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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운동선수

체조선수 이경화: 인생의 2막은 뮤지컬 배우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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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리듬체조 선수 이경화(24)가 눈부신 미모를 드러낸 셀카를 공개했다.

 

이경화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터에 '비 그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이경화는 흰색 민소매 상의 차림으로 카메라를 보며 살짝 미소를 짓고 있다. 체조 선수 시절과 달리 자연스럽게 머리를 내린 이경화의 미모가 빛난다.

이경화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신수지, 김윤희(이상 21·세종대), 손연재(18·세종고)와 함께 출전해 4위에 오른 뒤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는 뮤지컬 배우 및 체조 코치로 일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하기 이경화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손연재, 신수지 등과 함께 체주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던 이경화가 제작비 20억원 규모의 넌버벌 뮤지컬 대작 '플라잉'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돼 열연하고 있다. 체조선수로 활약 당시 '얼짱 선수', '체조 요정' 등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던 이경화는 아시안게임 이후 은퇴한 이경화는 연기 열정을 불태우며 배우로 전향했다. 이경화는 능숙한 액션 연기 뿐 아니라 무대의 기본기부터 갈고 닦아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뮤지컬 '플라잉'의 여주인공으로 뽑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뮤지컬 '플라잉'에서 이경화가 맡은 역할은 뚱보 여학생이 체중을 감량한 뒤 예술학교 퀸카로 변신하는 인물.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을 연상케 해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이경화는 “표현법은 다르지만 감정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리듬체조와 연기엔 비슷한 점이 많다”며 “연기를 시작했으니 뮤지컬을 비롯하여 드라마 영화 등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리듬체조 선수에게 생명인 유연성이 부족했다. 천재로 불리는 동료들을 보며 자신의 뻣뻣한 몸을 저주한 적도 많았다. 갑절 이상의 노력이 필요했기에 훈련은 고됐다. ‘울보’로 불릴 만큼 눈물도 많았다. 하지만 유일한 특기인 ‘성실성’을 무기로 꾸준히 달렸다. 1등은 아니었지만 국가대표의 영광도 안았다. 체조 관계자들은 그를 두고 ‘천재’는 아니지만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교범 같은 선수’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하고 뮤지컬 배우로 인생 제2막을 준비하고 있는 리듬체조 맏언니 이경화(23) 얘기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경화는 티 없이 맑아 보였다. 스포트라이트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지만 얼굴에서 그늘을 읽어내기 힘들었다. 이경화는 “제 뻣뻣한 몸 가지고 이 정도 했는데 후회는 없어요. 지금의 (신)수지나 (손)연재처럼 인기가 있었다면 열심히 안 했을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이경화는 초등학교 2학년 때 TV에서 우연히 본 리듬체조에 반해 운동을 시작했다. ‘집-학교-체육관’을 쳇바퀴처럼 돌며 중고등학교까지 줄곧 국내 1, 2등을 다퉜다.

이경화는 후배들과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 단체전 4위에 오른 뒤 은퇴를 선언했다. 국내 선수들이 대학 2학년을 전후로 은퇴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경화다운 성실한 마무리였다. 이경화를 가르쳤던 광장중 송희 코치는 “1990년대 이후 경화처럼 대학 졸업 때까지 뛴 선수가 거의 없다. 인동초 같은 선수였다. 좋은 본보기로 남을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평생 리듬체조만 알고 살았기에 은퇴 후 상실감은 생각보다 컸다. 제2의 리듬체조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국내 심판 자격증을 땄고 대학원 입학도 준비하며 열심히 지냈지만 왠지 모르게 우울했다.

그랬던 지난해 12월 뮤지컬 ‘비밥’을 만든 페르소나에서 뮤지컬 배우 제의가 들어왔다. 이경화는 “리듬체조는 선수 생명도 짧고 미래도 불투명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는데 막막했어요. 그때 뮤지컬 배우 제의가 왔는데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았지요”라고 말했다.

 

최근 이경화는 8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에서 공연되는 넌버벌 뮤지컬에 출연하기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 강행군을 하고 있다. 그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 역처럼 체중을 감량하고 변신을 감행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경화는 “표현법은 다르지만 감정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리듬체조와 뮤지컬엔 비슷한 점이 많다”며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인데 다음엔 보컬 트레이닝까지 받아서 좀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SBS연예,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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