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관절의 염증은 나이만 위험요인이 아니다. 나쁜 생활습관이 반복되면 관절을 이루는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관절 연골이 점차 손상되어 뼈와 관절막, 주변 인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뼈·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나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 뼈·관절 망치는 가장 나쁜 생활습관은?
골관절염은 노화 외에 생활습관, 남녀 차이, 유전, 비만, 특정 관절 사용 등 여러 요인이 관여한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에 따르면 45~64세에서 25~30%, 65세 이상은 60%가 넘는 환자가 나온다. 나이들수록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엉덩이 관절은 남성, 손이나 무릎 관절은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1) "내 무릎은 튼튼해"... 스틱 없이 산을 자주 내려 가는 경우
몸이 튼튼한 운동 선수들이 은퇴 후 골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특정 부위를 자주 사용하면 염증 위험이 커진다. 일반인도 양쪽 스틱 없이 등산을 자주 하면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히 산을 내려갈 때는 체중의 하중이 무릎으로 집중된다. 무릎에 이상 신호가 오면 운동을 쉬어야 한다. 나쁜 자세나 습관, 생활이나 직업, 운동 등 관절에 무리가 가는 활동은 수시로 살펴야 한다.
2) "살 빼기 쉽지 않네"... 무릎 관절염은 나이, 여성, 체중이 주된 원인
비만은 체중을 버티는 관절의 골관절염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중 감량이 골관절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은 나이, 성별(여성) 및 몸무게가 주된 원인 인자로 작용한다. 척추의 경우는 직업적으로 반복되는 작업이나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팔꿈치 관절염은 육체 노동자나 운동선수 같이 직업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3) "커피 달고 사는데..." 지나친 카페인 섭취 조심
뼈 건강에는 역시 칼슘이다. 우유-요구르트 등 유제품, 멸치, 뱅어포, 뼈째 먹는 생선, 해조류, 채소, 두부, 콩 등이 도움이 된다. 칼슘 흡수에 좋은 비타민 D도 필요하다. 카페인은 칼슘 배설을 촉진하므로 커피는 하루에 2잔 이내로 제한하는 등 지나친 카페인 섭취에 조심해야 한다.
4) "관절염 걱정에 운동 전혀 안해"... 근육 위축 없도록 운동 필요
휴식이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오래 쉬면 근육의 위축을 가져와 관절에 나쁘다. 의사와 상의해서 적절한 근력 운동도 하는 게 좋다. 수영, 고정 자전거 타기 등을 초기 치료로 병행하는 것이 좋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허벅다리 앞쪽 근육(대퇴 사두근)을 강화하는 운동이 통증 감소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 흔한 초기 증상은?... 관절 부위의 통증 서서히 진행
골관절염에서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관절 부위의 통증이다.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관절을 움직이는 범위가 감소하고 부종, 관절 주위를 눌렀을 때 통증도 있다. 증상들은 서서히 진행되며 간혹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무릎 관절염은 걸음걸이의 이상을 보일 수 있다.
◆ 예방법은?... 정상 체중 유지, 항산화제-칼슘 섭취 신경 써야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체중이 실리는 골관절염의 예방에 필수적이다. 무리한 동작의 반복, 좋지 않은 자세 등도 관절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좋지 않지만 적당한 근육 강화 운동은 관절염 예방에 좋다. 급격한 체중 감소는 영양 결핍을 초래하여 뼈와 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적절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연골 손상의 예방과 치료에 항산화 영양소가 도움이 된다.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셀레늄이 많은 채소-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뼈와 관절에 좋은 영양소인 칼슘과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식품도 중요하다. 녹황색 채소, 곡류, 과일에 많은 비타민 K는 골 손실과 칼슘 배설량을 감소시켜 골밀도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뼈·관절 건강은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의 버팀목이다. 잘 걷지 못한다면 삶의 질이 뚝 떨어진다. 골관절염 예방-초기 치료에 바짝 신경 써야 한다.
갑작스러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아침, 저녁으로 급격한 기온 변화가 이뤄지면서 근육이나, 혈관이 수축하기 쉬운데 혈관 수축 시 혈압이 함께 상승할 수 있다. 이 때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작은 충격에도 염증과 통증이 생길 위험이 커지기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것 중 하나는 ‘퇴행성 관절염’이다. 관절의 무리한 사용으로 뼈와 뼈 사이의 연골이 닳아 발병하는 증상으로, 비만, 과격한 운동, 외상 등을 원인으로 한다. 노인들에게 흔한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30~40대의 젊은층도 피할 수 없는 질환 중 하나다.
증상의 주요 특징은 무릎 관절 부위가 시큰하고, 통증 부위가 붓는 증상으로 통증이 지속될 경우 부기와 함께 무릎을 굽히는 것이 어렵거나 보행 장애가 찾아와 뒤뚱뒤뚱 걷는 걸음걸이가 되기도 한다. 특히 말기에 다다르면 다리 모양이 O자로 변형될 가능성도 크다.
관절염 초기에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치료를 진행하면서 관절 퇴행을 막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중기, 말기로 갈수록 관절 손상도가 심하므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한국인의 무릎 형태와 모양에 맞는 인공관절이 개발되면서 보다 정확도 높은 수술이 가능해졌다. ‘Preservation of Normal knee Kinematics’의 약자에 해당하는 ‘PNK 인공관절’로 인공관절 수술 후 무릎의 운동학이 정상 무릎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다.
PNK 인공관절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데이터를 설계에 반영해 한국인의 무릎에 맞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는 인공관절 수술 이후에 무릎을 자유롭게 굽히고 펴는 동작이 어렵다는 점을 개선, 150도의 고굴곡도 가능할 만큼 관절 가동범위가 넓다. 양반다리를 자주하고 좌식생활을 하는 한국인에게 맞게 설계돼 더 자유로운 무릎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정도의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염은 마지막 최후의 보루로 인공관절 수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라며 “수술 시에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과 증상을 검사해 수술을 진행한다면 한층 더 안전하고 회복도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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