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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외교

우리나라 고등학생 고교생 부검결과 좀비마약이라 불리는 펜타닐 검출..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 미국 켄싱턴 좀비거리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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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이 급증함에 따라 변사체에서 마약류가 검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검 사체에서 마약류가 검출된 건수는 총 69건으로 집계 됐다. 2021년 43건에서 1년 새 60.47% 늘었다.

2021년 6월 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에서 한 고교생(당시 19세)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부검 결과 그의 몸에서는 펜타닐이 검출됐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극소량만으로도 강력한 환각효과 및 이상행동을 일으켜 ‘좀비 마약’으로 불린다.

또 지난해 9월에는 B군(19)이 자신의 집 거실에서 엎드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국과수 부검 결과 B군 혈액에선 합성대마 성분과 함게 치사 농도의 MDMA(엑스터시)가 나왔다.

같은 해 서울 용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 몸에서는 마약 포장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과 포장 상태가 온전한 마약 등이 다량 발견됐다. 그의 사망 원인은 엑스터시 급성중독이었다.

변사체에서 검출되는 마약의 종류는 필로폰이 49건으로 가장 많았고, 펜타닐이 7건으로 뒤를 이었다. 검출되는 마약의 종류가 다양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헤로인이 검출됐고, 2020년까지 한 번도 발견된 사례가 없던 합성 대마는 2021년 이후 꾸준히 검출되고 있다.

국과수는 “현재 미국에서 10대 사망률 1위가 펜타닐 중독으로 인한 사망”이라며 “값싼 중국산 원료 공급으로 다른 마약류에 비해 접근이 쉽다 보니 국내 유입 또한 증가 추세다”고 경고했다.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

골목마다 마약상과 중독자가 뒤엉켜 있습니다.

주민 순찰대의 경호 속에 거리를 둘러봤습니다.

[케빈 버너드/주민 순찰대]
"여기는 미국에서 가장 큰 마약 거리였죠. 지금 헤로인은 전혀 없고 펜타닐이 대부분입니다."

켄싱턴을 '좀비 동네'라고 부르는 건 '좀비 마약' 펜타닐 때문입니다.

허리를 숙이고 그대로 멈춰 선 중독자들.

중증 환자의 고통을 덜기 위해 개발된 진통제, 펜타닐이 마약으로 유통되면서 중독자의 뇌를 마비시켜 버렸고 단 2mg 이상만 복용해도 숨질 수 있습니다.


[미셸 로잔스키/응급 간호사]
"호흡을 멈추게 할 수 있거든요. 그들이 숨을 멈출 때까지 호흡을 늦추고 늦추는 거죠."

경찰이 곳곳에 배치돼 있지만 마약은 버젓이 거래되고 있고 중독자들은 공원 잔디밭에서 하루 일과처럼 약에 취합니다.

전직 트럭 운전수였다는 중독자에게 왜 마약에 손을 댔는지 물었습니다.

[펜타닐 중독자]
"우울증, 가족의 죽음, 매우 절망적이었어요. <후회하나요?> 네, 많이요. 제가 지금보다 더 낫다는 걸 알거든요."

경찰이 그들을 체포하지 않는 건 잡아 가둔다고 해서 이 거리의 참혹한 실상이 끝나지 않을 거라는 한계를 인정한 뒤 부터입니다.

켄싱턴은 단속하지 않는다는 소문에 외지에서 중독자가 몰려왔고 그렇게 그들 만의 마약 소굴을 이루었습니다.

[버디 오스본/거리의 목사]
"70%는 켄싱턴에 살지 않습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약물, 특히 펜타닐에 완벽히 접근할 수 있는 열린 마약 시장입니다."

살인, 폭행이 이어졌고 10대들까지 마약 거래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새로운 시장을 뽑는 선거 전에선 '좀비 거리'의 오명을 벗기 위한 대책이 후보들의 첫 번째 공약입니다.

[데이비드 오/필라델피아 시장 후보(공화당)]
"우선 이곳에 오는 사람의 수를 막아야 합니다. 우리가 법을 집행하겠다 발표하고 법 집행을 시작하면 간단히 막을 수 있습니다."


재작년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미국에서 7만5천 명 넘게 숨졌습니다.

1년 전에 비해 23%나 증가했습니다.

15세~44세 사망 원인 중 1위인데 총기 사망자보다 세 배 많습니다.

특히 10대 중고생의 중독과 사망이 충격을 줍니다.

펜타닐을 사탕과 젤리로 위장시켜 유통할 정도이다 보니 마약이라는 걸 모르고 먹었다가 숨지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하이와타 콜린스/마약근절 시민단체]
"실제 복용 목적으로 만든 건 아닙니다. 밀수용으로 그 (펜타닐) 성분을 사탕과 젤리에 넣은 거죠."

미국 정부는 '펜타닐의 습격'을 감추지 않고 정치, 외교 이슈 전면에 등장시켰습니다.

원료를 생산하는 중국, 이걸 가공해 공급하는 멕시코를 상대로 강력한 대응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앤 밀그램/미국 마약단속국 국장]
"중국의 원료 제조사와 화학자, 멕시코에서 펜타닐을 대량 생산하는 범죄집단 사이 연결망이 우리의 표적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펜타닐이 미국 내부의 문제일 뿐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합니다.

[마오 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의 펜타닐 남용 문제는 전적으로 '메이드 인 아메리카'에 뿌리를 둡니다. 미국은 자신의 문제를 직시해야 합니다."

워싱턴을 포함해 미국 주요 도시 거리에는 펜타닐 해독제, 자판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처벌 만이 능사가 아니라 당장 중독 사망자부터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대책입니다.

의회는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 극소량의 필수 처방을 뺀 모든 펜타닐 유통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도 논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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