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세계사] 제3강 1차 세계대전 전개와 독일의 항복까지 역사적 배경
독일군의 병력이 줄어들자 마른강에서 주춤하고 승기를 잡은 프랑스는 병력을 택시에 태워 마른강 지역으로 이동시킵니다.
파리의 택시부대라는 이름을 얻었던 이 작전으로 독일은 결국 영국, 프랑스 연합군에 패배하고 이 전투를 마른 전투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으로부터 서부전선의 헬게이트가 열리게 되는데요, 이 마른강을 기준으로 영불 대 독일로 나뉘어 양편이 무려 4년동안 4개월 총쏘고 3킬로 전진하고 5개월 총쏘고 2킬로 후퇴를 하는 지루한 살육전인 서부전선 참호전을 하게 됩니다.
이때 만들어진 서부전선은 북쪽의 벨기에 해안선부터 남쪽 끝 스위스까지 약 1,000킬로미터로 연결되어 서로를 죽이는 살육의 장이됩니다.
500미터 간격으로 양 진영 중간에 있는 중간 지대를 무인 지대라고 불렀는데, 무인 지대에 들어가는 순간 양측에서 발표하는 기관총에 벌집이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참호 밖으로 나와 무인 지대를 통과해 상대편 참호를 향해 돌진하는데 특별한 전술, 전략도 없이 그저 뛰는 것이었습니다.
상대편은 참호 속에서 기관총을 난사하고 이에 수백명의 시신이 쌓이게 되는 끔찍하고 무의미한 참호전은 1918년까지 무려 4년간 계속됩니다.
그리고 참호 안도 물웅덩이가 생겨 그 속에 발을 담근 채 머물었던 병사들의 발은 부패하면서 참호속은 죽음과 질병이 도사리는 지옥으로 변해갔습니다.
독일군이 처음 독가스를 쓰기 시작하는데 그 위력과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여 이프로 전투에 참전했던 독일군 병사는 이런 기록을 남겼습니다.
눈이 너무 아프다. 선탁으로 눈을 지지는 것 같다. 앞이 안보인다. 이건 도대체 무엇인가? 무섭다.
이 기록을 남긴 독일군 병사는 바로 히틀러였습니다.
나치 독일의 히틀러는 1차 대전 당시 독일군 연락병으로 참전했었습니다.
베르뎅지역은 예전 독일 통일전 프랑스와 프로이센 간의 전투에서 프랑스군이 최후까지 결사 항전을 했던 곳으로 프랑스인들이 자부심을 크게 가지고 있던 상징적인 곳입니다.
독일은 이번에 이곳을 아예 쑥대밭으로 만들기 위해 1916년 2월 21일 새벽 독일군은 무려 1,400문 이상의 대포로 12시간 동안 한시간에 10만 발 이상의 포탈을 쏘며 프랑스군을 공격하는데 1차 대전 기간 중 최악의 대량 살상이 벌어졌던 악명높은 베르뎅 전투의 시작이었습니다.
베르뎅 전투에서만 독일군은 약 34만 명이 전사했고 프랑스도 약 38만명이 전사한 정신나간 소모전이었습니다.
베르뎅 전투 패배 이후 비틀거리던 독일에게 또 악몽 같은 소리가 들려오는데, 영국이 해군을 이용해서 해상 봉쇄를 더 강화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게다가 1916년 독일은 최악의 흉년까지 겪으며 주식이었던 감자는 다떨어져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돼지 사료로 쓰던 순무를 먹기 시작합니다.
이런 영국의 해상 봉쇄를 뚫기 위해 독일은 1915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전투용 잠수함을 적극 활용하는데 이것이 유보트라고 불리는 잠수함입니다.
레닌이 이끄는 노동자 세력은 결국 1917년 10월 25일 러시아 황제를 내쫓고 새로운 노동자들의 정권을 세웁니다.
볼셰비키는 원래 다수파란 뜻인데 혁명 당시 레닌이 이끌었던 다수파인 노동자 세력을 볼셰비키라고 부르면서 레닌 지지자들의 별칠이 됩니다.
이렇게 동부전선이 사라지게 되자 독일은 모든 병력을 서부전선에 올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일은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는데 가장 급선무는 영국의 해상 봉쇄를 뚫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눈치를 보며 주저했던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1917년 1월 30일부터 다시 전격 진행하며 연합군 선박은 4월 한 달에만 선박 400척 이상이 유보트에 격침됩니다.
하지만 여기에 상당수의 미국 선박도 포함되어있어 격분한 미국은 1917년 2월 3일 독일과 국교를 끊어버리며 경고를 하게 됩니다.
독일에서 휴전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자 독일의 패전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빌헬름 2세는 독일 해군에게 마지막 출항을 명령하는데요,
이는 자살 명령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때 독일 북부의 킬이라는 도시의 해군항에서 반란이 일어납니다.
킬 군항 수병이 반란을 일으키자 킬 주변의 노동자들이 일제히 동조 파업에 들어갑니다.
빌헬름 2세 때문에 소중한 우리 아들들을 더 이상 의미없이 죽도록 둘 수 없다고 외치면서요.
이 동조 파업은 수도 베를린을 포함한 독일 전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이 와중에 1,000만명의 젊은이들을 의미 없이 목숨을 잃게 만든 빌헬름 2세는 11월 9일 밤, 몰래 열차를 타고 옆 나라 네덜란드로 도망갑니다.
황제가 도망간 독일은 바이마르란 도시에서 공화국이 되었음을 선포하는데 이것이 바로 독일의 11월 혁명입니다.
이때 생겨난 공화국이 바이마르 공화국입니다.
바이마르 공화국이 결국 연합국에 항복하면서 1918년 11월 11일에 일류 역사상 첫 세계대전이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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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더 자세한 내용이 있고 좋아요는 더 좋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eV4kB2Ps-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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