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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Life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 쉽게하는 방법!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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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과일·나물 등 6가지면 충분 , 음식 위치는 가족이 합의하면 돼 , 기름진 음식 올리는건 禮 아니다”

 

‘추석 차례상에 음식은 여섯 종류면 충분, 전은 부치지 않아도 된다. 음식 놓는 위치는 가족이 상의해서 정하면 된다.’

한국 유교를 대표하는 성균관이 차례상 간소화 캠페인에 나섰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위원장 최영갑)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날 시연을 통해 과일(밤, 사과, 배, 감)과 3색 나물, 구이[炙], 물김치, 송편 그리고 술 등 여섯 종류, 아홉 접시만 올린 차례상을 선보였다. 성균관 측은 “차례상의 기본은 이 여섯 가지이며 여기에 육류, 생선, 떡 등을 추가할 수 있다”며 “구이 대신 포(脯)나 전을 올려도 되는데 가족이 합의해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날 차례상 표준안엔 전이 오르지 않았다. 성균관 측은 “김장생 선생의 ‘사계전서’에도 ‘밀과와 유병 등 기름진 음식을 써서 제사 지내는 것은 예가 아니다’라는 기록이 있다”며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표준안의 핵심은 ‘간소화와 정성 그리고 상식’이었다. 최영갑 위원장은 “유학의 경전인 ‘예기(禮記)’의 ‘악기(樂記)’에도 큰 예법은 간략해야 한다(大禮必簡)고 했다”며 “차례의 의미는 조상을 기리며 후손들이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조상들의 차례상은 상식적이었다고 했다. 바닷가에서는 생선, 내륙에서는 육류를 주로 올렸다.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를 억지로 준비하는 것도 예법에 어긋난다고 했다. 지나친 형식주의도 경계했다. 차례 상차림의 기본으로 여겨졌던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조율이시(棗栗梨枾·대추 밤 배 감)’는 예법을 다룬 옛 문헌에도 없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언젠가부터 차례상의 음식 위치를 놓고도 가족 간에 다툼이 있을 정도로 차례가 형식 위주로 치우쳤다는 것. 퇴계 이황이나 명재 윤증 집안에선 차례상에 간소하게 술, 과일, 포만 올린다고 했다. 차례와 성묘 중 무엇을 먼저 할 것인지, 과일의 가짓수도 가족이 상의해 정하면 된다고 했다. 이날 자주 나온 표현은 ‘가족 간 합의’였고 ‘~해선 안 된다’보다는 ‘~해도 된다’가 많았다.

이날 회견에선 위원회가 지난 7월 국민 1000명, 유림 7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조사에서 ‘차례에서 개선할 점’으로 일반 국민과 유림 모두 ‘간소화’(국민 40.7%, 유림 41.8%)를 꼽았다. 음식의 가짓수는 일반 국민은 ‘5~10가지’(49.8%), 유림은 ‘11~15가지’(35%)라고 대답했다. 차례 비용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은 ‘10만원대’(37.1%), 유림은 ‘20만원대’(41%)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성균관이 작년 2월 의례정립위원회를 구성해 9차례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를 벌인 끝에 차례상 표준안을 내놓은 것은 ‘반성’의 표시다. 최 위원장은 이날 “명절만 되면 ‘명절 증후군’ ‘남녀 차별’이란 용어가 나오고 명절 후 ‘이혼율 증가’ 현상까지 유교 때문이라는 죄를 뒤집어써야 했다”며 “늦었지만 이번 표준안을 통해 국민들이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경제적 부담과 남녀갈등, 세대갈등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차례를 지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밀과·유병 등 기름진 음식 써서
제사 지내는 것은 예가 아냐"

전체 음식 가짓수도 9개면 충분
기본음식은 송편·나물 등 6가지
육류·생선·떡은 합의해 추가

홍동백서·조율이시 표현
예법 관련 옛 문헌에는 없어
상 차릴때 음식 편하게 놓으면 돼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가 제시한 표준 차례상. 송편,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네 가지)과 술을 포함해 아홉 가지 음식이 차려져 있다. /구은서 기자추석 차례상에 전이나 부침개 등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올릴 필요가 없다는 해석이 나왔다. 기본 음식은 송편 등 많아야 아홉 가지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다. 이번 표준안의 핵심은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차례상에 올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명절 음식 준비 중 가장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 ‘전 부치기 연례행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전을 올리는 것이 예법에 어긋난다는 기록도 있다는 게 성균관의 지적이다. 성균관 측은 “사계 김장생 선생의 ‘사계전서’ 제41권 의례문해에 따르면 밀과나 유병 등 기름진 음식을 써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예가 아니다”고 소개했다.

