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리시간에 공부하는 한국사] - 39. 1930년대 독립운동

[짜투리시간에 공부하는 한국사] - 39. 1930년대 독립운동

1930년대에 일제는 침략 전쟁을 확대하며 한국인을 전쟁에 효율적으로 동원하기 위해 민족 말살 통치를 실시하는데요,
우리의 말과 글을 빼앗고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여 민족정신을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일제는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식민 사관을 만드는데, 타율성론, 정체성론, 당파성론을 근거로 가지고 옵니다.
타율성론은 한국의 역사는 중국, 일본 등 외세의 영향을 받아서 타율적으로 전개되었다는 것이고
정체성론은 한국은 고려, 조선으로 왕조가 바뀌면서도 역사의 발전은 정체되어 있어 스스로 근대화 할 수 없었다는 것이고,
당파성론은 한국인들은 잘못된 민족성을 가져서 붕당인 당파를 만들어 서로 싸움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제는 조선 총독부 산하에 조선사 편수회를 설치하고 식민 사관을 날조하고 퍼트립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학자들은 일제의 왜곡에 맞서 박은식은 한국통사를 저술하는데 한국의 아픈 역사인 일제 침략과정에 대해 서술합니다.

일제는 우리말을 조선어, 일본어를 국어라고 부르면서 일본어를 사용하도록 강요합니다.
이에 맞서 국어학자들은 한글 연구와 보급을 위해 앞장서는데요,
1921년에 결성된 조선어 연구회는 한글날의 시초인 가갸날을 제정하고 기관지로 한글을 발행합니다.
이후 이 단체는 이윤재, 이극로, 최현배 등의 주도로 1931년 조선어 학회로 발전합니다.
조선어 학회는 맞춤법 통일안과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을 제정하는 등 한글 표준화에 기여합니다.
조선어 학회의 최현배는 광복 이후 교과서 편찬을 주도하여 가로쓰기 정책을 수립하기도 합니다.
조선어 학회는 우리말 큰사전 편찬에 매진하던 중 1942년 일제가 조작한 조선어 학회사건으로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일제가 한글 연구로 민족의식이 고취되는 것을 막고자 이 학회를 독립운동 단체로 규정해 투옥시키고 조선어 학회는 강제 해산됩니다.

결국 우리말 큰사전 편찬은 광복후 한글 학회로 넘어가 뜻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윤동주는 일제에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못하는 지식인의 부끄러움을 표현한 작품을 남기고 일제에 붙잡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순국합니다.
이육사는 의열단에도 참여하고 독립운동으로 무려 17번이나 투옥되는데 이때 투옥 당시 수인번호였던 263를 따서 필명을 지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1926년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이 발표되는데 이를 통해 한국 영화발전에 커다란 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아리랑의 줄거리는 3•1운동이 끝난 후 일본 고문을 못 이기고 미치광이가 된 영진이란 남자가 있었는데, 어느날 친일파 지주의 소작 관리자가 영진의 여동생을 겁탈하려합니다.
이를 본 영진은 소작 관리자를 낫으로 죽이고 정신이 되돌아옵니다.
살인범이 된 영진은 쇠고랑을 차고 일본 경찰에 붙잡혀 아리랑 고개를 넘어갑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영화의 성공으로 주제 음악인 아리랑은 한국인이 즐겨 부르는 민족의 노래가 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23년 국민대표회의가 결렬되면서 크게 위축되지만 김구는 임시정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931년 상하이에서 의열 투쟁 단체인 한인 애국단을 조직합니다.
1932년 1월, 한인 애국단의 첫 번째 거사가 있었는데 이봉창이 일본 도쿄에서 일왕의 마차에 수류탄을 던져 일제에 큰 충격을 줍니다.
이 사건에 대해 중국에서는 이봉창의 의거 실패에 아쉬워하는 기사를 내는데요, 일제는 중국 언론의 반일적인 태도를 구실로 상하이 사변을 일으킵니다.
일제는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일왕의 생일 축하 및 상하이 사변 승전 기념식을 엽니다.
이에 한인 애국단원 윤봉길이 또 다른 거사를 계획하여 기념식 단상에 폭탄을 던져 일본군 장군과 고위 관리들을 처단합니다.
이 거사를 두고 중국의 실권자였던 장제스는 중국 100만대군도 못한일을 한국 청년 1명이 해냈다고 말하며 윤봉길을 높이 평가하고
이후로 중국 국민당 정부가 한국 독립운동을 적극 지원합니다.
사실 이전까지 중국인들은 일제의 이간질로 반한 감정이 고조되어 있었고 한국의 독립운동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었습니다.
하지만 윤봉길 의거로 중국 국민당은 중국 내 한국인의 무장 독립 투쟁을 허락하고 군 간부 육성에도 도움을 줍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강력한 지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석 중심의 단일 지도체제를 마련하고 김구를 주석으로 선출합니다.

1941년에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 조소앙의 삼균주의에 바탕을 둔 건국 강령을 발표합니다.
삼균주의란 개인 간에는 교육과 경제 면에서 평등해야하고 민족 간에는 자결주의를 지켜야하고 국가간 불가침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무렵 일본의 도발로 미국과 일본의 태평양 전쟁이 일어나는데 전쟁 양상이 일본에 불리해지면서 독립운동가들은 머지않아 독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을 대비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중심으로 해외 독립 운동 단체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김원봉 중심의 조선의용대 병력은 한국 광복군에 합류하고 김규식을 비롯한 민족 혁명당 인사와 사회죽의 계열 단체의 인사들까지 참여합니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정규군인 한국 광복군은 연합군의 일원으로 인도•미얀마 전선에 파견되기도 하고
미국 전략 정보국과 협약을 맺고 국내 정진군을 편성하여 국내 진공작전을 계획하여 1945년 8월 20일에 실시를 하려고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여운형의 주도로 조선 건국 동맹이 결성하여 광복 이후의 상황에 대비합니다.
연합국 지도자들이 카이로 선언, 포츠담 선언 등을 통해 한국의 독립을 약속합니다.
이렇게 1945년 8월 20일을 독립 운동가들은 기다리고 있었는데 1945년 8월 15일 핵폭탄을 맞은 일제의 패망으로 갑작스럽게 우리는 광복을 맞이합니다.

아래 영상도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a7XqAap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