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은 동네이웃 커뮤니티 '동네생활' 출시 2년 만에 2천300만 명이 이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동네생활은 동네 관련 관심 주제를 이웃끼리 나누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2018년 당근마켓 애플리케이션 내 코너인 '우리동네질문'으로 출발해 2020년 9월 정식 출시했다.
출시부터 지난달까지 2년간 동네생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읍면동 기준 6천577개 동네에서 이용했으며, 게시글·댓글·공감을 합산한 수는 4천600만 건, 이용자 누적 방문 횟수는 3억2천133만 번으로 집계됐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나눈 주제는 '동네질문'과 '일상' 이야기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은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매일 방문한 이용자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2배 늘었다며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게시글이 가장 많이 올라온 동네는 ▲ 서울 관악구 신림동 ▲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 ▲ 서울 관악구 봉천동 ▲ 제주시 연동 ▲ 인천 중구 운서동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석 당근마켓 동네생활 서비스 기획자는 "동네생활은 지역 커뮤니티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이웃 주민들을 연결하고 지역 사회의 온기를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2년 만에 많은 분께 사랑받으며 빠르게 성장한 만큼,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역 내 모든 것들을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싸게 사려다 지출이 눈덩이…당근마켓 지웠어요”
#. 대학원생 유모 씨는 최근 스마트폰에서 당근마켓 애플리케이션(앱)을 삭제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여다 봤다. 당근마켓을 보지 않는 새 좋은 물건을 놓칠까봐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키워드 알림까지 해놓을 정도였다. 하지만 ‘덮어놓고 구입하다보니’ 지출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유 씨는 “견물생심이라고 당근을 들여다볼 때마다 뭘 하나씩 사다보니 생활비에 지장이 가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올해 들어 물가 상승 때문에 지출 부담이 더욱 커져 결국 팔 것만 팔고 지워버렸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에 가계 부담이 커지면서 중고 앱 시장 성장세가 오히려 꺾이는 모양새다. ‘저렴하니 일단 사고 보자’던 ‘묻지마 소비’가 줄어든 가운데 기존 사용자들마저 긴축에 들어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불황이 중고 앱 시장까지 잠식했다.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 이용자들이 중고거래를 하고 있다. [당근마켓 제공]
29일 모바일데이터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대표 중고 거래앱 당근마켓의 총 사용 시간은 올해 3월 이후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월에는 총 사용시간이 약 3566만 시간에 이르렀지만 ▷4월 3266만 시간 ▷5월 3156만 시간 ▷6월 3064만 시간 ▷7월 3005만시간 ▷8월 3012만 시간 등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비단 당근거래만의 얘기가 아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리테일 조사 결과에서도 국내 주요 중고 앱 사용자수 감소세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3월 200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5월 1995만명 ▷7월 1896명으로 줄었다. 3개월 이상 사용자수가 줄어든 것은 집계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4월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때다. 한국은행은 4월을 시작으로 5,7,8월 등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후 은행 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며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대출금리 8%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온라인 캡처]
이렇다보니 중고 앱 시장에서는 수요는 줄고 공급은 늘어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가격을 터무니 없이 낮추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는 곡소리도 나온다. 직장인 박모 씨는 “마이너스 통장이 연장되면서 6%대였던 금리가 하루아침에 7%가 됐다”며 “월급은 그대로고, 돈 나올 구석은 없어 당근에 아끼던 물건들을 내놨는데 팔릴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은 경찰청과 손잡고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11월 당근마켓과 경찰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간 진행한 ‘사이버 사기 피해 예방’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이뤄져, 사기 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춰졌다. 경찰청의 사이버 사기 피해 신고 이력 조회 시스템의 데이터 연동을 고도화함으로써 이용자 보호망을 더욱 강화해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당근마켓은 최근 3개월 내 3회 이상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에 신고된 휴대전화 번호와 계좌번호는 물론 이메일 주소까지 포함된 더 넓은 범위의 신고 이력 데이터를 활용해 사기 의심 거래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당근마켓은 서비스 가입 단계부터 중고거래 과정에서 사기 의심 정보를 감지해 이용자에게 주의 경고 알림 메시지를 보내준다. 사용자가 직접 거래 상대의 사기 이력을 일일이 조회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사기 의심 거래에 대한 주의 환기로 피해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사기 이력 감지 범위는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예를 들어 만약 사기 이력으로 제재된 이용자가 거래를 시도할 경우 상대방에게 보이는 프로필과 채팅화면에 ‘이 전화번호는 최근 3개월 동안 3회 이상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사기로 접수된 이력이 있는 전화번호입니다’라고 적힌 붉은색 경고 알림 창이 즉각 표시된다. ‘안전결제로 거래할까요?’, ‘다른 채널에서 대화하실래요?’와 같은 부적절한 메시지가 감지될 경우에도 주의 안내 및 경고 메시지가 자동으로 노출된다. 자체 시스템을 통해 전화번호를 중간에 변경했거나 과거의 게시글에 사기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추적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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