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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지표 아직까지 좋아... 초과저축 655조?? 긴축은 언제까지?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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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의 방향을 긴축으로 튼 지 1년이 넘었지만, 미국 경제는 아직 경기침체 조짐 없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이내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경제학자들은 자사 설문조사에서 과반이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실제 미국 경제는 경제학자들의 경고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일단 미국 가계에는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5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들은 코로나19 이후 5천억 달러(약 655조 원)를 초과 저축했다.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지출 정책을 폈지만, 막상 미국인들은 팬데믹 기간 돈 쓸 곳을 찾기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꺼워진 미국인들의 지갑은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미국인이 마음껏 소비를 하도록 돕는 자금원이 됐다.

특히 미국인들은 여행과 공연 관람, 외식 등 코로나19 사태 당시 제한됐던 소비를 하는 데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여행 예약 사이트인 프라이스라인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렛 켈러는 "비행기표와 호텔 숙박비 상승에도 여행의 수요가 늘어 놀랐다"고 말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5월 말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미국 내 공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의 수치를 넘어섰다.

고용시장도 금리 인상과 상관없이 활황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5월 고용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33만9천 개 증가했다.

전문사무서비스업(6만4천 개), 정부 공공직(5만6천 개), 보건의료업(5만2천 개), 레저·접객업(4만8천 개) 등 코로나19 사태 초반 일손 부족 현상이 발생한 분야에서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공분야의 고용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상태를 회복하지 않은 상황이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고용시장의 상황은 노동자의 임금 인상으로 연결됐다.

금리 인상에도 미국인들의 소비가 크게 줄지 않으면서 주식과 주택 시장도 안정화되는 분위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5%나 하락했지만, 이후 20% 가까이 회복했다.


미국의 주택 판매량도 지난해 급감했지만, 올해 1월부터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택 공급 부족이 가격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활발한 미국의 경제 상황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연준의 판단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6월에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시장 일각에선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연준은 10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상단을 지난해 3월 0.25%에서 지난달 5.25%까지 끌어올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사이클에 변화를 줄 만큼 금융기관들의 대출 축소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미 CNBC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 방송에 출연해 "의미 있는 수준의 대출 둔화를 보지 못했다"며 "일부 (대출 둔화가) 있지만 연준이 물러설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현재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 처해 있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향후 동향에 집중해 변화가 일어나면 민첩하게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다 지난 2일 발표된 탄력적인 미국 고용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 인상도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소득이 상승하고 실업률이 여전히 매우 낮은 상황은 연준이 현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오히려 조금 더 일을 하는 게 필요하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앞서 지난달 금융기관들이 IMF의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2.8%를 달성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도 5월 은행보고서에서 대출 기관들이 미국 내 중견 금융기관들의 문제로 인해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이 강화되자 향후 상황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고 예금 인출과 리스크 관리 능력 감소 우려 등으로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협회(IIF)는 5월 보고서에서 전 세계 부채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인 305조 달러(약 39경9천조 원)까지 치솟았다면서 높은 부채 수준과 이자율이 금융시스템의 대출 관련 우려를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미국 실업률이 5월 3.7%에서 4%를 넘어 4.5%까지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좋은 결과"라며 "문제는 부채한도를 둘러싼 반복적인 논쟁이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주당순이익(EPS)이 16% 정도 하락해 최근 증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미국 기업 실적의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유동성 악화가 향후 3개월간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이익은 더욱 축소되면서 EPS도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모건스탠리의 전망은 월가 내에서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완만한 성장을 예견한 골드만삭스 등의 낙관적인 전망과 대조를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비해 일본과 대만,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평가를 하고 선진국 국채와 달러화에 대해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늘어나는 고용, 활발한 소비, 증시 회복, 안정적인 주택시장."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먼 미국 경제의 '성적표'다.

가파른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단행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경기침체 조짐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4일자)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이내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경제학자들은 자사 설문조사에서 과반이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신화=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실제 미 경제는 경제학자들의 경고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실제로 고용시장은 금리 인상과 상관없이 활황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미 노동부의 5월 고용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33만9000개 증가했다.


미국의 비(非)농업 분야 월고용 추이[WSJ 캡처]
전문사무서비스업(6만4000개), 정부 공공직(5만6000개), 보건의료업(5만2000개), 레저·접객업(4만8000개) 등 코로나19 사태 초반 일손 부족 현상이 발생한 분야에서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공분야의 고용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상태를 회복하지 않은 상황이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고용시장의 상황은 노동자의 임금 인상으로 연결됐다고 WSJ는 지적했다. .

미국 가정에도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미국 뉴욕 백화점 앞의 쇼핑객[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들은 코로나19 이후 5000억달러(655조원)를 초과 저축(excess savings)했다.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지출 정책을 폈지만, 막상 미국인들은 팬데믹 기간 돈 쓸 곳을 찾기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꺼워진 미국인들의 지갑은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미국인이 마음껏 소비를 하도록 돕는 자금원이 됐다.


미국의 소비 지출 추이[미국 상무부 제공]
특히 미국인들은 여행과 공연 관람, 외식 등 코로나19 사태 당시 제한됐던 소비를 하는 데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여행 예약 사이트인 프라이스라인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렛 켈러는 "비행기표와 호텔 숙박비 상승에도 여행의 수요가 늘어 놀랐다"고 말했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달 말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미국 내 공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직전인 지난 2019년의 수치를 넘어섰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미국 공항 풍경[AP=연합뉴스 자료 사진]
금리 인상에도 미국인들의 소비가 크게 줄지 않으면서 주식과 주택 시장도 안정화되는 분위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5%나 하락했지만, 이후 20% 가까이 회복했다.

미국의 주택 판매량도 지난해 급감했지만, 올해 1월부터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택 공급 부족이 가격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주 주택매매 광고판[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러나 활발한 미국의 경제 상황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연준의 판단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6월에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시장 일각에선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연준은 10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상단을 지난해 3월 0.25%에서 지난달 5.25%까지 끌어올렸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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