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에서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미확인 비행물체(UFO) 관련 공개 청문회가 열렸다. 청문회에서는 미확인 비행 현상을 찍은 영상도 공개됐다.
미 연방하원 정보위원회 산하 대테러·방첩소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로널드 몰트리 국방부 차관과 스콧 브레이 해군정보국 부국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미확인 비행현상(UAP) 진상 규명에 대한 조사 상황을 청취했다. UAP는 미군이 UFO를 대신해 사용하는 용어다.
청문회에서 브레이 부국장은 “새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UAP 사례는 모두 400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국방부와 다른 정보기관들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밝힌 사례보다 250건 가량 증가한 것이다. 9페이지 분량의 분석 보고서에서는 2004년부터 17년간 군용기에서 관측된 144건의 UAP 중 풍선으로 확인된 1건을 제외하고는 정체가 미확인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는 UAP를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항공기 조종석 오른쪽으로 구형 물체가 순간적으로 빛을 내며 날아가는 모습이다.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비슷한 물체가 찍힌 영상도 나왔다. 분석가들은 두 번째 영상이 해당 지역의 무인항공 시스템이라고 결론지었지만 첫 번째 영상의 물체는 정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브레이 부국장은 “TF 내에서 UAP가 비지구적 기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제시하는 어떤 물질적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도 “미군은 UAP와 통신을 시도한 적이 없고, 해당 물체에서 오는 통신 신호를 감지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몰트리 차관은 “우리 군인들이 미확인 비행 현상과 마주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안보 일반과 비행 안전에 있어 잠재적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그 기원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몰트리 차관은 UAP 관련 정보 공개를 놓고는 “국방부는 미국인에 대한 공개성과 책임성의 원칙에 전적으로 충실하다”면서도 “우리는 또한 민감한 정보의 보호 의무에 대해서도 유념하고 있다”고 했다.
안드레 카슨 소위원장은 청문회에서 “UAP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실재한다”며 국방부가 상대적으로 규명하기 쉬운 사례에만 집중하며 정작 규명되지 못한 현상의 근원을 밝혀내는 데에는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또 “너무 오랫동안 UAP와 관련된 낙인이 분석을 가로막았다. 조종사들은 UAP를 보고하면 비웃음을 당했다”며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원인은 드론과 무인기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되었고 미 당국은 다만 미확인비행현상이 지구 밖에서 왔다는 어떠한 물리적인 증거도 없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또 미확인비행현상이 촬영된 영상이 대부분 짧아 분석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후 무인기로 밝혀진 삼각형의 녹색 물체처럼 분석을 통해 실체를 확인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널드 몰트리 국방부 차관 : 미확인비행현상이 비행안전과 안보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에 그 기원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확인비행현상이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일반에 대한 정보공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콧 브레이 / 미국 해군정보국 부국장 : 잠재적인 적이 우리가 뭘 볼 수 있고, 이를 어떻게 분석하고 결론을 냈는지 알아서는 안 됩니다.]
미 의회 소위원장은 청문회에서 미확인비행현상은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실재한다며 당국의 분발을 당부했습니다.
[안드레 카슨 / 미 하원 대테러 방첩소위원장 : UAP는 설명할 수 없지만 실재합니다. 이를 조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UAP의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미확인비행현상이 최근 증가했다는 것 외에는 드러난 새로운 사실은 없어 UFO에 대한 의문과 억측, 주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문화일보,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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