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예능 프로그램 인기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까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근 시즌3을 시작한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공상정 전 선수가 출연진으로 합류했다. 대만 출신인 공상정은 2011년 특별 귀화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뒤, 귀화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 국가대표 은퇴 후 현재 쇼트트랙 스타터 심판을 맡고 있다.
환승연애는 헤어진 전 연인 여러 쌍이 동반 출연해 다른 남녀와 데이트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출연을 통해 과거 교제했던 연인과 재결합할 수도, 새로운 인물과 연애를 시작할 수도 있다. 과거 연인이 함께 출연하는 만큼, 이번 환승연애 시즌3에는 공상정의 전 연인도 공개되는 셈이다. 아직은 출연진들이 서로의 연인을 밝히지 않은 채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누가 공상정의 전 남자친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상정은 소치 올림픽 금메달 직후 귀여운 외모와 솔직한 행동 등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빙상돌’(빙상+아이돌)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이 같은 관심에 당시 공상정은 “운동선수니까 실력으로 관심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민망하고 부끄럽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 당시 인터뷰하고 있는 공상정. /KBS
이번에 공개된 환승연애 영상에서 공상정은 “선수 생활을 17년 정도 했고, 2년 전(촬영일 기준) 은퇴했다”며 “지금은 쇼트트랙 스타터 심판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심판과 동시에 시니어 전문 맞춤 운동 헬스케어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공상정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 환승연애는 티빙의 대표적인 인기 프로그램이다. 2022년 방영된 시즌2는 첫 방송 이후 19주 연속 티빙 유료 가입 기여도 1위를 기록할 만큼 화제였다. 현재 6화까지 방영된 시즌3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이처럼 각종 연애 프로그램이 인기몰이 중인 이유로 전문가들은 ‘일반인 연애담을 통한 간접 경험과 대리만족감’을 꼽았다. 최근 20~30대 연애 프로그램 시청자 10명을 심층 인터뷰한 ‘일반인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의 시청자 경험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30대 남성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니까 그게 흥미롭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인 것 같다”며 시청 이유를 밝혔다. 20대 여성은 “(출연자들이) 평범한 직업을 가지고 있고 같은 나이대니까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일부 자극적이고 인위적인 연출에 반감을 표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한국 예능에서 주목해야 할 지점은 연애 예능이 굉장히 독해지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자극적인 연출이 가미되면서 실제 연애와 화면 속 연애 사이에 괴리감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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