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비와 함께 약 1㎝ 크기의 우박이 내려 퇴근 길 시민들이 놀라거나 몸을 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 7시15분께 서울 송파구 등에서 지름 1㎝ 안팎의 우박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당시 송파구에는 강한 바람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박까지 내렸다. 이날 내린 우박은 덩어리가 큰 탓에 도로와 차량 등에 떨어지면서 큰 소음을 만들기도 했다. 이에 당황한 시민들은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우박을 피했다.
22일 저녁 7시 서울 송파구 일대에 지름 1cm 크기의 우박이 내렸다.[이미지출처=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기상청 관계자는 "새벽에 형성된 찬 공기와 낮 동안 더워진 공기가 만나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우박이 내린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경기 성남 분당과 양평군 지역에도 우박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석촌호수 등 송파구 일대에서 내린 우박 사진과 영상 등을 담은 게시물들이 줄줄이 올라왔다. 우박을 목격한 누리꾼들은 "5월에 얼음덩어리라니 실화냐", "얼음덩어리가 커서 몸에 떨어질 때마다 통증이 느껴졌다", "우박 떨어지는 소리가 엄청나게 컸다" 등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15분께부터 약 15분간 서울 광진구·송파구·강남구 등에서 반지름 5∼10㎜ 크기의 우박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와 함께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동쪽과 서쪽에서 각각 바람이 불면서 해당 지역에서 기류가 강하게 수렴해 일어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드문 우박을 직접 보게 된 시민들도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
이날 오후 7시30분께 송파구에서 우박을 봤다는 회사원 손예지(24)씨는 "건물 안에 있는데 계속 '탁탁' 소리가 나 문을 열어봤더니 우박이 떨어지고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손씨는 "얼음처럼 딱딱한 우박이 길바닥을 뒤덮을 정도로 떨어져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칠까 걱정됐다"고 했다.
SNS상에서도 "자다 깼는데 얼음 덩어리가 하늘에서 쏟아져 내린다", "우박에 차가 박살 날 것 같다" 등 경험담이 이어졌다.
송파·강남·광진소방서 등 따르면 이날 우박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가 신고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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