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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락장에 1억넣고 2억이 되었다고 정말? 오스템임플란트 악재탈출?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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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넣었다가 망했다 싶었는데, 2배 먹게 생겼습니다. 이젠 팔아야 할까요?”

“이 회사 정말 무섭다. 직원이 횡령해도 결국 오르네. 대단한 대한민국.”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뜨겁다. 불과 일주일 만에 주가가 20% 이상 급등하니 탄성과 탄식이 교차한다.

단 일주일 만에 500만원을 벌었다거나, 1억원을 넣었더니 이제 2억원이 됐다는 이들도 있다. 횡령 이슈에 손절했는데, 후회막심이란 투자자도 있다. 탄성이든 탄식이든, 정말 반응이 뜨겁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의료기기 업계의 대표 격이다. 그런 오스템임플란트가 요즘 업계의 최대 ‘이슈 메이커’다. 역대급 횡령 사건이 터지고 거래정지까지 겪더니, 경영권 분쟁까지 불거졌다. 쌓이는 악재에 오히려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9만원이였던 주가가 불과 몇개월 사이 16만원(20일 기준)까지 올렸다.

횡령에도 거래정지에도 오히려 돈이 몰리는 오스템임플란트. 진짜 기업가치의 저력일까, 투기 심리가 만들어 낸 허상일까. 의료업계도 오스템임플란트의 향방을 주목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발생한 직원 횡령 사건은 규모만 2215억원에 이른다. 지금도 재판은 진행 중이다. 자금관리를 맡은 팀장이 수년간 회사 돈을 빼돌려 개인 이득을 취한 게 들통났다. 의료업계는 물론, 상장사 역대로도 손 꼽힐 만한 횡령액이다.

주식거래도 정지될 만큼 파장은 심각했다.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가까스로 거래는 재개됐다. 그 즈음 주가도 9만원대까지 폭락했다. 그게 불과 작년 7월. 반년 전이다. 지금 16만원을 돌파했으니, 6개월 만에 60% 가량이 오른 셈이다.

역대급 악재에 반전이 생긴 계기는 강성부 대표의 경영권 참여가 꼽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창업주인 최규옥 회장이 20.64%로 최대 주주다. 이어서 라자드자산운용이 7.18%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리고 에프리컷홀딩스(KCGI)이 6.57%를 갖고 있다. KCGI는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펀드다. 지분을 늘리던 KCGI가 공개되면서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강성부 KCGI 대표 측과 오스템임플란트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과 관련된 요구 등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개될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997년 설립된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 기업이다. 현 1대 주주인 최 회장이 당시 치과의사로 설립했다.

당시 임플란트는 대부분 해외 제품만 쓰이는 시절이었고, 시설 비용이나 재료값 자체가 고가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를 공략, 저렴한 가격에 임플란트를 제조하며 영향력을 키웠다.

현재 임플란트뿐 아니라 치과용 기자재, 의약품, 치과 영상장비, 인테리어 등 치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전세계 27개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버넌스 선진화 방안을 담은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의 3대 주주로, 지분 취득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명시한 바 있다.
1월 19일 KCGI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 오스템임플란트의 신뢰 회복 프로그램’이란 제하의 거버넌스 개선 및 주주이익 증대 방안을 담은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주주서한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우수한 사업역량 대비 저평가된 기업가치와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원인, 이를 해소하기 위한 KCGI의 제안 등을 담았다.
KCGI 측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밸루에이션 멀티플은 주요 글로벌 기업 대비 현저히 디스카운트되어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CGI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PER은 14.2배로 글로벌 평균 25.3배 대비 약 44%, EV/EBITDA는 8.8배로 글로벌 평균 16.9배 대비 48% 디스카운트되어 거래되고 있다.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가 저평가 받고 있는 주요한 원인이 ‘후진적인 거버넌스’에 있다고 주장했다. △최대 규모의 횡령 발생과 내부통제 개선책 부재 및 방치 △리베이트 유죄 및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등 부실한 내부통제 지속 △반복되는 분식회계, 회계 오류 및 세무조사 추징금 △임원 겸직 및 경영 절차 무시 등 경영 비효율 발생 △최대주주 가족회사였던 오스템파마에 자금대여 후 회계상 손실 처리 등이 KCGI가 꼽은 오스템임플란트의 후진적인 거버넌스 주요 예시다.

