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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 경제 폭망한 진짜 이유?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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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파헤치기] 2. 아르헨티나 경제 폭망한 이유?

 

1998년 아르헨티나의 해당 지표가 8,289달러로 정점을 찍었을 때, 우리나라는 8,281달러였을 정도로, 과거에는 확실히 잘 사는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에도 칠레와 거의 엇비슷한 성장세를 기록했을 정도로 경제 상황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 시점을 지나자마자 아르헨티나의 1인당 GDP는 폭락을 겪게 되는데요, 과연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의 원인>

 

최근의 아르헨티나의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글들은 해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아르헨티나의 2022년 말 인플레이션은 무려 9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어 국민들이 시위를 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뿐만이 아니라 월평균 최저임금이 불과 487달러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65만 원에 불과한 수준으로 경제 지표가 매우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르헨티나의 경제가 이전에 비해 침체된 이유는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남미 국가의 여러 문제점을 다루면서 계속해서 나오는 문제; 바로 군사 쿠데타로 인한 정권 교체 및 그에 따른 정세 불안입니다.

특히, 1970년대 중반 호르헤 비델라가 일으킨 군사 쿠데타와 1980년대 초반 레오폴도 갈티에리가 벌인 포클랜드 전쟁이 자국의 경제 지표를 망가뜨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는데요,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국가 경제 기반이 상당히 취약해짐에 따라, 추후 들어온 새 정권이 경제 재건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의 부흥기를 회복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현재 시드니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는 쿨리시 박사가 말하길, 과거 경제 수준이 비슷했던 아르헨티나와 호주와 비교하며 두 국가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그럼 페소가치 고정정책, 포퓰리즘, 물가안정 정책실패, 가상화폐 의존심화, 달러암시장 증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페소 가치 고정 정책>

사실 아르헨티나는 과거에도 꽤나 심각한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해 경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1989년에 무려 인플레이션이 5,000%로 정점을 찍었던 때인데요,

이를 해결하고자, 아르헨티나는 1991년에 자국 화폐인 페소(Peso)의 가치를 미국 달러와

동일한 환율로 고정하는 계획을 고안하게 됩니다. 이는 시중에 돈을 많이 풀어서 자국의 부채 비율을 조금이나마 낮추려는 목적 때문이었죠.

또한, 최근 들어 외화보유고가 줄어드는 위기에 처하자 아르헨티나는 여러 개의 달러 환율을 만들게 되는데요,

아르헨티나에선 각종 외화 통제 규정이 있는 관계로 개인의 달러 매입이 자유롭지 못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환전 시장 대신 '달러 암시장'이 탄생하였고, 국민들 사이에선 이 비공식 달러 환율이 실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포퓰리즘>

경제위기가 도래할 때마다 복지정책을 늘려 노동자와 빈곤층에게 혜택을 주겠다고 해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러한 후보에 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소득재분배는 빚이 많고, 인플레이션이 심한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에서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눈 앞의 문제만 해결하기 위해 복지정책을 내세우는 정당만을 선호합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는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돈을 뿌리는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가안정 정책 실패>

물가안정을 위해 소고기와 곡물의 수출을 제한하고 생필품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였으나 이는 아르헨티나의 빈곤율만 올릴 뿐 떨어지는 페소의 가치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재원확보를 위해 부유세 징수를 도입했으나, 최상위권 계층이 강하게 반발하고 이민을 가는 등 자본의 이탈만 초래했습니다.

사실 아르헨티나의 경제상황이 최근에서야 심각해진 건 아니고, 이전부터 있었던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한 것이 눈덩이처럼 커졌다고 보는 게 타당합니다. 아르헨티나는 1차산업을 제외하곤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70년대에 벌어진 쿠데타로 인해 경제가 망가진 이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가상화폐 의존 현상 심화>

 

가상화폐가 페소보다 더 안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당장 떨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페소보다는 한 번 오르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상화폐를 마구 사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올해 1월 기준 아르헨티나 16~64세 인구 중 18.5%가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달러 암시장 증가>

위에서 언급했듯 정부에서 개인별 달러 구매량을 제한하자, 아르헨티나에서는 달러 암시장이 증가했습니다. 공인된 환전소가 아닌 불법 환전소가 성행하면서 이곳에서는 원래 가격의 1.5배에 준하는 페소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아르헨티나에서 당일치기로 쇼핑만 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인접한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자국에서 생필품을 사는 것보다 아르헨티나에서 달러를 페소로 환전한 후에 구매하는 것이 훨씬 싸기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의 변화 조짐>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아르헨티나는 환전 과정에서 암시장이 성행할 정도로 금융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떨어진 건 물론 비상식적인 통화 정책으로 인해 자국의 화폐 가치가 폭락하는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데요,

그래도 아르헨티나도 이러한 경제 추세에 대응하고자, 최근에 일련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중입니다. 단적인 예로, 올해 7월 한 달 동안 경제 장관을 무려 3번이나 교체하는 인사 임명을 강행한 것인데요,

10월 한정으로 계산해도 해당 기간 물가 상승률은 베네수엘라의 6.2%를 앞지르는 6.3%였을 정도로 아직까지의 전망은 그리 밝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아르헨티나의 경제문제를 해결하면 노벨상을 탈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해결방안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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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fQiHxs0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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