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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Life

지금 30-40대가 부모님 세대보다 더 빨리 늙고 있다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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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거주, 재정 상태 등으로 인한 기저스트레스

 

지금의 30~40대는 부모보다 가난하고 더 빨리 늙는 세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최근 ‘노인 건강관리 정책 방향’ 원탁회의(한국보건의료연구원 개최)에서 “베이비부머인 1958년대 10년 세대는 굉장히 건강하게 나이 든 세대”라며 “반면 현재의 3040은 번뇌와 분노가 들끓는 사회에 살고 있어 베이비무머보다 더 빨리 뇌화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30~40대가 살아가는 환경과 생활방식 등이 노화를 가속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정 교수는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거주‧재정 상태 등으로 인한 기저스트레스 ▲배달문화를 통한 초가공식품 등의 섭취 증가 ▲유튜브‧OTT 등을 통한 수면 박탈 ▲코인 등의 투기 플랫폼 및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중 ▲마음챙김을 파괴하는 업무 환경 등을 꼽았다. 또 주로 앉아서 보내는 좌식 생활, 고단백 중심 식생활 등도 비만과 노화를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보았다. 정 교수는 “젊은 세대의 건강이 부모 세대보다 악화되고 있고, 모든 건강 지표가 나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노화 문제를 단순하게 보는 시선도 노화를 앞당긴다고도 지적했다. 노화에 대해 획일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는 의미다. 국내 의료전문가와 방송 등이 노화를 늦추려면 걷기‧소식‧식생활 변화 등 단편적인 대답을 내놓는다는 것. 사람마다 태어난 환경과 조건이 다르고, 노화시계도 다른 속도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하나의 해결책은 없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방송국에서 건강을 얘기할 때 ‘단백질 먹고 운동하세요’라는 만능(One size fits all) 해답을 내놓는다”며 “만성질환, 숨겨진 질환, 부적절한 약제사용, 인지기능 저하 등 노화 정도에 따른 방법은 복잡하다는 이유로 통편집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건강정보들이 왜곡돼 있고 타깃 설정이 안 돼 있다”며 “각 개인이 갖고 있는 건강문제들을 총합해 바라보는 개념이 부재하기 때문에 결국 사람을 통합적으로 돌보는 환경이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화란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구조와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고 질병과 사망에 대한 감수성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쇠약해지는 과정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세포의 단백질 합성 능력이 감소하고, 면역 기능도 저하되며 근육은 작아지고 근력은 감소한다. 또 체내의 지방 성분은 증가하고 골밀도가 감소해 뼈가 약해지는 것 등이다. 노화에 관한 이론은 크게 2가지로, 우리 몸 안 어딘가에 생체 시계가 있고 사람마다 미리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신체의 성장과 발달, 노화 과정이 조절된다는 이론과 외부 또는 주위 환경의 영향에 의해 세포나 신체기관이 마모되면서 손상을 입어 몸이 점진적으로 제 기능을 잃는다는 이론이 있다. 

·상시 노출돼 있는 가공식품, 초가공식품 등이었다.

정 교수는 2020년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3040세대의 가속 노화의 간접적 근거로 제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30대 남성의 58.2%, 40대 남성의 50.7%가 비만이다. 40대 남성의 고혈압 유병률(31.5%)은 98년 이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40은 고혈압·당뇨병 등의 인지율이나 치료율이 50% 미만이다.

 

되도록 젊은 시기부터 자연스러운 신체활동과 운동·금연·절주, 절제된 식사, 마음 챙김, 스트레스 관리, 회복 수면, 영적 건강 등으로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노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정 교수는 조언했다.

 

또한 정 교수는 "의사들이 노화 예방과 관련 개별 질환 치료에만 매달리고 방송 매체들도 걷기, 소식, 단백질 먹기만 일률적으로 얘기한다"며 "(방송에서)근력 강화, 마음 건강 등을 포함한 통합적인 노쇠 예방 얘기를 하면 편집된다. 많은 건강 정보들이 왜곡돼 있고 타깃 설정이 안 돼 있다"라고 보편적인 방송 세태를 꼬집었다.

