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사이비종교, 사회적 문제가 되다?
케냐에서 예수를 만나기 위해 집단으로 굶어 죽은 사이비 종교 신도들의 숫자가 73명으로 늘어났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네이션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 매체는 이날 경찰당국이 동부 해안도시 말린디의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숲에서 이날까지 발굴된 시신이 65구이며 병원 이송 과정에서 숨진 8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모두 7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이 교회 목사 매켄지 은텡게를 신도들을 스스로 죽음에 이르도록 사주한 혐의로 검거했다.
해당 사이비종교 수련 중 수척해진 어린이를 구출하는 시민 / 사진=REUTERS일부 봉분에서는 최대 7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됐는가 하면, 어떤 시신은 묻히지 않고 그냥 버려지기도 했으며, 일부 시신은 사망 당시 영양 상태가 양호했던 것으로 보여 타살 정황마저 포착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음달 2일 법정 심리를 앞둔 그는 현재 구금상태에서 물과 음식을 거부하고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경찰당국은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케냐에서 집단으로 금식기도를 하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109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이비 종교 지도자는 신도들을 굶어 죽게 한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케냐의 '기쁜 소식 국제 교회'라는 종교 집단의 폴 매켄지 목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른 6명의 피고도 법정에 섰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굶어 죽어야 예수를 만날 수 있다"고 신도들을 현혹해 지금까지 100명 넘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티아스 시페타 / 사회 활동가 : 우리는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시체들을 보고 싶어요. 정말로 기아나 질식으로 죽었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경찰은 매켄지 목사가 운영해온 약 300만㎡의 샤카홀라 숲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발굴된 시신이 이미 100구를 넘었고 일부는 병원 이송 중 숨지기도 했습니다.
시신은 어린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대부분 아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명은 질식 징후를 보여 교살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매켄지는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세핀 카룬구마 / 피해자 가족 : 저의 유일한 기도는 정부가 적어도 한번은 공정하게 수사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알 수 없어요.]
지금까지 접수된 실종자만 3백여 명, 아직도 예수를 만나겠다며 물과 음식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케냐 정부는 이번 사건을 대량학살로 규정하고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기독교 신자가 85%에 달하는 케냐는 사이비 종교가 난립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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