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세계사] 2편. 1차 세계대전이 발생한 진짜이유 (12분 ver)
1차 세계대전의 두 팀이 슬슬 만들어지기 시작하는데 이쯔음에 1902년 영일동맹으로 영국과 일본이 손을 잡습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를 넘어와서 만주, 조선 등 동아시를 넘보니 일본이 이를 두고 볼 수 없었고, 영국도 중국을 자신의 영역으로 여기던 상황에서 러시아가 자꾸 중국을 넘보니 꼴 보기 싫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과 영국 두 나라가 손을 잡고 러시아를 막기로 한 것이 영일동맹입니다.
2년뒤 1904년 러시아와 일본이 한판 붙는 러일전쟁이 터집니다.
유럽에서는 상황이 조금 애매해지는데요, 빌헬름 2세가 러시아를 손절한 이후 러시아는 보란 듯이 프랑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빌헬름 2세의 해군력 팽창에 맞서 손을 잡았던 두 나라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집니다.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 양국 동맹에 러시아까지 참여하여 1907년 삼국협상이라는 동맹을 맺어 빌헬름 2세의 독일을 견제합니다.
이렇게 유럽은 크게 두 팀으로 나뉘는데 영국, 프랑스, 러시아의 한팀, 그리고 독일과 오스트리아 한패로 라이벌전을 벌입니다.
우리가 1차 세계대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발칸반도의 여러 민족 중 한 민족을 알아야 하는데요, 바로 세르비아게 민족입니다.
보스니아는 1878년부터 오스트리아의 식민지 상태였고 바로 옆의 세르비아는 독립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세르비아는 국민 대부분이 세르비아계민족이었고 보스니아는 당시 국민의 약 50%이상이 세르비아계였습니다.
옆나라 세르비아는 독립국이었으니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민족도 당연히 독립을 원했겠죠? 이런 상황속에서 오스트리아의 황태자가 보스니아를 둘러봅니다.
페르디난트 대공 부부가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 도착한 후 1914년 6월 28일 보스니아 지도부 주최 환영 만찬을 가집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황태자 부부가 마차에 올라탄 순간, 세르비아 독립 만세!라는 외침과 함께 총격 소리가 들립니다.
이렇게 황태자 부부는 보스니아 국적의 세르비아계 대학생에게 암살당합니다.
황태자 부부가 암살당한 이후 오스트리아는 격분하는데 분노의 화살이 보스니아 정부가 아니라 옆 나라 세르비아에게 향하게 됩니다.
천인공노할 세르비아! 무릎을 꿇고 빌어라!라고 격분하자 세르비아로서는 조금 황당했습니다. 저격범은 옆 나라 국적이고 사건도 옆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었으니까요.
오스트리아가 이런 반응을 보인데는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독일 황제 빌헬름 2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독오 동맹 협정에 따라 오스트리아를 지원하기로 약속합니다.
오스트리아는 독일의 힘을 등에 업고 세르비아에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총 10개 항목의 최후통첩을 보낸 것입니다.
요구 조항중 오스트리아 사법당국 관계자가 세르비아로 넘어와 직접 사건을 조사하게 하고 재판 과정에도 참여하게 허용하라는 등의 조항은 세르비아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였습니다.
오스트리아는 고의로 무리한 요구를 하고 거절당할 경우 그것을 구실로 독일과 손잡고 군사를 동원해서 무력시위를 하려던 것입니다.
세르비아는 오스트리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스트리아는 기다렸다는 듯 며칠 뒤인 7월 28일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 개시를 선언합니다.
7월 30일이 되자 러시아도 자신을 겨냥한 일을 알고 총동원령을 내립니다.
이에 독일의 빌헬름 2세도 똑같이 총동원령을 내리고 8월 1일 빌헬름 2세가 러시아에 선전 포고를 한 것입니다.
여기에 프랑스까지 독일에 대항해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본격적인 1차 대전이 시작됩니다.
각국 정부들이 전면전보다는 서로 군사적으로 무력시위를 하고 다시 본국으로 돌아올 계획이었기 때문입니다.
8월에 전쟁이 시작되면 아무리 늦어도 12월 크리스마스 전에는 고향 집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물론 크리스마스 전에는 본국으로 돌아오지만 4년 후의 1918년 크리스마스였던 것입니다.
독일에게는 슐리펜 계획이라는 전략이 있어서 양쪽의 협공에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독일 입장에서 영국의 참전은 정말 피해야할 시나리오 였기 때문에 1914년 7월 29일 독일 정부는 영국에 몰래 중립을 지켜줄 수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영국이 중립을 지키면 독일은 벨기에의 중립을 지켜줄 수 있는지를 되묻습니다. 당시 벨기에는 영국 대륙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던 국가여서 영국이 벨기에의 중립을 보장해주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슐리펜 계획에 따라 벨기에부터 끝장내기로 해서 선뜻 대답을 못합니다.
독일이 벨기에를 점령하자 영국은 기다렸다는 듯 독일에 선전포고합니다.
1차 대전의 두 전선은 서부전선-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동부전선-독일과 러시아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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