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주목할 만한 건강 성분은 카테킨과 테아닌이다. 카테킨은 차의 쓴맛과 떫은맛을 내는 성분으로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국내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차의 항암 효과를 밝혀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동호 교수 연구팀은 대장 용종을 모두 절제한 14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대장 선종 발병률이 녹차 추출물을 섭취한 복용군(72명)은 23%에 불과한 반면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71명)은 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호 교수는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녹차를 활용해 대장암 예방 및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차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인 테아닌은 긴장 완화 효과가 탁월하다. 테아닌 성분은 뇌파 중 알파(α)파에 영향을 미친다. 알파파가 활성화하면 긴장이 풀리고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 특히 세로토닌·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동의대 식품영양학과 최성희(한국차학회 명예회장) 교수는 “차에 들어 있는 테아닌은 감칠맛을 내는 성분”이라며 “긴장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집중력과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럼 차의 종류별 효능을 알아보자
1. 감잎차
비타민 C가 풍부한 감잎차는 감기 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지만 감잎차의 진가는 바로 피부 미용과 노화 지연에 있습니다. 레몬의 20배나 되는 비타민 C는 피부 미백을 돕고, 여드름 개선에도 좋으며, 이뇨작용, 붓기 제거에도 탁월합니다. 따라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생각하신다면, 감잎차를 생수처럼 마시면 좋습니다.
2. 도라지차
도라지에는 기침, 가래, 염증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도라지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목 안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 점액 분비선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데요. 이로 인해 점막이 촉촉해 지면서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환절기 갈증 해소와 수분 보충에도 좋으니까요. 호흡기가 안 좋을 때는 도라지차를 챙겨 먹으면 좋겠습니다.
3. 모과차
모과차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시면 근육 이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신경통, 근육통, 빈혈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사포닌, 구연산, 비타민 C,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해 환절기 감기 예방과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며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섭취량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열이 많은 사람이 모과를 자주 섭취하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며, 신장 질환 환자에게는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습니다.
4. 보리차
식탐이 흘러넘쳐 조절이 필요할 때에는 보리차가 도움이 됩니다. 구수한 맛의 보리차에는 식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데요. 영양소가 풍부하고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입니다. 이 외에도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5. 생강차
생강차에는 감기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과 쇼가올이 티푸스균이나 콜레라균에 강한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감기 기운이 돌 때 생강차를 마셔주면 좋습니다. 다만 생강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편도선이 부었거나 열이 날 때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 생강차는 설사 치료, 구토억제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소화액 분비를 자극하고 장 운동을 촉진시킵니다.
6. 오미자차
껍질에는 신맛, 과육은 단맛, 씨는 맵고 쓴맛, 전체적으로 짠맛. 다섯 가지 맛을 가지고 있어 오미자라고 부르는데요. 오미자는 이 이름에 걸맞게 그 효능 역시 다양합니다. 먼저 만성 천식, 기침, 가래 등에 특효이며 갈증 해소, 스트레스 해소, 집중령 향상, 불면증에 도움이 됩니다. 오미자는 여성에게도 매우 좋은데요. 자궁을 튼튼하게 해줘 임신을 준비 중이신 분들에게 좋습니다. 몸이 힘들 때 2~3잔 정도 마셔주면 부족한 영양소와 수분을 보충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밖에 혈관계 질환, 뇌질환 예방, 간 기능 강화, 당뇨에도 효과적입니다.
7. 우엉차
우엉 속 풍부한 섬유질소는 배변을 촉진합니다. 체내에 쌓인 나쁜 성분을 배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변비를 예방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인데요. 다이어트 효능 외에도 피부병 예방, 근력 향상, 치매 예방, 생리통 완화, 빈혈 완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8. 유자차
유자차는 레몬보다 비타민 C 함유량이 3배가량 높습니다. 이는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주며,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기침이 심할 때 마시면 기침을 완화하고, 목이 아플 때는 리모넨 성분이 목의 염증을 줄여 줍니다. 이외에 혈액순환, 통증완화, 노폐물 배출, 피부미용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하니까요. 비타민 C가 생각날 땐 유자차를 마셔보세요!
9. 자스민차
중국 음식집에 가면 물 대신 이것이 나옵니다. 바로 자스민차인데요. 자스민차는 몸속 기름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또 자스민 특유의 향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고, 따뜻한 성질이 있어 생리 정상화, 생리통 완화, 모유촉진 등 여성에게 더욱 좋습니다. 피부 보습효과도 탁월하며 민감성, 건성 피부에 탄력을 줍니다.
