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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Life

뇌졸중 초기증상 진단, 예방 치료 놓치지 말고 체크하자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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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 79만5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뇌졸중을 앓고 있으며, 40초마다 누군가가 뇌졸중에 걸리고 있다고 말한다.


국내에서는 2019년 기준 한 해 동안 뇌졸중으로 응급실 진료를 받은 인원은 12만584명으로 2014년 9만3670명 대비 약 29.7% 증가했다. 또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인구의 비율은 2014년 1.7%에서 2019년 1.9%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뇌졸중(腦卒中)은 중풍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에 손상이 생겨 편측마비나 언어장애, 의식장애 등의 신경학적 이상을 말한다.

뇌졸중은 크게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구분된다.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질병관리청
허혈성 뇌졸중은 전체 뇌졸중의 약 87%를 차지하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뇌조직이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하여 뇌세포가 죽게 되는 경우다.

출혈성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여 이로 인한 뇌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발생 30일째 35∼52%의 사망률을 보이며, 사망의 절반은 첫 2일 안에 발생한다. 뇌출혈은 뇌경색보다 더 치명적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과성 허혈발작은 처음에는 뇌졸중과 똑같은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증상이 저절로 소실되고, 뚜렷한 장애를 남기지 않는 특징이 있어서 ‘작은 뇌졸중’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는 경고증상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 환자들은 현재 증상이 자연적으로 소실되어 불편이 없더라도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뇌졸중의 징후

갑작스러운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그리고 심한 두통 등


뇌졸중의 대표적인 조기증상 /질병관리청
웃으려고 할 때 얼굴 한쪽이 처진다? 두 팔을 올리려고 할 때 한쪽 팔이 더 낮은가? 간단한 문장을 반복하기 힘들다? 갑자기 말이 불분명하거나 이해하기 어렵다?

이러한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응급실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노스웨스턴 온타리오 지역 뇌졸중 네트워크 갈무리
한쪽 팔과 다리가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지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지는 등의 증상은 뇌졸중의 초기 증상일 수 있는데 참고로 저림, 따가움, 시림 등의 증상과 양쪽 다리, 양쪽 팔의 힘이 동시에 빠지는 것은 편측 마비가 아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뇌졸중 위험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성은 일반적으로 뇌졸중에 걸렸을 때 나이가 많고, 남성보다 뇌졸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 또한 피임약이나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호르몬 요법을 사용하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뇌졸중은 치료에 있어서 시간을 다투는 병으로 뇌졸중이 의심되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즉시 방문해야 한다.

가장 흔한 유형의 뇌졸중인 허혈성 뇌졸중으로 전세계 사망자가 지난 30년간 크게 증가했으며 2030년 한 해에만 500만 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가게 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된 중국 통지대 의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가 막혀서 발생한다. 허혈성 뇌졸중의 7가지 주요 위험 요인은 흡연,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단,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신장 기능 장애, 고혈당, 높은 체질량지수(BMI)다.

연구진은 허혈성 뇌졸중으로 인한 세계적 사망자가 1990년 200만 명에서 2019년 3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030년에는 49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망자가 100만 명 더 늘어나는데 30년이 걸렸지만 다시 200만 명 더 늘어나는 데 10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연구책임자인 퉁지대 슝리즈 교수는 "허혈성 뇌졸중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 증가와 향후 추가 증가가 예상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지만, 허혈성 뇌졸중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고혈압 및 높은 BMI와 같은 요인과 함께 흡연 및 나트륨 함량이 많은 식단 같은 생활습관 요인이 조합됐을 때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허혈성 뇌졸중 발병률 자체는 1990년 10만 명당 66건에서 2019년 10만 명당 44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률은 줄었는데 발병자 숫자 자체가 급증한 것은 전세계적인 인구 증가와 고령화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슝 교수는 밝혔다.

연구진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사망자 수도 예측했는데 위험 요인을 통제하거나 예방하지 않으면 2030년 허혈성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가 64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국가의 질병 데이터의 품질과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한계다.

 

커발로 박사는 "초기 뇌혈관 질환의 징후인 백질 과집중은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수면 무호흡증과 수면 장애가 이를 증가시킨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런 변화의 발생이나 악화를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평균 연령 73세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 140명의 뇌를 검사하고, 수면 실험실에서 자는 동안 깊은 잠을 자는 시간 등 수면 상태를 측정, 수면의 질이 뇌 백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34%가 경증, 32%는 중등도, 34%는 중증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었고 연구 시작부터 완료 시점까지 치매 발병은 없었다.

