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끝에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31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9471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배달의민족 실적 개선을 이끈 원인 3가지
업계에서는 배민의 실적 개선을 이끈 원인으로 크게 3가지를 꼽는다. 가장 큰 원인은 지난 3년간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이다. 외부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절대적인 배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배민에 따르면 2019년 약 4억 건이었던 배달 주문 수는 2022년 약 11억1100만 건으로 3배 정도 늘었다. 그에 따라 입점 식당 수도 2019년 말 13만 6천여 곳에서 2022년 말 30만여 곳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배민의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의 프로모션을 지난해 4월 종료하면서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도 영업이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배민 관계자는 "단건배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도 프로모션 종료로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적자'였던 구조가 사라져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받아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해 4월 배민 월활성사용자(MAU)는 2082만 명이었고 같은 해 8월 MAU는 2067만 명이었다. 0.6%로 감소 폭이 다소 낮다.
배달의민족 최근 5년간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정리=정병연 기자)
배달의민족, 올해도 웃을 수 있을까?
배민의 흑자 상황이 올해도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민뿐만 아니라 배달 앱을 이용한 전체 거래액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7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8.3% 감소했다. 이렇게 시장 규모는 줄고 있지만 경쟁자들은 여전하다. 네이버 같은 거대 IT(정보기술) 플랫폼의 배달시장 진출설도 흘러나온다. 배민 입장에선 여러모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배민은 두 가지 대응책을 마련했다. 먼저 배달비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최근 출시한 '알뜰배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와 식당 업주의 배달비 부담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이용자 감소의 원인이라 본 것이다. 또 하나는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상품을 배달하는 커머스 사업으로의 확장이다. 생필품 장보기 퀵커머스 'B마트'는 지난해 이미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뷰티, 패션, 꽃, 식료품 등 일반 상품을 배달하는 '배민스토어'도 품목을 더 늘릴 예정이다.
배민 관계자는 "예전보다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기존 배달 앱 사업자는 물론 배민이 강화하고자 하는 커머스 시장을 비롯한 업체 경쟁이 매우 치열해 배민 수익성 기조가 앞으로도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올해가 향후 배민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며 음식배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은 3조원대에 육박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문제는 올해부터다. 엔데믹 전환과 고물가 영향으로 배달앱 이용자 수가 줄고 있어 배민이 올해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과제다.
1일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 영향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흑자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전날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2조9471억원으로 전년대비 46.7% 증가, 영업이익은 424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그에 따른 입점 식당 수가 늘면서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입점 식당 수는 2019년 말 13만6000여개에서 지난해 말 30만 여곳으로 2배 이상 증가, 주문 수 역시 지난해 11억1100만건으로 2019년 4억건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배민에 따르면 코로나 3년간 주문과 거래액이 나란히 3배씩 늘어났다. 입점식당 수가 늘면 배민 주력 사업 상품 ‘울트라콜’ 광고 수입도 자연스레 늘게 된다.
하지만 업계에선 배민 이같은 실적이 올해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엔데믹 전환 후 배달앱 이용자 및 수요 감소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될 땐 외부 활동에 제한이 있는 만큼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배달앱으로 활로를 찾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리두기 시행이 폐지되고 본격적인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며 배달앱을 이용한 거래액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음식 서비스 배달 분야 거래액은 2조229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줄었다.
배달앱 이용자 수도 감소세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 지난 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922만명으로 전년동월(3586만명) 대비 무려 18.5%나 감소했다.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인건비·물가인상 등으로 인해 소비자와 식당 업주들은 배달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용자 감소가 지속될 경우 배민에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배민 경쟁업체들은 증가했다. 기존 경쟁사인 요기요와 쿠팡이츠 외에도 시장점유율이 아직 미미하지만 프랜차이즈들은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자체 운영 배달앱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또 낮은 중개수수료를 내세운 공공배달앱 성장도 배민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배민 역시 최근 서비스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배민은 배달비 부담으로 배달앱을 이탈하는 소비자들을 막기 위해 ‘알뜰배달’을 출시했다.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면서, 동선에 따라 최적 묶음배달을 시행해 식당과 소비자 배달 비용 부담을 낮췄다. 소비자는 평균 2000원 안팎 배달비만 지불하면 된다.
또한 음식배달을 넘어 커머스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큰 폭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생필품 장보기 퀵커머스 ‘B마트’와 일반 상인 입점으로 대상을 넓힌 ‘배민스토어’ 등에 입점 품목이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보다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커머스 시장을 비롯한 업체 경쟁이 치열해 배민 수익성 기조가 지속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엔데믹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는지 확인하는 올해가 향후 배민 미래를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1위 배달 주문 앱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경쟁 서비스인 쿠팡이츠와 ‘단건 배달’ 시장 장악을 위한 출혈 경쟁을 벌이면서 적자에 빠진 지 3년 만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 2조9471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전년 757억원이었던 영업손실도 흑자 전환했다.
