁을 살펴보면 중국 연호 대신 개국 기년을 사용하고, 청의 종주권을 부인하며 왕 밑에 궁내부를 설치하여 국왕의 권한을 제한합니다.

의정부-6조 체제를 의정부-8아문 체제로 바꾸고 8아문은 내무, 외무, 탁지, 군무, 법무, 학무, 공무, 농상을 담당합니다.
경제 분야는 재정의 일원화가 진행되었는데요, 갑신정변때는 호조에서 관리하도록 했지만 1차 갑오개혁때는 탁지아문으로 일원화합니다.
탁지아문은 8아문 중 하나이고 여러 조세항목을 지세와 호세로 통합하여 재정의 낭비를 줄이고 기층 민중의 세금 부담을 덜어줍니다.
도량형을 통일하는데 길이, 무게, 부피를 재는 단위 또는 기구를 통일하여 효율성을 높입니다.
조세의 금납화를 시행하여 세금을 모두 화폐로 징수하여 납세 기준을 통일하여 관리들의 부정한 개입을 막고 조세를 관리합니다.
은 본위제를 실시하여 화폐를 무작위로 찍어내는 것을 막고, 화폐 제도의 근간을 이루는 기준을 은으로 삼습니다.
사회 분야는 차별적 신분제를 없애고 노비제를 폐지하는데요, 갑신정변과 동학 농민 운동의 요구였던 것이 드디어 법적으로 시행됩니다.
이외에도 과부의 재가를 허용하고 조혼을 금지하며, 참형과 가혹한 고문 및 연좌제도가 폐지 되며 공문서에 국문 또는 국한문이 사용됩니다.
제 1차 갑오개혁때는 배후에 일본이 있기는 했지만 청일 전쟁 중이었기 때문에 조선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군국기무처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자주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지만 제2차 동학농민운동이 진압될 쯤 청일 전쟁에서 일본이 승기를 잡습니다.
교육관련 개혁도 있는데요, 교육입국 조서를 반표하여 근대적 학제가 마련되어 이때부터 초등, 중등, 고등 교육의 학제틀이 형성됩니다.
이에 따라 교사를 배출하기 위한 한성 사범학교, 외국어 학교 등이 설립됩니다.
제 1,2차 갑오개혁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정치 분야는 청의 종주권 부인, 궁내부 설치, 탁지아문으로 재정의 일원화, 조세의 금납화가 있고
경제 분야는 도량형 통일, 은 본위제 실시, 노비제 폐지, 과부의 재가허용이 있으며 사회 분야는 연좌제 폐지, 과거제 폐지, 재판소 설치, 근대식 학교 설립이 있습니다.
일본은 청일 전쟁 승리의 결과로 차지한 랴오둥반도를 삼국 간섭을 통해 다시 반납합니다.
이에 고종과 명성황후는 러시아의 힘을 이용해 일본을 견제하려는 시도가 있고 2차 갑오개혁을 주도했던 박영효가 명성 황후 폐위 음모 혐의를 받아 일본에 망명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군인 출신인 미우라 고로를 조선에 공사로 파견하여 친러 정책을 주도한 명성 황후를 시해합니다.

이 사건이 바로 1895년에 일어난 을미사변인데요, 일본인 낭인들은 명성황후를 찾는과정에서 고종의 옷을 찢고 아들을 칼로 후려치기도 합니다.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고종은 김홍집을 포함하여 내각 인사들을 역적으로 규정하고 체포, 처형하도록 지시합니다.
김홍집은 도망가지않고 오히려 러시아 공사관으로 제발로 가다가 군중에게 발각되어 성난 군중에게 처참하게 살해 됩니다.

 

26강 갑오개혁 을미사변 을미개혁 아관파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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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관련 영상 참고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Q4zk-m3Gi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