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세계사] 1편. 듣보잡 프로이센에 프랑스가 항복한 흑역사 (10분 ver)
독일 연방은 독일어를 쓰던 나라들의 모임인데 각각 독립국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는 오스트리아였는데 당시 객관적인 국력이 연방 회원국 가운데 가장 선두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의 갑질이 너무 심해 다른 연방 회원국들은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참고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오랫동안 참았던 프로이센이 태클을 건 사건이 일어나는데 바로 맞담배 사건입니다.
독일 연방 회원국 중 넘버투였던 프로이센의 빌헬름 4세 국왕은 만년 2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도중 프로이센에 젊은 정치인이 등장하는데요 바로 비스마르크입니다.
독일 통일은 반드시 프로이센이 이끌어야한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행패는 무력으로 혼쭐을 내야한다.라는 과격한 발언으로 시선을 끕니다.
당시 연방 의회 회의장에선 오직 오스트리아 대사만 담배가 허락되었는데 비스마르크가 왜 프로이센 대사는 담배를 피우면 안되는가? 라고 반박하며 담배를 피웁니다.
게다가 오스트리아 대사에게 가서 불 좀 붙여 달라고 요구까지 합니다.
회의장에는 일순간 경악의 침묵이 흘렀습니다.
이 행동은 오스트리아를 격분시켰고 프로이센에게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빌헬름 1세는 비스마르크를 프로이센 왕국의 수상으로 임명하는데 이때 비스마르크는 이런 말을 합니다.
독일이 통일을 이루려면 다른 국가들을 힘으로 눌러야 합니다. 그 일을 제가 하겠습니다.
1862년 9월 프로이센 의회에서 비스마르크는 유명한 연설을 하는데요,
프로이센은 자유주의, 민주주의가 아닌 무력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 의회의 다수결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독일의 통일은 철과 피를 통해서만 이룩할 수 있다. 라는 연설입니다.
이후 프로이센 국민들은 비스마르크를 철혈재상이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하나의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1868년 스페인에서 반란이 일어나 스페인 왕이었던 이사벨 2세 여왕이 옆나라 프랑스로 도망간 겁니다.
왕의 도망에 스페인은 프로이센 빌헬름 1세의 사촌 형이었던 레오폴트 왕자에게 스페인 왕위를 제안합니다.
이 제안에 프로이센의 빌헬름 1세가 반대하지만 프랑스는 변방의 조그마한 프로이센이 프랑스와 스페인 문제에 기웃거린다고 분노합니다.
프랑스의 국왕이었던 나폴레옹 3세는 프로이센의 빌헬름 1세에게 공식적으로 항의합니다.
이에 빌헬름 1세도 기분이 상하고 프랑스 대사를 빈손으로 돌려보냅니다.
비스마르크는 이 일을 과장하는데요, 프랑스 대사가 휴가 중이던 프로이센 국왕에게 다짜고짜 들이닥쳐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프로이센 국왕은 격분해서 프랑스 대사를 쫓아냈다라고 합니다.
이 소식이 프랑스에 알려지자 프랑스 국민들은 격분하고 프로이센을 끝장내자는 분위기로 달아오릅니다.
이에 나폴레옹 3세는 어쩔 수 없이 1870년 7월 19일 프로이센에 선전포고하며 전쟁이 시작됩니다.
전쟁은 2개월도 안되어 프랑스의 완패로 끝나는데 국왕 나폴레옹 3세는 1870년 9월 1일 프로이센군에 포로로 잡히는 수모까지 겪습니다.
9월 19일엔 프랑스 파리까지 프로이센군에게 함락당하고 파리를 완전 봉쇄해 보급을 모두 끊어버리는 고사작전을 펼칩니다.
그렇게 당시 유럽 초강대국 프랑스군은 프로이센에 백기를 들면서 프로이센은 유럽의 넘버원으로 등극하며 프랑스는 역사상 최악의 굴욕을 맛봅니다.
파리를 점령한 프로이센의 빌헬름 1세와 비스마르크는 전쟁 다음 해인 1871년 프랑스 베르사유 왕궁, 그것도 가장 화려한 거울의 방에서 독일 통일을 선언합니다.
유럽 대륙의 최강대국 프랑스를 굴복시키고 독일 통일을 달성한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에게 걱정이 있었는데요,
프랑스가 힘을 키워 독일에 보복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비스마르크는 철저한 프랑스 고립작전에 들어가는데요, 독일 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프랑스와 러시아 두 나라와 동시에 싸우는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비스마르크는 일단 러시아와 동맹을 맺고 오스트리아와도 동맹을 맺습니다.
이것이 1872년 세 나라가 맺은 삼제동맹인데 세 나라의 황제들이 사인한 동맹이어서 그러한 이름이 붙게 됩니다.
1888년 비스마르크의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던 독일 황제 빌헬름 1세가 사망하고 빌헬름 2세가 즉위합니다.
젊고 혈기왕성한 새 황제 빌헬름 2세는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도 하고 식민지 건설도 해서 대영제국과 맞짱 뜨는 대독일제국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빌헬름 2세는 즉각 독일 해군력 증강을 하는데요, 비스마르크는 빌헬름 2세를 말리면서 의견 충돌합니다.
여론도 비스마르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빌헬름 2세는 1890년 비스마르크를 전격 해고해
비스마르크가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는데 이것이 1892년 러불동맹입니다.
1890년부터 1904년까지 독일 해군은 전함 19척, 장갑순양함 8척, 대형순양함 12척 등을 마련해 급속도로 해군력을 키웁니다.
이에 영국은 일단 독일에 특사를 파견해 해군력 강화 경쟁을 그만두자고 제안합니다.
빌헬름 2세는 영국이 꼬리를 내린다고 생각하고 해군력 강화를 멈추지 않습니다.
영국도 가만있지 않고 독일 앙숙이었던 프랑스와 동맹을 맺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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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더 자세한 내용이 있고 좋아요는 더 좋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fOrGcplAL0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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