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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Life

카톡 조용히 나가기 기능 이용자 과연 많을까? 이후 카카오톡 이용자 수에 변화는 있을까?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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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카톡)의 단체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출시 이후 단기간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카톡 실험실에 탑재된 지난달 10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약 200만명의 이용자가 실험실을 활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카오는 실험실의 경우 기능 활성화가 유동적이고, 변화가 많아 구체적인 숫자는 특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카톡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어 단체 채팅방을 나가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카카오는 해당 기능 출시 후 채팅이 뜸해졌거나 나갈 타이밍을 놓친 단체 채팅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정보기술(IT) 관련 이슈를 주로 다루는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기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A씨의 경우 "몇 년 전 갑자기 대학 선배가 초대한 방이 있었는데 수백명이 모인 단체 카톡방이었고, 나가면 선후배들과의 관계가 걱정돼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며 "안부 인사, 이직 소식 등 쉴 새 없이 알람이 울려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조용히 나가기가 업데이트되자마자 바로 카톡방을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해당 기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직장인 B씨는 "얼마 전 회사 동기 방에 모임 공지를 올렸는데, 실제 모임에 한 동기가 오질 않았다"며 "알고 보니 조용히 나가기를 통해 방을 나갔는데, 해당 동기와 어색함을 느끼게 된 것 같아 아쉬웠다"고 썼다.

카카오는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 탑재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용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해서 추가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기술 사이 커뮤니케이션을 더 가깝고 더 안전하게'를 목표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가 단체 채팅방에 초대하는 경우 수락 여부를 확인하는 '모르는 친구 채팅방 초대 수락·거절', 예약 메시지 표시 제거를 통한 '예약 메시지' 사용성 향상,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톡사이렌' 기능 등을 도입한 바 있다.

 

국내에서 거침없이 세력을 확장하는 빅테크의 파상 공세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검색엔진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국민 포털' 네이버 역시 마찬가지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설루션인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톡의 MAU(월간 실사용자 수)는 4천145만8천675명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2위인 유튜브(4천95만1천188명)와의 격차는 50만7천487명에 불과했다.

한 달에 최소 1번 서비스를 쓴 사람의 수를 의미하는 MAU는 서비스를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로 널리 쓰인다.

모바일인덱스는 2020년 5월부터 국내 스마트폰 양대 운영 체제인 안드로이드와 iOS를 합한 4천만 모바일 기기의 하루 평균 20억건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와 더불어 수집된 모바일 빅데이터를 고도화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정확하게 제공, 신뢰도 높은 표준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카톡은 지난 3년간 국내에서 플랫폼 MAU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그간 새로운 플랫폼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카톡과 유튜브의 MAU가 모두 줄어든 가운데, 카톡 사용자의 이탈 속도가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으로 두 플랫폼의 MAU 격차는 2020년 298만7천225명, 2021년 227만2천538명, 2022년 153만494명에 이어 올해 50만여명으로 줄어 역대 최소에 이르렀다.

두 플랫폼의 MAU 차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째((144만2천935명→125만7천165명→119만6천698명→84만1천176명→79만6천53명→50만7천487명) 감소세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하반기 중에 유튜브가 카톡의 MAU를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

월간 총사용 시간으로 보면, 카톡은 이미 유튜브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지난 5월 기준 유튜브(15억2천223만4천643시간)가 카톡(5억3천654만5천507시간)보다 3배 가까이 많다.

나아가 유튜브는 영상 플랫폼뿐 아니라 국내 최대의 음원 플랫폼인 카카오의 멜론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2020년 5월 당시 멜론의 국내 MAU 점유율은 31.6%(1위)로, 유튜브(15.9%·3위)의 약 2배였다. 그러나 지난달 점유율은 1위인 멜론이 29.1%, 2위인 유튜브가 24.3%로 차이가 역대 최소인 4.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이는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영상과 이미지 등 시각 정보가 풍부한 플랫폼을 선호하는 방식으로 소비 행태가 급속히 변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소셜미디어·검색포털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내 정보 탐색 시 이용한 플랫폼으로 유튜브를 꼽은 10대는 85.4%, 인스타그램은 56.5%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년 새 각각 3.3%포인트, 2.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정보기술(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앱에서 해외 플랫폼이 국산 플랫폼에 우세한 상황"이라며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판교 데이터센터(IDC) 화재로 제반 서비스가 장기간 먹통 사태를 빚은 것도 고객 이탈의 원인으로 꼽힌다"고 진단했다.

모바일 앱 시장뿐 아니라 웹 기반의 검색엔진 시장도 그간 국내에서 절대 강자였던 네이버의 점유율이 구글의 거센 세력 확장에 지난 2월부터 60% 밑으로 내려앉으며 4개월째 하락세다.

국내 5천만 MAU 웹사이트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된 인터넷 트렌드 통계에 따르면 웹 MAU 1위 네이버의 점유율은 지난 1월 64.5%에서 2월 59.6%, 3월 57.3%, 4월 55.9%, 5월 55.7%로 떨어졌다.

반면 2위 구글의 점유율은 2월에 30.0%로 올라선 데 이어 3월 32.3%, 4월 34.0%, 5월 34.8%로 상승세다.

특히 지난달 MAU 순위에서 6위까지 상위권 중 3개 사가 구글 플랫폼인 대목이 눈에 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검색 화면과 앱을 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환경으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카톡의 오픈채팅을 별도의 탭으로 만들어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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