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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외교

새로운 팬데믹 올수 있다? 대응방안은?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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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는 27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팬데믹을 화재에 비유하며 "어느 나라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초기에 소화하지 않으면 전세계를 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앞으로의 팬데믹 가능성에 대해 "중국이나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새로운 질병이라고 조용히 지켜볼 것이 아니라 발생 단계에서 진화해야 한다"며 조기 차단을 강조했다.


게이츠는 자신이 제안한 '글로벌 감염병 대응·동원팀(GERM)'을 팬데믹에 대응할 소방대라고 설명하면서 "연간 10억 달러(약 1조2900억원)보다 조금 많은 정도의 비용을 요구하지만,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입은 14조 달러(약 1경8000조원)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면 이는 큰 금액이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빈국의 감염병을 억제하면 부국에서도 혜택을 입을 수 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를 찾기 위한 진단 키트가 개발도상국에 필요했다. 하지만 부국이 독점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간 상생에 앞장서야 할 부국들이 진단 키트 등을 독점하면서 결국 팬데믹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게이츠는 앞서 코로나19 유행 이전부터 팬데믹을 경고하며 백신 개발과 보급을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2015년 테드(TED) 강연에서 "만일 향후 몇십년 내 1천만명 이상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보다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우리는 핵 억지를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했지만 전염병을 막는 시스템에는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다. 다음번 전염병에 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게이츠는 팬데믹을 예측하고 경고한 선각자로 주목받는 동시에 음모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게이츠가 백신을 이용해 두뇌에 나노칩을 심어 사람을 조종한다거나 백신 판매를 위해 그가 감염병을 고의로 퍼뜨렸다는 등의 음모론이다. 게이츠는 이런 오해를 수차례 부인해왔다.

한편 게이츠는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미래의 보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보건 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게이츠와 통화에서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든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보건 체계를 재정비하고 미래 보건위기에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디지털 바이오 연구개발 육성에 있어서도 게이츠 재단과 협력 여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게이츠 재단이 그동안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감염병혁신연합(CEPI)을 비롯한 보건기구들이 팬데믹 대비에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도 이러한 기구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SK바사는 넥스트팬데믹에 대한 대응 포럼을 열었는데,

 

포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안철수 의원, 트레버 먼델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이하 게이츠재단)글로벌 헬스 부문 대표, 리차드 해치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최고경영자(CEO),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 병원장 등 공중 보건 수호를 위해 노력하는 세계 각국의 기관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새로운 팬데믹 예방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포럼을 시작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어려운 여건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의미있는 성과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의 지원 덕분"이라며 "그에 보답하는 방법은 백신, 바이오 분야의 혁신적인 파트너로 성장해 세계의 보건에 기여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넥스트 팬데믹을 포함한 글로벌 퍼블릭 헬스 프로젝트에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국제기구의 협력과 지원에 힘입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순조롭게 백신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백신 자주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제사회의 감염병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WHO가 지정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국가로서 국제사회 공중보건 수호를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백신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향후에도 인간이 예측하기 힘든 팬데믹은 주기적으로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며, "오늘 포럼이 전 세계적으로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할 효과적인 방안들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닐 킹 워싱턴대학교 항원디자인연구소(IPD) 교수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GBP510'에 적용된 핵심기술 중 하나인 나노파티클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국내 임상을 담당했던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 병원장은 GBP510 임상 결과와 함께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설명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게이츠재단과 CEPI, 국제백신연구소, SK바이오사이언스가 넥스트 팬데믹 전략을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트레버 먼델 게이츠재단 대표는 "넥스트 팬데믹과 같은 새로운 위협을 저지하는 데 필요한 방법을 확보하기 위해선 모두의 단결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이 방법이 필요할 때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차드 해치트 CEPI CEO는 "대한민국 정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한 글로벌 과학, 산업 그리고 정계의 리더들이 100일 안에 백신을 신속히 개발하는 CEPI의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라며, "이러한 열정적인 목표는 세계가 코로나19와 같은 위협적인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속도를 높일 뿐 아니라 팬데믹으로부터 해방이라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넥스트 팬데믹 대응 전략도 소개됐다. 안재용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넥스트 팬데믹을 준비하는 가장 효과적이자 유일한 방법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의 일원으로서 지속적인 혁신추구를 통해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송도 R&PD 센터 건설, 안동 L-House 대규모 증설을 비롯 글로벌 인증 확대와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생산 규모와 품질 측면 모두 세계 최고수준으로 도약함으로써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예방의 영역뿐만 아니라 치료의 영역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아시아경제, 머니투데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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