뇌 구성 물질은 회백색(회백질)과 백색(백질)으로 구분된다. 회백질은 사고 기능을 담당하고 백질은 회백질과 회백질 사이를 연결하는 신경섬유로 정보전달 통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질 과집중은 나이가 들거나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나타나는 병변으로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인지기능 저하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이 '비렘 수면'(non-REM) 또는 '깊은 수면'으로 불리며 수면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는 '서파수면'(slow-wave sleep) 시간을 측정한 결과 서파수면 비율이 10%포인트 감소할 때마다 백질 과집중이 노화가 2.3년 빨라지는 것과 맞먹을 만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무호흡증 증상의 강도도 백질 과집중에 영향을 미쳤다. 중증 환자는 경증이나 중등도 환자보다 백질 과집중이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 결과는 나이, 성별, 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 같은 뇌 변화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까지 고려한 것이지만 수면 장애와 뇌 변화 간 인과 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커발로 박사는 "수면 문제가 이 뇌 바이오마커에 영향을 미치는지 또는 그 반대인지 확인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수면의 질 개선이나 수면 무호흡증 치료가 이 바이오마커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매년 10만 명이 넘는 뇌졸중(뇌출혈 및 뇌경색) 환자가 발생한다. 이중 약 20%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환갑을 맞은 충남 아산에 사는 K씨는 약간의 고지혈증만 있었을 뿐 평소 건강에는 자신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급성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K씨는 갑자기 안면마비 증상과 함께 혀가 꼬부라져 말이 어눌해 졌다. 생각지도 못하게 찾아온 증상이라 며칠 과로로 인해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쉬면서 넘기려 했다. 

그러나 증상이 나아졌다가, 심해졌다가를 반복했다고 한다. 뇌졸중으로 의심되어 집에서 20~30분 거리에 있는 평택 PMC박병원 심재현 뇌혈관센터장(뇌졸중시술인증의사)을 찾았다. 응급 MRI 검사결과 급성 뇌경색으로 판정됐다. 초기에 빨리 병원을 찾았기 때문에 특별한 시술이나 수술 없이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약물치료로 건강을 회복했다. 

K씨는 '괜찮겠지' 하고 방치해 골든타임(3시간)을 넘겨 자칫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중증 뇌졸중(腦卒中)환자로 살아야 하는 위기의 순간을 잘 넘긴 사례이다.

뇌경색의 주요 증상은 △안면마비 △한쪽 팔·다리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짐 △걸을 때 균형을 못 잡거나 △극심한 두통 등이 있다.

◇젊은층 '뇌경색'은 갑자기 찾아온다?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뇌혈관이 막히는 것)은 대부분은 전조증상이 있지만 경미할 경우 본인은 잘 느끼지 못해 갑자기 찾아오는 것처럼 느끼도 한다. 

평택 PMC박병원 뇌혈관센터장 심재현 전문의는 "일반적으로 뇌경색은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많지만 20~30대의 젊은 층에서는 과격한 운동 등으로 인한 혈관(동맥)박리에 의한 혈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경색 진단을 받은 환자의 뇌혈관 영상
◇색전(塞栓)으로 인한 '급성 뇌경색'
심재현 센터장은 "K씨처럼 평소에는 뇌혈관 협착이 심하지 않은 분들도 부정맥에 의한 혈전이 혈류를 타고 움직여 뇌혈관을 막거나, 동맥경화 찌꺼기가 혈류를 타고 흘러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뇌경색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색전증이란 혈관이 좁아진 곳에서 발생하지 않고, 혈전이나 동맥경화반(일종의 혈전찌꺼기)이 혈류를 타고 흐르다가 동맥을 막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색전이 뇌혈관, 특히 중간크기 이상의 혈관을 막게 되어 뇌경색을 유발하는 것을 '뇌색전증'이라고 한다. 심재현 센터장은 "뇌경색, 특히 허혈성 뇌경색은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이 다르다. 심장에서 발생하는 색전과 동맥경화에 의해 발생하는 색전은 치료 방향이 다르며,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선택되어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면서 "원인을 찾고자 노력해도 약 30%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동맥경화를 동반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외에 스텐트 삽입술도 뇌경색 재발을 막는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뇌혈관 질환은 '골든타임'이 중요
심재현 센터장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같은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의 경우는 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뇌혈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을 잘 숙지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향해 빠르게 뇌졸중을 진단하고 치료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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