배달의민족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3년여간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 대신 집에서 배달해 먹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입점 식당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배민에 입점한 식당 수는 2019년 말 13만6000여 곳에서 작년 말 기준 30만여 곳이 돼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주문 건수 역시 2019년 4억건에서 지난해 11억1100만건이 돼 거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하루 평균 300만건의 음식 배달 주문이 쏟아진 셈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코로나 3년간 주문과 거래액이 나란히 3배씩 늘었다”고 했다.
장악을 위해 단건 배달료를 깎아주는 프로모션을 10개월간 장기 진행해오다 이를 중단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모션이 종료됐지만 단건 배달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며, 현재 전체 음식 주문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1위 서비스인 만큼 코로나 효과가 사라지는 소위 ‘엔데믹’ 여파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다. 배달의민족 월 순이용자(MAU)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직전인 작년 4월 2082만명에서 8월 2067만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배달 앱 흑자의 이면에는 코로나로 배달비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 역시 심해지는 현실이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1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조 9471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급증했고, 전년 757억이던 영업손실은 흑자로 돌아섰다.
배민 흑자 성공 요인을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지난 3년여간 이어졌던 코로나 팬데믹 상황 영향이 컸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입점 식당 수는 2019년 말 13만6000여 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30만여 곳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월 정액 광고 상품인 울트라콜이 주 사업 모델인 배민에게 입점 업소 수의 증가는 곧 광고 수입 증가를 의미한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배달 앱을 통해 활로를 찾으면서 입점 식당 수와 함께 주문 수, 결제액도 늘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억 건이던 주문 수는 지난해 총 11억1100만건으로 증가했다. 코로나 3년간 주문수와 거래액은 나란히 3배가 늘었다.
프로모션을 종료하며 체질개선에 나선 것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배민의 '배민1'은 한 번에 한 집만 가는 단건 배달의 특성상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손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이를 이용하는 업주와 고객이 증가하고, 작년 3월 프로모션(중개이용료 1000원, 배달비 5000원)을 종료하면서 수익성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2021년 6월 론칭한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의 경우 현재 배민 전체 음식 주문의 15%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큰 폭의 적자를 면치 못하던 퀵커머스 분야도 팬데믹 속에서 성장하면서 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인한 타격도 있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에 따르면 배민 월활성사용자(MAU)는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직전인 지난해 4월 2082만 명에서 8월 2067만명으로 0.6%(14만명) 감소했다.
배민의 흑자 전환은 이미 지난해 예견됐다. 2021년 700억원대의 영업적자에는 김봉진의장의 주식 증여 비용 약 1000억원이 비용으로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배달의민족은 이미 2021년에 200억원대 흑자를 기록했다.
배민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올해도 지속될 지에 대해선 업계 전망이 엇갈린다. 팬데믹으로 인한 성장 효과를 올해부터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달앱을 이용한 거래액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에 따르면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2조 2295억원)은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거래액과 비교해서도 8.3%나 감소했다.
여기에 시장 경쟁 상황도 완전히 진정됐다고 보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거대 플랫폼사 가운데 배달 시장 신규 진입을 노리는 곳이 다수 있는 데다, 기존 사업자 간에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언제든 다시 불붙을 수 있어 배달 업계의 수익성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배달 음식 주문이 늘면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지난해 4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끝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9471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배민이 큰 폭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코로나로 배달 음식 주문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배민에 따르면 2019년 약 4억 건이었던 배달 주문 수는 2022년 약 11억1100만 건으로 3배 정도 늘었다. 그에 따라 입점 식당 수도 2019년 말 13만 6000여 곳에서 2022년 말 30만여 곳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배달의민족 앱 [사진 배달의민족]
하지만 올들어 배민뿐만 아니라 배달 앱 거래액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7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8.3% 감소했다.
배달 음식 앱 사용자 수도 매달 계속 감소하고 있다. 월간 이용자 수(MAU) 3000만명이 무너졌다. 배달비 인상이 이용자 이탈로 이어지는 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2000원 안팎이던 배달비가 최근 5000~6000원, 심할 경우 1만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배달앱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배달비 정상화’ 정책을 펴면서 비싼 배달비로 인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크다. 때문에 배달 앱 이탈이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럼에도 배달의민족 천하는 더욱 강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배달 앱 3사의 지난 2월 이용자수는 2922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3586만명)과 비교하면 18.5% 줄었다.
그 가운데 배달의민족 이용자 감소세가 가장 적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지난달 이용자수는 각각 1953만1470명, 648만3578명으로 지난해 2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5.63%, 27% 줄었다. 쿠팡이츠 이용자수는 321만2487명으로 집계됐는데, 작년 2월(628만813명) 대비 무려 49%나 줄었다.
출처: 디지털데일리, 헤럴드경제, 븛로터, 조선일보,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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