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리니지 프로모션 이후 영향?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2. 9. 19.
반응형
SMALL
 

'리니지2M'의 'BJ프로모션' 논란으로 분노한 유저들이 트럭시위에 나서자, 운영진이 공개 사과까지 했던 엔씨소프트가 '리지니M'에서도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해 유저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리니지M' 유저들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엔씨소프트의 BJ프로모션에 반대하는 10대의 트럭시위를 예고했다. 

 

엔씨소프트는 BJ프로모션으로 해당 운영진이 고개를 숙인지 한달여 만에 또다시 같은 이유로 분노한 유저들의 트럭시위를 마주하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M 유저들이 19일부터 21일까지 트럭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유명 BJ들이 엔씨소프트로부터 유료광고를 받고 스트리밍 컨텐츠를 제작했는데, 이같은 프로모션이 일반 유저들과의 격차를 벌려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닌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BJ프로모션 논란으로 운영진이 사과를 내놓은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 대해 유튜버 등 BJ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지만 리니지W와 리니지2M 방송 진행 유튜버가 리니지2M 방송 관련 광고료를 지급받았다고 밝히며 유저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당시 리니지2M 운영진은 사과 영상에서 광고 계약을 맺은 리니지W 방송 횟수에 리니지2M을 포함한 것을 인정했다. 신작 리니지W 관련 프로모션에 기존 게임 홍보를 끼워넣었지만, 지난 7월 29일 이후에는 이를 가능케 한 조항을 삭제했다는 해명도 함께 내놨다. 

이번 리니지M BJ프로모션 논란도 리니지2M 사태와 판박이다. 유저들은 서비스 시작 5년을 넘긴 게임에서 일부 BJ들에게 프로모션이 지급되면 일반 유저들과의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 시리즈처럼 P2W(Pay to Win) 성격이 강하고 충성고객이 많은 게임에서 일부 유저들이 특혜를 받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리니지M 관련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은 "(프로모션은) 프리나 테스트 서버에서 운영해야지 일반 유저들 서버에 들어와서 치트키 써서 사냥터 통제하는 아주 사기적인 운영을 하는 엔씨는 지금까지 다이아 결제해서 불공정한 겜을 플레이한 모든 유저에게 100% 현금으로 다시 환불해 줘야 한다", "(리니지M처럼) 기존에 없던 게임에 프로모션이 갑자기 생기면 프로모션이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함"", "프로모션 줄거면 일반 유저도 혜택을 달라" 등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리니지 시리즈는 엔씨소프트의 캐시카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 6293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50%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리니지W의 매출이 2236억운, 리니지M 1412억원, 리니지2M 962억원, 블레이드앤소울2 142억원 등이다. 

국내 앱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는 '리니지' 프랜차이즈 게임 이용자들이 엔씨소프트의 유튜버 프로모션(광고료 지급)에 반발해 단체행동에 나섰다.

유저들끼리 경쟁하는 구도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게임사가 특정 유튜버에게만 광고료를 지급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문제의식이 확산하는 형국이다.

게임 유튜버 '스트리머 여포' 이모 씨는 19일 오전부터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사옥 주변에 항의 문구가 적힌 전광판 트럭 10대를 보내 '트럭 시위'를 진행 중이다.

2018년경부터 리니지m을 이용해온 이씨는 유튜버 프로모션을 하지 않던 리니지M이 올해 초부터 일부 인터넷 방송인들에게 방송 송출을 대가로 광고비를 지급하기 시작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업가인 그는 자신도 과거 엔씨소프트의 다른 게임인 '리니지W'나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오딘'을 중계 방송하면서 프로모션을 받은 적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신작 게임도 아닌 출시된 지 5년이나 지난 게임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임에 프로모션이 없다고 생각하고 남들과 경쟁하고자 수억∼수십억 원을 결제해 온 이용자들은 뒤통수를 맞은 심정"이라고 했다.


게이머들은 게임 유튜버가 프로모션으로 광고료를 받고, 이를 게임에 재투자하면 일반 유저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불공정한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리니지2M'에서 불거진 프로모션 논란으로 트럭 시위를 진행한 유튜버 '추노TV' A씨도 이날 엔씨소프트 본사를 찾아 개인 방송을 통해 성명문을 발표했다.

A씨는 게임사의 유튜버 프로모션 마케팅에 대해 "도박판에 '호구'를 앉히는 바람잡이처럼 경쟁을 극대화하고, 자신들의 수익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포함한 이용자 396명과 함께 유튜버 프로모션으로 입은 피해 보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이번 주 중으로 부산지법에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진행 중인 모든 프로모션의 즉각 중단, 대표이사 차원의 공식 사과, 광고비 집행 기준 및 명세 공개 등을 요구했다.

리니지2M은 유튜버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게임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한 유튜버가 "리니지W 방송을 대가로 프로모션을 받아왔는데 리니지2M 방송을 해도 방송 횟수로 인정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문제와 지난해 말 리니지W 신작 효과가 1분기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2분기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매출 하락세를 겪었던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W’가 흥행에 성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 매출은 2021년 3분기 5006억원에서 2021년 4분기 7571억원으로 상승하며 확률형 아이템 논란 이전 매출도 훌쩍 뛰어넘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7903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1094억원에서 올해 1분기 2441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위기를 완벽하게 극복한 듯 했다. 하지만 ‘리니지W’의 신작 효과가 줄어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같이 감소함에 따라 향후 실적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엔씨의 주력 수입원인 ‘리니지W’의 매출은 올해 1분기 3732억원에서 2분기 2235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또다른 주력 게임인 ‘리니지2M’ 매출 또한 1분기 1273억원에서 2분기 962억원으로 떨어졌다. ‘리니지M’ 매출이 1158억원에서 1412억원으로 증가한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다른 게임의 매출 하락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한 수치다.
 
 
‘리니지’ 시리즈 외에 PC MMOPRG ‘길드워2’ 매출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것은 호재가 아닐수 없다. ‘길드워2’는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이용자층을 넓히고 있다. 그럼에도 전체 매출이 271억원 규모로 모바일 분야와 비교해 크게 떨어져 전체 매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리니지W 출시로 반등했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것도 골칫거리다. 2021년 2월3일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로 불리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 이후 8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신작 ‘블레이드&소울2’가 혹평을 받으면서 지난해 8월25일 83만원에서 지난해 8월27일 65만9000원까지 폭락했다. 이후 리니지W의 흥행으로 지난해 11월19일 75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꾸준히 하락해 현재 3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것도 주가 회복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감익이 불가피하며 리니지M을 제외한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매출이 유지 중인 리니지M의 성과는 고무적이지만 실적과 리레이팅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출처: 연합뉴스, 퍼블릭뉴스, 스카이데일리,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