 

KCGI 주주서한 캡처KCGI는 주주서한에서 “주주관여 활동을 통한 감시와 견제를 바탕으로 바닥에 떨어진 시장 신뢰도를 회복한다면 글로벌 수준의 기업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며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최소 2x~ 최대 5x 이상의 기업가치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신뢰도 회복 시) 2022년 말 시가총액 약 2조원 대비 5배 이상인 기업가치 약 10조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CGI가 제안하는 신뢰 회복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주주권익 증진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 △동기 부여 가능한 합리적 보수구조 및 조직문화 개선 등이다.
이번 서한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진과 지난 16일 회합을 가진 이후 발표된 것이다. 이들은 회합에서 거버넌스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KCGI는 투자목적회사(SPC) 에프리컷홀딩스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가 발행한 보통주식 97만9254주(지분율 6.57%)를 보유하고 있다.

 

20일 KCGI에 따르면, KCGI는 지난 18일 오스템임플란트(162,500원 ▲ 12,800 8.55%)에 주주서한을 전달했다. KCGI는 지난 16일 오스템임플란트 경영진과의 만나 거버넌스 개선 및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 논의한 뒤 이를 바탕으로 주주제안에 나선 것이다.

먼저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 기업가치가 다른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보다 저평가돼있다고 지적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시장에서 점유율 글로벌 4위, 국내와 중국에서는 1위를 달성했다.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는 경쟁력을 고려하면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 이상의 기업가치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며 “지난해 말 시가총액인 약 2조원 대비 5배 이상인 기업가치 10조원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 저평가의 원인으로 후진적인 거버넌스에 있다고 봤다. 내부 통제 미비로 221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횡령은 물론 회계 오류로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KCGI는 “비슷한 사업 목적을 지닌 종속회사에서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고, 임원 겸직 및 경영 절차 무시 등 경영 비효율이 발생했다”며 “불필요한 전환사채 발행과 최규옥 회장과의 콜옵션 거래 등 최대주주의 전형적인 전환사채 악용 사례도 의심된다”고 말했다.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씨 아내 박씨는 징역 3년을, 처제와 여동생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검찰도 이날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2215억원이라는 유례없는 거액을 횡령해 회사와 주주에게 극심한 손해를 끼쳤고 회복 불가능한 금액이 800억원에 이른다”며 “피고인이 범죄수익 은닉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더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덴티움(145720)은 전 거래일 대비 1.84% 오른 1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11만1500원(2.76%)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역시 2.40% 오른 15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 이상 오르며 15만4500원을 터치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중국의 코로나 완화 정책으로 경기 개선 기대감이 나오면서 임플란트 관련주 주가도 상승하는 모양새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이씨에 무기징역을, 아내인 박씨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처제와 여동생에는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임플란트 업계에서도 사상 첫 ‘1조 클럽’이 탄생한다. 서울 마곡 본사에서 본지와 만난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한국 의료기기 산업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길을 열었다”면서 올해도 20%대 성장을 자신했다.

 
 
KCGI는 투자목적회사(SPC) 에프리컷홀딩스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율 6.56%(보통주 97만9254주)를 보유하고 있다.
 
KCGI 측에 따르면, KCGI는 지난 16일 오스템임플란트 경영진과 회합을 통해 거버넌스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18일 전송한 서한은 이날 회합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KCGI 주주서한에는 ▲KCGI가 생각하는 좋은 거버넌스의 모습 ▲오스템임플란트의 글로벌 경쟁력과 우수한 사업역량 대비 저평가된 기업가지 ▲기업가치 저평가 원인 ▲저평가 해소를 위한 KCGI의 제안 등을 담았다.
 
KCGI 측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 저평가 주요 원인이 후진적인 거버넌스라고 판단해 거버넌스 선진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엄 대표는 “예상했던 결과”라며 만면에 미소를 띄웠다. 지난해 초 제시했던 목표를 그대로 이루기 됐기 때문이다. 그는 “1조 시대 개막은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로드맵”이라며 “매년 20% 이상 성장했기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란 변수가 아니었다면 2021년에 달성했을 성과”라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9년 연매출 5000억 원을 처음 넘긴 후 2020년 6316억 원, 2021년 8246억 원으로 가파르게 몸집을 불려왔다.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1위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출 기준으로는 세계 4위, 판매량 기준으로는 1위에 올라 있다.

