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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그림2

명화 이해하기 (10) 신사임당 - 묵포도도 해석 사임당의 그림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살아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정신이 고스란히 스며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있는 그녀는 여성에게는 엄격했던 시대에 살면서도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줄 아는, 스스로 빛을 발한 예술가였다. 풀, 벌레를 사랑한 화가,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진보적인 삶을 산 그녀는 정직하면서도 순수하게 자연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신사임당은 시 서 화에 능한 문인이었으나, 남아있는 작품은 많지 않다. 그중 글씨가 적어 초서 여섯 폭과 해서 한 폭 만이 남아 있다. 시로는 고향과 어머니를 떠나는 아쉬운 마음을 표현한 ‘대관령을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다(踰大關嶺望親庭)’는 유명하다. 그녀는 시간을 뛰어.. 2022. 4. 6.
명화 이해하기(3) 김홍도 - 타작 해설 이 그림에는 잘 익은 곡식을 거두어들인 후, 열심히 낟알을 떨어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지게로 벼를 잔뜩 져 나르는 사람, 가져온 볏단을 개상이라고 부르는 긴 통나무 위로 메어쳐서 이삭을 털어내고 있는 사람들, 땅에 떨어진 낟알을 빗자루로 쓸어 모으는 사람 등, 모두 여섯 명의 일꾼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하나같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그림 상단에는 자리를 펴고 비스듬히 누워 담뱃대를 물고 이들을 감독하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아마도 지주이거나 혹은 지주가 고용한 마름으로 보인다. 그는 갓을 삐딱하게 젖혀 쓰고, 도포의 팔을 걷고, 한손으로 팔베개를 하고, 담뱃대를 물고 볏단을 베게 삼아 비스듬히 누워 한껏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자리 옆에 술병과 잔이 놓여 있는..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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