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결혼! 3년간 열애 결실을 맺다

'피겨여왕' 김연아(32)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 고우림(27)이 오는 10월 결혼한다. 사진 뉴스1, 인스타그램

고경수 대구평화교회 목사가 다음 달 결혼하는 아들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 고우림(27)과 예비 며느리 ‘피겨 여왕’ 김연아(32)의 안부를 묻자 “지나친 관심에 곤란하다”고 말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고 목사는 이날 대구 달서구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이주민과 함께하는 추석 축제’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고 목사가 이끄는 대구 이주민 선교센터가 주최했다.

고 목사는 고우림과 김연아의 안부를 묻자 손사래 치며 ”(결혼)식 끝나고 나서...라며 “언론에 몇 마디 한 것이 너무 퍼져 결혼 전에 부자지간이 틀어질 지경이다. 지나친 관심 탓에 뭐라고 답하기 곤란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 목사는 이 자리에서 고우림과 김연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손사래를 치며 “(결혼)식 끝나고 나서…”라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언론에 몇 마디 한 것이 너무 퍼져 결혼 전에 부자지간이 틀어질 지경”이라며 “지나친 관심 탓에 뭐라고 답하기 곤란하다”고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예비 시아버지인 고경수 대구평화교회 목사가 지난 11일 오후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이주민과 함께하는 추석 축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연아의 예비 시아버지로 알려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고 목사는 소외 계층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대구 이주민 선교센터를 이끌고 있다. 고 목사는 특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선교와 봉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0년엔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났을 때 이주민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나눠주는 등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한편 고우림과 김연아는 다음 달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인연을 맺고 3년간 교제했다.

 

한편 대구이주민선교센터와 더불어 대구평화교회·대구베트남인교회·공동베트남대구경북모임·필리핀교민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조국과 고향, 가족을 떠나와 한국에서 추석을 맞이하는 이주 노동자를 비롯한 결혼이주여성 가족과 유학생 등 800여명이 함께했다.

 

뉴스1에 따르면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주요 내빈 소개와 인사말 순서에서 사회자가 특별한 소개 없이 맨 마지막으로 고 목사에게 잠시 마이크를 넘겼고, 그는 관중석을 향해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큰 목소리로 “사랑합니다”라고 두번 외쳤다.

 

축제에 참석한 이주민들이 화답하자 고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주민 여러분의 삶을 돌보시고, 안전하게 하시고, 고통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해주시기를 축복합니다”라고 기원했다.

 

이어 “우리는 날마다 울고 힘들고 고통 가운데서 살 수 없습니다”라며 “우리는 위로받으며, 즐거워하며, 노래 부르며, 행복할 권리도 있습니다”고 이주민들을 위로했다.

아울러 “희망을 노래하기를 바랍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 목사는 대구·경북의 이주민을 상대로 노동·산재·인권 등 여러 애로사항을 무료로 상담해주고, 의료 지원과 쉼터 운영 등을 통해 돕는 대구이주민선교센터를 이끌고 있다.

 

2020년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품귀현상이 일어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이주민에게 나눠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행사장에서 2시간쯤 머물며 이주민과 함께한 그는 무대 공연을 관람하면서 손뼉을 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한다.

 

체육관 밖에서 만난 고 목사는 뉴스1 취재진과 악수를 한 뒤 “이주민 추석 축제가 대구 곳곳에서 장소를 옮겨가며 14회째를 맞이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를 통해 우울하고 힘든 시간을 보낸 이주민이 용기와 행복을 충전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출처: 중앙일보, 세계일보,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