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노리는 펜싱 대표팀도 출발이 좋습니다. 여자 에페 종목에서 21년 만에 우리 선수끼리 결승전을 치렀는데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최인정 선수가 금메달, 송세라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펜싱 최인정(33)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최인정은 24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송세라(30)를 연장 접전 끝에 9-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연속으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에 그쳤던 최인정은 2전 3기 끝에 금메달 한풀이에 성공했다.
반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한 송세라는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끼리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진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김희정(금메달), 현희(은메달) 이후 21년 만이다.
최근 국제 무대에서 다소 주춤했던 한국 펜싱으로서는 여자 에페가 메달 물꼬를 터준 덕분에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세라와 최인정, 여자 에페 대표팀의 '원투 펀치'가 나란히 4강에 오른 가운데 먼저 송세라가 힘을 냈습니다.
세 달 전,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자신을 꺾었던 '세계 2위' 홍콩의 비비안 콩을 15대 11로 누르고 완벽한 설욕전을 치렀습니다.
이어서 최인정 역시,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꺾어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에서 21년 만에 우리 선수끼리 결승 맞대결을 치르게 됐습니다.
절친한 두 선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서로를 배려해 기쁨을 절제하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고, 결국 연장 끝에 최인정이 끝내기 공격을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3번의 도전 끝에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최인정은 후배 송세라를 따뜻하게 안아줬고, 둘은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나눴습니다.
[최인정/여자 에페 국가대표 : 이번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인데 이렇게 또 행운이 와서 금메달 따내게 되어서 기분은 좋네요.]
[송세라/여자 에페 국가대표 : (최인정) 언니랑 결승을 뛰게 돼서 그래도 졌지만 기분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둘은 모레(27일) 단체전에서 다시 한번 애국가를 울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송세라/여자 에페 국가대표 : 단체전도 자신 있게 뛸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렇다고 방심하지 않고 집중해서,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펜싱에서 최대 7개의 금메달을 노리는데 출발이 좋습니다.
오늘은 세계 최강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구본길과 오상욱이 2회 연속 결승 맞대결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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