엄 대표는 이런 성과를 달성한 경쟁력으로 품질·교육·직판의 3대 전략을 꼽았다. 품질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연구 인력은 500명이 넘는다. 엄 대표 역시 연구소장 출신이다.

임플란트 시장이 팽창하려면 숙련된 의료진이 늘어나야 한다. 넉넉한 환자와 구매력을 갖췄더라도 시술 가능한 의사가 부족하면 한계가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는 ‘선 교육 후 영업’ 방침을 세우고, 적극적인 임상 교육에 나섰다.

엄 대표는 “임플란트 시장은 아직도 성숙기의 초기 단계”라며 “우리는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쌓아 좋은 강사와 교재, 실습 기자재를 모두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직판은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 인프라를 만드려면 대규모 투자가 수행돼야 하지만, 조직과 시스템이 안정화 된 다음에는 사업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릴수 있다. 이런 직판 시스템이 자리잡으면서 가파른 성과를 낸 시장이 바로 중국이다.

 

엄 대표는 “제로 코로나가 전면 해제되면서 단기적 타격은 있지만 그만큼 이연수요가 발생해 2월부터는 매출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며 “일상회복이 되면 영업력이 다시 빛을 발할 때”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임플란트 시술 가격을 표준화하기 위해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을 도입했다. 정부 주도의 대량 구매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지만, 시술 비용이 줄어들어 그만큼 시장이 커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유럽과 미국 회사들이 단품 가격 정책을 고수하는 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다량 구매시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패키지 판매를 활용하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브랜드로 포지셔닝한 만큼 가격 인하 요인이 생겨도 충격이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VBP 1차연도 입찰에서는 49만1090세트의 가장 많은 수량을 낙찰받았다.

엄 대표는 “예전엔 의사들이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권유했지만, VBP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라면서 “이제 확대된 시장을 우리가 가져오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하이오센’이란 이름의 프리미엄 브랜드도 생산하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30% 정도 비싸며, 전량 미국에서 생산한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임플란트 시장이면서도 여전히 성장률이 높다는 특이점을 갖고 있다. 치과 기업 세계 1위란 엄 대표의 비전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함락해야 할 시장이다. 이에 따라 하이오센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현지 영업인력도 더욱 보강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도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필요하다면 현지 업체 인수·합병(M&A)도 고려할 예정이다.

엄 대표는 “올해는 스페인, 프랑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4개 이상의 유럽 신규법인을 내고 본격적인 현지 직판 체제를 꾸릴 계획”이라며 “중국 뿐만 아니라 선진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넓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악재 넘고 ‘위기→기회’ 공식 통할까

파죽지세로 달리던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연초 2000억 원대 거액의 횡령 사건에 휩싸이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후 회사는 지배구조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개선 절차에 들어갔다. 이사회 임원 교체, 감사위원회 선임, 자금관리 시스템 보강 등을 완료했다.

엄 대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쳤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회사가 단단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실적 확대 뿐만 아니라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행동주의 펀드로 알려진 강성부 대표의 케이씨지아이(KCGI)가 지분을 사들이면서 다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CGI가 출자한 투자목적회사 에프리컷홀딩스는 지난달 지분 5.58%(83만511주)를 확보한 사실을 공개했으며, 지난 5일 1%(14만8743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총 지분율은 6.57%로, 창업주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20.6%)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라자드(7.18%)에 이은 3대 주주에 올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KCGI는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사회 견제와 감시를 위해 일반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 내 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할 것을 주장했다. 또 최대주주로 회사 자산이 이전되는 것을 막고 비효율적인 계열사 운용과 외부 투자를 방지해야 한다고도 했다.

KCGI는 “논란이 되고 있는 VIP 보험의 해지와 임원 퇴직금 규정 정비뿐 아니라 합리적인 임원 보수 선정 근거 및 기준을 마련을 위해 보상위원회 이사회를 내 위원회로 설치해야 한다”며 “임직원에 대해서도 성과에 연동한 인센티브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일 오후 3시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82%(1만1700원) 상승한 1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18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출처 : 이코노뉴스, 환경비즈니스, 조선비즈, 머니투데이, 서울경제, 한국경제, 이투데이, MTN,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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