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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운동선수

월드컵 16강 한국 vs 브라질 경기 결과...열심히 싸웠다!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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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싸웠다. 하지만 한계가 명확히 보인 경기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4로 완패했다. 조별리그에서의 좋은 경기력과 투혼으로 원정 2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기대가 컸다. 하지만 기대가 너쿠 컸던 건지도 모른다. 16강 상대가 워낙 강하기는 했지만, 너무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 4골을 내줬다. 여기서 이미 승부가 갈렸다. 밀린 이유는 단순명료했다. 우리는 상대를 압박했지만, 상대는 그 압박을 너무 쉽게 벗겨냈다. 그리고 우리는 상대 압박에 당황했다. 그러니 경기가 일방적일 수밖에 없었다.

전반 0-4. 하지만 최종 스코어는 1-4였다. 결국 후반은 우리가 1-0으로 이겼다는 것이다. 후반 브라질은 골을 추가하지 못했고, 우리는 교체로 투입된 백승호가 멋진 중거리골을 터뜨렸다.

왜 전반에 이렇게 싸우지 못했느냐고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냉정히 우리가 잘했다기 보다는, 브라질이 일찌감치 경기 마무리 모드로 들어간 영향이 컸다.

브라질 선수들은 후반 연습을 하듯 슬슬 뛰는 모습이 역력했다. 남은 여정을 위해 부상 방지, 체력 소모를 막는 차원이었다. 공격에서 전반만큼 의욕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반 3번째 골이 터지자 선수들과 함께 춤까지 춘 치치 감독. 이 때 승리를 확신한 듯 하다. 후반에는 경기 도중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바꾸는 전술 실험을 했다. 골키퍼까지 바꿨다. 월드컵 16강전에서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어떻게 보면 한국에는 굴욕적인 장면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12년 만에 16강에 올라온 한국은 이번 월드컵 여정을 마치게 됐다.

브라질은 전반부터 한국을 몰아쳤다. 전반 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취골로 앞서갔다. 이어 12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28분 브라질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 플레이로 한국 수비진을 허물었고 히샬리송이 마무리했다. 이어 35분 비니시우스가 찍어 올린 크로스를 루카스 파케타가 마무리하며 4골 차로 벌렸다. 한국은 후반 30분 백승호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득점 후 항상 다 같이 모여 점프하며 춤을 췄다. 히샬리송은 세리머니를 한 뒤 브라질 벤치로 가 치치 감독과 함께 댄스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킨은 비판했다.

킨은 영국 매체 'ITV'에 통해 "비니시우스의 환상적인 마무리였고, 좋은 시작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많은 춤을 본 적이 없다"라며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나는 이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것이 브라질의 문화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상대를 정말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4골을 넣었고, 매번 그것을 하고 있다. 나는 첫 번째 지그(빠르고 경쾌한 춤)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다음 지그, 그리고 감독까지 참여했다"라며 "나는 그것을 보고 행복하지 않다. 나는 그것이 전혀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ITV'에 출연한 전 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 에니올라 알루코는 "정말 좋다. 마치 우리가 브라질 파티에 온 것 같다"라며 "한국이 브라질을 편하게 만들었다"라며 "한국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네이마르는 대부분의 팀을 상대로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했다.

 

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경기 종료 5분 전에 이강인이 한국 진영 왼쪽에서 공을 빼앗다가 쓰러졌다. 그러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벌떡 일어나더니 중앙선까지 달려나가 다시 압박을 가했다. 그로부터 1분 뒤 골문 앞 위기 때는 김민재가 뒤에서 재빠르게 달려와 공을 걷어냈다. 그리고는 큰 경합이 없었는데도 무릎을 꿇고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온 힘을 쏟은 탓이었다.

한국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마음은 경기가 끝날 때 까지 꺾이지 않았다.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며 어떻게든 브라질 선수들의 공을 뺏어내려 했다.

그러나 종료 휘슬이 울리자 조금 전까지의 움직임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굳었다. 두 손을 무릎에 짚고 허리를 숙인 채 움직이지 않았다. 동상이 된 듯한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달려 나온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한 명 한 명씩 안아주면서 격려를 해주고 나서야 발걸음을 뗐다. 벤치에서 함께 나온 선수들도 어깨동무를 하며 위로했다. 손흥민은 팀 동료인 브라질 주전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과 안은 채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을 위로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로이터 뉴스1
그리고 선수들이 바로 찾아간 건 한국 응원단이 모여 있는 관중석 쪽이었다. 한국 응원단은 1대4의 패배에도 아랑곳 않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브라질 팬들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힘차게 응원했다. 한국 선수들이 이들을 향해 박수를 치자 태극기가 펄럭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1-4로 완패했다.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저는 좀 쉬고 다음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대한축구협회와 얘기했는데 9월부터 이미 결정됐다. 쉰 다음에 거취를 생각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이런 사실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한국 감독직과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선수들에게도 이미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며 벤투 감독과 작별을 알렸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잘 된 점과 아쉬운 점이 무엇인가.

"사실 월드컵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을 요약하기는 지금은 어려울 것 같다. 전체 월드컵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다. 한국 경기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아주 공정하게 끝났다. 브라질은 우리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를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브라질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4년 동안 열심히 했다. H조 조별리그에서 굉장히 잘했다. 한국 축구 역사를 감안해도 잘 치렀다. 물론 더 득점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4년 동안 함께 한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16강을 달성해 매우 자랑스럽다.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4년 동안 감독 생활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저는 좀 쉬고 다음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에는 얘기했다. 9월부터 이미 결정됐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감독을 하게 돼서 자랑스럽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전반에는 완전히 브라질이 주도권을 가졌다. 후반에는 한국이 좀 가져간 것 같은데.

"전반에 브라질은 먼저 압박을 가하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그러고 나서 역공을 했다. 우리는 허점을 찾아서 공략하려고 했다. 미드필드에서 더 공략하자는 생각이었다. 페널티킥은 그런 에너지를 잃어가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신체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이다. 유효슈팅 때 알리송(골키퍼)은 세이브를 굉장히 훌륭히 잘 했다. 브라질은 제대로 주도권을 갖고 전반을 잘 이끈 것 같다. 브라질이 잘 이끌어나갔다. 강력한 우승후보 선수들이란 것을 인정해야 한다."


-육체적인 부분이 힘들었다고 하는데. 선수들이 자랑스럽나.

"굉장히 동의한다. 4년 4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훈련했기 때문에 정말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계속 선수들을 봐왔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물론 K리그 선수들이 대담하게 잘 뛰어줬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16강에 들어오면서도 전략과 스타일에 맞춰서 충실했다. 그렇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거듭 말하지만 제가 같이 일을 해왔던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아쉽지만 최고다."

 

출처: 스포츠조선, 마이데일리, 조선일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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