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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외교

칠레 리튬 국유화 선언, 관련주 폭락하는데 우리 2차전지 산업에 미칠 영향은?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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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리튬 국유화 선언 갑작스럽게....

전기차 시장에 미칠 영향은?

 

 

칠레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국유화하기로 했다. 칠레는 세계 2위 리튬 생산국이다.


칠레가 리튬 산업을 국유화 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21일(이하 현지시간) 칠레 양대 리튬 광산 업체인 미국 특수화학 업체 알버말 주가가 10% 폭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칠레 좌파 정권의 가브리엘 보릭 대통령은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리튬 산업을 국유화하겠다고 밝혔다.

보릭 대통령은 사회주의자 대통령이었던 살바도르 알렌데 대통령이 1971년 구리 산업을 국유화 했던 사례를 들며 이번에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국유화 할 차례라고 말했다.

보릭은 “국가가 리튬 생산 사이클 전반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영리튬회사(NLC)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리튬 산업을 국유화하면서 환경 규제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리튬 국유화, 원료 수출 금지 등 각국이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칠레도 이에 동참했다.

멕시코가 지난해 리튬 산업을 국유화했고, 짐바브웨는 가공되지 않은 리튬 원료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의 또 다른 핵심 소재인 니켈 등 원자재 수출을 제한하는 조처를 내렸다.

칠레의 리튬 국유화는 그러나 일부에서 우려했던 완전한 국유화는 아니다.

국영 리튬 업체에 민간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다.

리튬 탐사, 생산에 민간 기업들의 지분 참여 길을 열어 놨다.

보릭 대통령은 이번 국유화 조처를 발판으로 리튬 제품의 부가가치 창출을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남미 국가들은 대부분 원자재만 수출해 상품 부가가치 사슬에서는 제외돼 있었다.

이번 국유화 계획이 현실화하면 기존 리튬 채굴 업체인 칠레 SQM과 미 알버말은 칠레 정부와 지분율을 놓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 SQM은 오는 2030년, 알버말은 2043년 리튬 채굴권이 만료된다.

보릭은 계약 기간이 존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리튬 국유화 계획이 당면한 현실은 녹록치 않다.

우선 연정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부분 국유화도 연정 내 의견 충돌에 따른 것이다.

연정내에서 강경 좌파는 완전한 국유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시장주의자인 마리오 마르첼이 이끄는 실용파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국유화 계획이 선언되기는 했지만 의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현실도 걸림돌이다.

보릭이 의회에서 다수당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세제개혁안도 의회에서 퇴짜를 맞은 바 있다.

올 하반기 의회와 협상에 나서면 지금의 국유화 계획이 대폭 손질될 수도 있다.



칠레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이자 확인 부존량 세계 1위 리튬 매장국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치 불안과 강화된 환경규정 속에 대규모 광산계획이 불확실한 상태다.

 

보리치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향후 리튬 계약은 국가가 통제하는 공공-민관 파트너십으로만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지속가능한 경제로 전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우리는 이 기회를 낭비할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영기업을 설립하기 위해 지역사회, 기업 및 의회와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 회사의 운영을 위해선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보리치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 입법부에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현재 칠레에서 리튬을 채굴하는 기업은 칠레 국영 광산업체 'SQM'과 미국 기업 '앨버말'(ALB) 2곳이다. SQM과 ALB의 계약은 각각 2030년과 2043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SQM과 ALB은 미국 테슬라와 한국 LG 에너지 등 EV 메이커와 연료전지 메이커에 리튬을 공급하고 있다. 칠레 정부는 현재 체결된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기업들이 민관 파트너십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른바 '리튬 삼각지대'로 불리는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에서는 자원 안보와 환경보호를 이유로 리튬을 국유화하고 있다.

 

칠레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국유화하기로 하며 주요 광산 회사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SQM)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취임한 좌파 성향의 가브리엘 보릭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칠레의 리튬 자원 개발을 위해 국영 기업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튬 국유화를 통해 리튬 광산에서 배터리 등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보릭 대통령은 새로운 국영 기업이 민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며 정부가 이 기업의 지분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이라고 밝혔다. 보릭 대통령은 "정부가 리튬의 생산 전 과정에 참여할 것"이라며 "이것은 지속 가능하고 개발된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가진 가장 좋은 기회고 우리는 이것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리튬생산기업인 칠레의 SQM(Sociedad Química y Minera de Chile) 주가는 18.57% 폭락했다. SQM 지분 22%는 중국 최대 리튬생산업체인 톈치리튬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 기업 앨버말 주가도 10% 급락했다. 

현재 칠레에서 활동 중인 생산업체는 SQM과 앨버말이 유일하다. 다만 앨버말 측은 칠레 정부가 기존에 체결한 광산 계약을 존중할 것이기 때문에 "운영에 실질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QM의 리튬 채굴권은 오는 2023년, 앨버말의 채굴권은 2043년에 만료된다. 이번 계획에 따라 SQM과 앨버말은 칠레 정부와 지분율을 놓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 보릭 대통령은 국영 구리 생산업체인 코델코가 SQM과 알버말의 계약 기간을 존중할 것이며 채굴권이 만료되기 전에 양사와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레는 세계 1위 리튬 매장국이며 2위 생산국이다. 그러나 엄격한 규제로 신규 광산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 기업들이 칠레 산업에 투자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 결과 중국 및 미국 광산업체 유치에 성공한 호주, 아르헨티나 등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겼다. S&P 글로벌코모디티인사이츠의 앨리스 유 분석가는 칠레의 리튬 전 세계 공급량이 2027년에 15%를 차지해 지난해의 25%에서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제안이 전기차 제조사들이 배터리 소재를 확보하는데 새로운 도전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라틴 아메리카의 이른바 '리튬 삼각지대(칠레·볼리비아·아르헨티나)'의 자원 민족주의의 물결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또 멕시코는 지난해에 리튬 산업을 국유화했으며 인도네시아는 2020년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수출을 금지했다. 

칠레의 광산업 전문 변호사인 로니 지머만은 보릭 대통령의 제안이 칠레 리튬 산업에 관심을 갖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칠레 현지 기업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 나아가 보릭 대통령의 국유화 계획은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보릭은 의회에서 다수당이 아니기 때문에 승인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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