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한 중국에서 전신 방호복을 입고 클럽에서 춤을 추는 여성들의 모습이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11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한 클럽입니다.
여성 두 명이 방역 요원들이 입는 흰색 방호복을 입은 채 춤을 추고 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 사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방역요원 코스프레를 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었는데요, '엄중한 상황인데 어디를 가든 안전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옹호하는 댓글도 많았습니다.
이 여성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사실상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스스로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 사회상이 투영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7일 추가 방역 완화 조치가 발표된 이후 PCR 검사소들이 대거 문을 닫으면서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나타나도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고, 신속항원검사 키트와 감기약 등은 사재기로 인해서 웃돈을 줘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합니다.
웨이보 등 중국의 소셜미디어에 전신방호복을 입고 클럽에서 춤을 추는 여성을 촬영한 영상이 13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지난 11일 허난성 정저우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이 방역요원들이 입는 흰색 방호복을 착용한 채 무대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클럽 관계자는 이들이 스스로 방호복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혼란스러운 마당에 클럽에서 `방역요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적지 않았지만, "엄중한 상황인데 어디를 가든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옹호하는 댓글도 많았다.
전신방호복을 입고 클럽에서 춤을 추는 여성을 촬영한 영상이 웨이보 등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이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이는 중국인들이 당국의 갑작스러운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사회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영상은 지난 11일 허난성 정저우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이 방역요원들이 입는 흰색 방호복을 착용한 채 무대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클럽 관계자는 이들이 스스로 방호복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클럽에서 ‘방역요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댓글을 보이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엄중한 상황인데 어디를 가든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댓글을 달며 이들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 여성들의 의도가 무엇인지와는 관계없이 실질적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사회 안전망이 사라지면서 스스로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 사회상이 투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발열 환자들 몰린 광저우 중의약대학부속병원. 남방도시보 캡처
중국에서는 지난 7일 당국의 추가 방역 완화 조치 발표 이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들이 대거 문을 닫으면서 중국인들은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나타나도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고, 신속항원검사 키트와 감기약 등은 사재기로 인한 품귀현상으로 수배 씩 웃돈을 줘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 30대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살 난 아이와 60대 부모님 모두 발열 증세가 있는데 키트를 구하지 못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확인할 길도, 복용할 감기약도 없다”며 “소량만이라도 판매하라”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또한 병원들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발열 환자들로 인해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주변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는 것이 속속 목격되는데도 되레 줄었다는 당국의 발표가 이 같은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관변 언론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전날 웨이보에 “베이징에서 코로나19 감염자들이 급증하며 최고조기에 들어섰다”는 글을 올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이 모임과 외출을 기피하면서 식당과 쇼핑몰, 헬스장, 사우나 등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SNS에는 “감염자 발생 구역 봉쇄 시절보다 손님이 적다”, “감염을 걱정했는데 헬스장에 와보니 나 혼자뿐” 등의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차 안에서 일하는 임신 여성 모습. 웨이보 캡처
베이징의 한 남성은 지난 11일 웨이보에 올린 영상에서 “임신 한 달째인 아내가 자가 격리도, 휴가도 허락되지 않아 회사 주차장에 세운 차 안에서 일한다”며 “사직할 수도 없고, 감염돼서도 안 되니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역 전문가들이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독성이 약해져 독감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여론전’을 펴는 것에 대해서도 중국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누리꾼은 “세계가 ‘위드 코로나’로 가고, 중국만 ‘제로 코로나’를 고집하던 불과 한 달여 전만 해도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부각하며 방역 통제를 따르라고 했다”며 “소신을 밝히지 못하고 당국의 입장만 앵무새처럼 읊는 그들은 전문가(專家)가 아니라 ‘벽돌(甎頭)’)”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중국어에서 ‘전문가’와 ‘벽돌’의 첫 글자가 동음이의어인 ‘좐’인 것에 착안한 조롱 섞인 표현이다.
중국인들 상당수는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언론 보도에 ‘누구의 말도 믿지 마라.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처: 한국경제, 세계일보,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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