 

우선 긴 출퇴근 시간, 불안정한 커리어, 재정 악화, 거주지 불안 등의 일반적인 스트레스가 기본적으로 노화를 앞당긴다. 여기에 식품첨가물 함량이나 당도가 매우 높고, 원재료를 알기 어려운 ‘초가공식품’에 상시적으로 노출돼있는 것 또한 가속 노화의 원인이다.

즐겨보는 유튜브·넷플릭스·틱톡 등 영상 사이트를 과도하게 사용해 수면을 박탈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영향을 끼친다. 영상물 시청뿐 아니라 수많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다. 이처럼 중독성을 높이는 플랫폼 경제에 노출되면서 뇌는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화로 인한 업무 고도화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고, 메신저와 이메일을 통한 업무 관련 연락에 상시적으로 시달려 스트레스를 다스리기가 어렵다고 정 교수는 지적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하고 못 가진 것에 대해 분노하면서 만성적 스트레스 수준도 높아진다.

정 교수는 3040세대의 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2020년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가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조사를 보면 30대 남성의 58.2%, 40대 남성의 50.7%가 비만이다. 40대 남성의 고혈압 유병률은 31.5%로, 1998년에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40세대가 고혈압․당뇨병 등 성인병을 인지하고 치료하는 비율이 5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서 식사를 하는 이른바 '혼밥'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노쇠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밥 친구 없는 '혼밥 노인', 더 빨리 늙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송윤미 교수, 박준희 임상강사) ·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원장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6~2017년 '한국 노인노쇠코호트'(KFACS) 연구에 참여한 70~80세 노인 2천72명을 대상으로 식사 유형에 따른 노쇠 변화를 2년이 지난 후와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은 연구가 시작될 당시에는 노쇠에 해당되지 않았고, 홀로 식사를 하는 비율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조사 모두 17.0%(353명)이었습니다. 노쇠란 ①체중 감소 ②근력 감소 ③극도의 피로감 ④보행 속도 감소 ⑤신체 활동량 감소에 이르는 5가지 지표를 측정했을 때, 각각 평균치의 하위 20%에 속하는 경우가 3개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1~2개에 해당되면 노쇠 전 단계, 하나도 해당되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봅니다. 연구팀은 혼자 식사하는 노인 그룹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의 노쇠 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다가 2년 후 혼자 식사하게 된 그룹(136명)의 노쇠 발생 위험은 계속해서 함께 식사할 사람이 있는 그룹(1천538명)과 비교해 무려 61%나 높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혼밥이 노쇠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연구팀은 '혼밥 노인'의 노쇠 위험이 높아지는 원인으로 크게 ①영양 결핍 ②사회적 고립 ③우울감을 제시했습니다. 줄곧 혼자 식사하면서 생긴 우울감이 영양결핍과 사회적 고립을 불러 결국 노쇠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이미지 확대하기 '혼밥 노인', 밥 친구 생기자 몸에도 활력 반대로 홀로 식사를 줄곧 해오다 밥 친구가 새로 생긴 경우 노인들의 신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 시작 당시에는 혼자 식사를 하다가 2년 후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이 새로 생긴 그룹(136명)에서는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비율의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노쇠 속도가 더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결과에 연구팀은 독거노인들이 누군가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사회적 프로그램을 조성하는 등 정책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뜻한 밥 한 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이 연구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정 교수는 가속 노화를 피하려면 가능한 젊었을 때부터 자연스러운 신체 활동과 운동, 금연․절주, 절제된 식사, 마음 챙김, 스트레스 관리, 회복 수면, 영적 건강 등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헤럴드경제, 데일리안, 농민신문, 국민일보, SBS, 메디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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