차례상에 올리는 전체 음식 가짓수도 최대 9개면 충분하다고 했다. 표준안에 따르면 간소화한 추석 차례상의 기본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 술 등 아홉 가지다. 여기에 육류, 생선, 떡 등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상차림을 하는 것도 가족이 서로 합의해 결정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성균관은 “예의 근본정신을 다룬 유학 경전 ‘예기’의 ‘악기’에 따르면 큰 예법은 간략해야 한다”며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으니 많이 차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그간 차례상 예법으로 여겨진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은 예법과 관련한 옛 문헌에 없는 표현이라는 점도 소개했다. 상을 차릴 때는 음식을 편하게 놓으면 된다는 설명이다. 성균관 해석에 따르면, 사당이 없는 일반 가정에서는 조상의 위치나 관계 등을 적은 지방을 두고 제사를 지냈지만 조상의 사진을 두고 제사를 지내도 된다. 아울러 차례와 성묘의 선후도 가족이 의논해서 정하면 된다.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는 가정도 있고, 차례를 지내지 않고 우선 성묘하는 가정도 있는데 상관없다는 것이다.

 

성균관 쪽은 “예의 근본정신을 다룬 유학 경전 <예기>의 ‘악기’에 따르면 ‘큰 예법은 간략해야 한다’(大禮必簡)고 한다”며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으니 많이 차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성균관이 5일 제시한 추석 차례상 간소화 표준안. 성균관 제공

또 그동안 차례상을 바르게 차리는 예법처럼 여겨왔던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와 ‘조율이시’(대추·밤·배·감)는 예법 관련 옛 문헌에는 없는 표현으로, 상을 차릴 때 음식을 편하게 놓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조상의 위치나 관계 등을 적은 지방 말고 조상의 사진을 두고 제사를 지내도 되며, 차례와 성묘의 선후는 가족이 의논해서 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날이 갈수록 차례를 지내는 가정이 줄고, 차례상도 간소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통을 이어가는 곳들도 적지 않다.

매년 차리는 차례상이지만 신경 써야 할 것도 많고, 복잡한 순서로 인해 매번 헷갈리기 마련. 추석을 맞아 조상님들께 드리는 차례상 차리는 방법과 주의해야 할 점, 차례 지내는 순서를 살펴보자. 


5열 차례상차림 차리는 방법

가장 안쪽 1열에는 시접과 잔반을 놓는다. 식사류인 밥과 국 등도 여기에 놓는다. 밥은 서쪽, 국은 동쪽에 둔다.
2열에는 육전, 어전 등이 자리한다. 이때 어동육서라 해서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으로 둔다. 또한 두동미서라 해서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도록 둔다.
3열에는 생선, 두부, 고기탕 등의 탕류를 올려둔다. 
4열에는 좌포우혜라 해서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를 놓는다. 삼색나물, 간장 등도 놓을 수 있다.

마지막 5열에는 과일류를 놓는다. 조율이시라 해서 좌측부터 순서대로 대추, 밤, 배, 곶감 순으로 올려놓는다. 또한 홍동백서라고 해서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으로 둔다.

차례상에는 올리는 것을 삼가해야 하는 음식들이 있다. 
생선 중에는 갈치, 꽁치, 삼치 등 '치'자로 끝나는 생선은 올리지 않으며 과일 중에는 복숭아와 같이 털이 있는 과일은 올리지 않는다.
음식은 고춧가루, 마늘 등 양념을 사용해서 만들지 않고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사용해서 만들어야 한다. 


모든 음식과 과일의 양은 홀수로 올리며, 과일의 위와 아래를 한번 돌려 깎은 후 올린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형식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 추세다. 기본적인 예를 갖추되 돌아가신 분이 평소 즐겨 드시던 음식을 추가하는 것도 괜찮겠다. 

매년 헷갈리는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은? 차례 순서, 주의할 점 정리
차례 순서

1. 제주가 차례상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향을 세번 피우고 두 번 절을 한다. 
2.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주면 제주가 모삿그릇에 3번 나눠 붓고 두 번 절을 한다. 
3. 차례를 지내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두 번 절을 한다. 
4. 제주가 상 위에 있는 잔에 바로 술을 따른 후, 송편에 수저와 젓가락을 걸쳐 놓는다.
5. 모두 잠시 동안 공손히 서 있는다.
6. 수저를 걷두고 뚜껑이 있다면 덮는다. 
7. 차례를 지내는 모든 사람이 두 번 절을 한다.
8. 마지막으로 상을 치우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덕담을 한다. 

 

출처: 조선일보, 한경, 한겨레,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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