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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외교

노량진수산시장 일본 오염수 방류 이슈로 한산... 수산물 사면 2만원 환급해준다고? 맞는 정책인가?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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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일본산 수산물 유입에 따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3일 새벽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내 경매장에서 시장관리 직원이 경매에 앞서 일본산 활어의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

 

 

 

방사능 측정값을 나타내는 CPS는 Counts Per Second 약어로 단위, 초 당 방출 하는 방사선 신호의 개수를 의미하며 식약처가 허용한 기준치는 3.0CPS 이하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경매장·판매장에서 더욱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시중에 유통되는 수산물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출처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오늘부터 25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합니다.

시장에서 광어·우럭·참돔·전복 등 양식수산물을 포함한 국내산 수산물과 젓갈 등을 사면 수산물 금액의 최대 30%, 1인당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3만 4000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 원이 환급됩니다.

소비자들은 각 전통시장 안에 있는 행사 부스를 방문해 구매 영수증을 접수하면 상품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신중부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등 전국 38개 시장에 있는 3910개 점포와 연계해 진행됩니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든 데 대한 대책으로, 실제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손님들이 30~40% 정도 줄었다"고 언급하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22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은 한산했다. 진열대에는 싱싱한 생선들이 놓여있었지만 손님들은 거의 없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시장을 방문한 손님은 10명 남짓. 일부 상인들은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봤다. 시장 입구 주차장에는 '근거 없는 원전 오염수 괴담, 듣지도 말고 믿지도 맙시다!' '국민 불안 야기하는 원전 오염수 괴담, 더는 용납 안됩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에 대한 불안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수산시장의 상인들과 해산물 전문 음식점 업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노량진수산시장에 있는 수산물도매업체 A수산에서 15년간 근무한 매니저 엄모씨(40대·남)는 "오염수 방류 소식과 비수기가 겹쳐 최근 매출이 25% 정도 줄었다"며 "실제 방류하면 70%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먹거리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오염수 방류 소식에 문을 닫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노량진수산시장 20년차 상인 B씨도 "지난 4월부터 매출이 40% 감소했다"며 "허무맹랑한 '카더라' 가짜 뉴스에 시민들이 동조하니까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다. 불경기가 1년은 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우려했다.

일반 횟집도 파리가 날리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마포구의 한 횟집 사장 C씨는 "주말에는 항상 만석이었는데 최근 오염수 관련 뉴스가 쏟아지니 손님이 뚝 끊겼다"며 "문의·예약 전화는 한 통도 없고 재료는 썩어가고 있어 죽을 맛이다. 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해산물에서 육류 가게로 바꾸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주차장 입구에 플랜카드가 걸려있다/사진=양윤우 기자'가짜 뉴스'에 골머리를 앓는 수산물 업계가 타격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확한 사실 전달이 시급한 상황이다. 노량진수산시장에 있는 수산업체 대표 차덕호씨(50대·남)는 "내가 파는 수산물을 저도 먹고 우리 가족들도 먹는다"며 "정말 안전하니까 안심하고 드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부가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서 국민들에게 과학에 근거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산시장 자체적으로도 방사능 검사를 하는 등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노량진수산 경영기획부 관계자는 "새벽 수산물 경매가 시작되기 전 당일 들어온 수산물에 대해 매일 방사능 측정하고 있다"며 "추가로 직원들이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주 3회 방사능 측정한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서만 측정했지만 지금은 국내산까지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과 상인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불안심리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학과 교수는 "후쿠시마에서 방류되는 방사선 양이 많지 않고 오염수를 환경에 영향이 없는 '배출 기준' 이하로 만든 뒤 대량의 바닷물을 희석해서 방류한다"며 "따라서 일본 자국민에게도 영향이 없을 것이고 훨씬 멀리 떨어진 대한민국에는 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거짓을 만들어 낼 경우에는 공포를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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