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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3

명화 이해하기 (7) 김홍도 서당 해석 「서당도」(단원풍속화첩) : 종이에 담채(淡彩). 27×22.7㎝. 국립중앙박물관. 18세기 후반. 인상 깊은 그림을 대할 때 그것을 창작한 화가의 모습과 인품을 상상해본다.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는 어떤 풍모와 인격을 소유한 것일까. 그는 미남자였다. 사료에 의하면 풍채와 태도가 아름답고, 성미는 너그럽고 신선하다. 그래서 사소한 일에 구애됨이 없는 신선과 같은 인물이었다고 한다. 단원(檀園)은 산수, 인물, 동물과 새를 다룬 영모(翎毛: 새나 짐승을 그린 그림)그림, 신선과 불교계의 인물을 다룬 도석(道釋)인물화, 그리고 풍속화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걸작을 다수 남긴 대가이다. 김홍도는 모두 25점의 풍속화가 들어있는 단원 풍속화집을 남겼는데 여기에 「서당도」를 비롯한 씨름,.. 2022. 4. 4.
명화 이해하기(3) 김홍도 - 타작 해설 이 그림에는 잘 익은 곡식을 거두어들인 후, 열심히 낟알을 떨어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지게로 벼를 잔뜩 져 나르는 사람, 가져온 볏단을 개상이라고 부르는 긴 통나무 위로 메어쳐서 이삭을 털어내고 있는 사람들, 땅에 떨어진 낟알을 빗자루로 쓸어 모으는 사람 등, 모두 여섯 명의 일꾼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하나같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그림 상단에는 자리를 펴고 비스듬히 누워 담뱃대를 물고 이들을 감독하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아마도 지주이거나 혹은 지주가 고용한 마름으로 보인다. 그는 갓을 삐딱하게 젖혀 쓰고, 도포의 팔을 걷고, 한손으로 팔베개를 하고, 담뱃대를 물고 볏단을 베게 삼아 비스듬히 누워 한껏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자리 옆에 술병과 잔이 놓여 있는.. 2022. 3. 31.
명화 이해하기(2) 김홍도 - 씨름 위 그림은 단원 김홍도가 200여 년 전에 그린 그림이다. 공책만한 작은 크기다. 우리 그림은 서양 그림과 달리 대개 세로가 길다. 그리고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그림을 보아야 한다. 여백도 역시 아래 그림에 표시한 것처럼 그렇게 비스듬하게 생겼다. 이 그림은 개칠한 흔적 없이 단번에 척척 그렸다. 등장하는 사람이 모두 스물 두 명인데, 우선 아래 그림에 보이는 오른쪽 앞 중년 사나이를 보면 입을 헤 벌리고 재밌게 씨름 구경을 하고 있다. 재밌으니까 윗몸이 앞으로 쏠렸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두 손이 땅에 닿은 것이다. 그 옆에 있는 총각 아니 상투 튼 걸 보니 총각이 아니고 수염도 안 난 모양새를 보니 요즘 같으면 고등학교 1학년이나 2학년 밖에 안 되어 보이지만 장가를 들었다. 그런데 팔베개를 ..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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