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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주가 5만전자 지키기 위함 TF팀 운영?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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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주주가치를 높여 주가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끈다는 목표로 ‘별동대’를 꾸렸다. 600만 소액주주를 염두에 둔 주주 중심 경영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주가가 1년 전 7만원대로 회복될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최근 삼성전자의 5만원대 주가는 소비 침체, 시장 불황,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악재가 겹친 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 해도 현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크게 저평가됐다는 게 경영진의 공통된 인식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반도체 신규 투자, 인수합병(M&A) 추진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는데도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며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번 TF 신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가 하락으로 ‘600만 소액주주가 고통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책임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지난 6월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한 소액주주는 5922693명이다. 지난해 12월 말(5066351명)보다 16.9% 늘었다. 이 부회장은 “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빨리 찾아 실행해보자”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배당 확대나 특별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여러 측면에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위적인 주가 부양과 달리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주주가치를 높여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어보겠다는 의미다. 당장 내년 초까지 업황 개선이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1~30일) 코스피 일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906억5510만원으로 전달(3493억원)보다 40.46% 증가했다. 8월 6건에 그쳤던 코스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건수는 9월에만 12건으로 2배가 됐다.

코스피보다 공매도가 활발하게 나타나는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역시 9월 1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241억원) 대비 8.7%가량 늘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주식을 상환하고 차익을 내는 투자기법이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고강도 긴축 우려가 커졌고 원·달러 환율도 1400원을 넘는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주가의 추가하락에 대한 전망이 확산돼 공매도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9월 들어 코스피는 12.81%, 코스닥은 16.65%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 연말이나 내년 초 코스피가 20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공매도는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에 집중됐다. 삼성전자(5575억원), LG에너지솔루션(5344억원), SK하이닉스(3585억원) 등 국내 증시 시가총액 1∼3위 종목이 나란히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3위권에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같은 달 9.54%, LG에너지솔루션은 11.42%, SK하이닉스는 11.50% 떨어졌다.

증권가들은 당분간 하락장에서 공매도 상위 종목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대차잔고는 지난달 30일 기준 62억2117억6200만원 수준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조정을 보인 최근 1개월 동안 전체 시장 공매도 규모가 빠르게 증가했다”며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공매도 상위 종목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을 준비하는 가운데 시장의 변동성이 더 확대되면 공매도 전면 금지 카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공매도 폐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시장 안정을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전문가들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당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재정 위기 △2020년 코로나19 사태 등에서도 공매도 금지 조치 카드를 꺼내든 바 있다. 이후 작년 5월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부분 재개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매도 금지가 주가 하락이나 변동성 확대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도 지적한다. 현재 주가 약세의 원인이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인 만큼,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해서 증시 부양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송민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20년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바이오 업종을 제외하고는 주가 하락을 방어하지 못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 ‘10만 전자’를 눈앞에 뒀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월 말부터 한 달 넘게 5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이날 3.95% 반등하긴 했지만 지난해 1월 15일 9만6800원과 비교하면 42.9%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달 30일엔 장중 한때 5만18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3295320억원으로 지난해 초 대비 207조원 넘게 감소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10월 첫 거래일을 4%에 가까운 상승으로 출발했다.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는 올가을 하락장에서 모처럼 국내 증권시장으로 훈풍을 불어넣었다. 코스피는 22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95%(2100원) 상승한 5만5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만5400원까지 도달해 4%를 넘겼던 상승률을 대체로 유지하고 장을 완주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415억6000만원어치나 순매수해 상승을 이끌었다. 다른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는 3.73%(3100원) 뛴 8만6200원에 마감됐다.

반도체주의 강세는 앞서 이날 오전 5시 마감된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도 나타났다.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3.1%,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4.3%, 인텔은 4.7%씩 상승했다. 이를 종합한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76% 올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2.27%)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하락장에서 ‘5만원선 붕괴론’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주가를 상승 반전해 국내 투자자들의 위축된 심리를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포럼을 개최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밝힌 뒤 첫 거래일인 이날 주가를 높였다.

지난 1일 방한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사) ARM 인수 ‘빅딜’ 기대감도 이날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손 회장의 소프트뱅크는 ARM 지분의 75%,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25%씩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손 회장은 방한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ARM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경쟁하는 미국 기업 마이크론의 감산도 국내 반도체주의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2분기(4~6월)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43.5%로 1위, SK하이닉스는 27.4%로 2위, 마이크론은 24.5%로 3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강세는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5%(53.89포인트) 오른 2209.38에 마감돼 220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지수의 종가 기준 2200선 회복은 지난달 27일(2223.86) 이후 4거래일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22%, LG화학은 3.54%, 삼성SDI는 1.83%, 현대차는 1.7%, 기아는 1.25%씩 올라 코스피지수의 상승장을 지탱했다.

다만 코스피의 플랫폼 강자 네이버는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북미 최대 패션 C2C 플랫폼 포쉬마크 주식 9127만2609주를 약 2조3441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한 뒤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8.79%(1만7000원) 급락한 17만6500원에 마감됐다.

출처: 국민일보, 이데일리,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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