10. 천일홍차
천일홍차는 꽃잎과 차색이 아름다운 꽃차인데요. 꽃이 피어 있는 기간이 길고, 말라도 색이 오랜 기간 변하지 않아 눈으로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천일홍차는 대뇌 흥분작용을 통해 우울할 때 정신안정에 도움을 주는데요. 이 밖에 피부 미용,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신체 각 부위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거나 강화해줄 수 있는 차를 알아보자.
찻잎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인 테아닌은 카페인 흡수 억제, 혈압 상승 억제 및 긴장 완화 효과가 있다. 타닌은 해독, 살균, 지혈, 소염 등의 효과가 있다. 타닌은 철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임산부나 빈혈 환자는 커피나 차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차는 또한 비타민A, B1, B2, C, E 등이 들어 있어 원기회복, 질병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1 카모마일티. 진통이나 염증 해소, 감기, 위장병, 불면증 등에 효과적이다.
2 둥글레차. 황정의 뿌리를 말려 가공한 둥글레차는 근육과 뼈, 간과 신장을 강화한다.
3 생강차. 소화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
4 구기자차. ‘10가지 효능을 한데 모은 약재’라 불리는 구기자는 노화 예방, 면역력 강화에 좋다.
5 감잎차.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돼 있는데, 같은 무게의 레몬보다 20배나 더 많다.
6 장미꽃차. 피부 미용이나 원기회복, 혈액순환 등에 좋다.
7 귤차. 귤껍질을 말려 우려마시는 귤차는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다.
8 칠엽담차. 살 빠지는 차로 유명한 칠엽담차는 지방분해, 이뇨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9 오디차. ‘뽕나무 열매’인 오디차는 간과 신장을 보호한다.
10 천마차.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신경 쇠약에 그만이다.
11 보이차. 지방 분해, 면역력 강화, 노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12 국화꽃차. 달콤한 맛이 나는 국화꽃차는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13 두충차. 혈관의 노폐물과 중성 지방,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14 로즈마리티.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두통, 비만에도 좋다.
15 영지차. ‘불로초’라 불리는 이 차는 신경쇠약, 심장병, 고혈압과 각종 암에 좋다.
16 라벤더티. ‘허브의 여왕’이라 불리는 라벤더는 진정작용으로 불안감, 긴장감, 초조감을 없애준다.
17 약쑥차. 뇌출혈을 예방하기도 하며, 복통이나 구토, 설사를 완화시킨다.
18 인삼차. 생명을 연장시키는 보약으로 원기를 북돋우는 효능이 뛰어나다.
19 대추차. ‘열매의 왕’이라고 불리는 대추차는 비장과 위, 간장을 보호한다.
20 복분자차. 항염, 항산화 작용을 하며 시력 약화에도 도움이 된다.
21 모과차. 각기병, 급체, 기관지염, 폐결핵 등에 효과가 있다.
22 페퍼민트티. 살균 작용과 진통 효과가 뛰어나다.
23 칡차. 칡뿌리로 만든 칡차는 해열, 구토, 두통 등에 효과적이다.
24 오미자차. 심장을 강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며 면역력을 높여준다.
반면 차를 너무 많이 마실때 부작용이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차는 심혈관 질환, 암 및 비만에 항산화력과 항돌연변이 잠재력이 있어서 오래 전부터 건강에 미치는 유익한 점에 대하여 다방면의 연구가 있었다. 치료와 영양상의 유효성은 차에 많이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의 작용에 따른 것이다. 플라보노이드가 향기뿐만 아니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지지만 이제까지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때 사람에게 미치는 해로운 영향은 간과되었다.
플라보노이드의 독성은 체내에 활성 산소를 형성하게 하여 DNA, 지질막 등에 해를 입힐 수 있다. 차 종류에 따른 독성과 손상 정도는 어떤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다. 많은 양을 장기간 계속 섭취할 때 카페인이 많아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 수면장애와 같은 몇몇 해로운 효과와 직접 관계된다. 보이차는 비소, 흑차는 타닌과 불소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찻잎을 가공하여 만든 녹차, 흑차, 보이차 등에 대한 건강상의 효능에 대한 연구도 있지만 과실차를 비롯한 꽃차, 산야초 차 등의 건강 이점, 효능 및 제조법 등에 대한 연구가 훨씬 더 활발하다. 그리고 영양이나 질병의 개선 등 이점에 대한 연구만 있었지 독소에 의한 해로운 면을 다룬 연구는 없다시피 하다.
출처 : 삼성서울병원, 헬스조선, 사이언스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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