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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셀리버리 주가 상폐위기....거래정지까지... 1억원 -> 0원 되나?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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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DB금융투자가 코스닥에 상장시킨 기업으로 유명하죠. 셀리버리가 자본 잠식 상황에서 감사보고서 의견거절까지 받으면서 상폐 위기에 처했습니다. 셀리버리는 정확히 어떤 기업이죠?

 



기자> 셀리버리는 2014년에 설립된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인데요. 셀리버리는 약물을 세포 안에 전달하는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해당 기술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또 셀리버리가 임상 단계에 돌입한 파이프라인은 코로나19 치료제뿐인데요. 이마저도 임상 1상 투약 중이기 때문에 경쟁사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셀리버리는 사실 2018년 당시 성장성 평가 특례상장에 도전하는 첫 기업으로 업계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성장성 평가 특례상장은 상장 주관 증권사의 추천이 있을 경우 이익 여부와 상관없이 코스닥 상장을 시도할 수 있게 한 제도인데요. 2017년에 처음 도입된 제도입니다. 그러면서 DB금융투자는 셀리버리에 직접 지분 투자를 하면서 셀리버리 상장을 추진했습니다. 이 때문에 DB금투가 그만큼 셀리버리의 성장성을 확신하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DB금투가 보증한 상장사가 자본잠식에 상폐 위기까지 처한 거네요. 우선,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최근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감사범위제한과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으로 인한 겁니다. 여기서 계속기업으로서의 불확실성은 통상적으로 유동 자금이 없거나 자본 잠식이 발생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셀리버리의 매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셀리버리의 2022년 사업연도 매출액은 231억원이고, 영업손실은 66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의 경우에는 매출액이 38억7200만원, 영업손실이 280억원이었는데요. 매출 규모는 늘었지만 손실이 3배 이상 늘어난 상황입니다. 또 자산총계도 1200억원에서 8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재무 부담이 작지 않다는 업계 평이 많습니다.


앵커> 그럼 셀리버리의 현재 부채 상황은 어떻죠?

기자>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셀리버리의 유동부채는 유동자산에 비해 약 184억원 더 많습니다. 총 부채가 총 자산을 42억원 가량 웃돌면서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황인데요. 오는 10월이면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해진다는 점도 감사의견 거절의 주된 근거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셀리버리에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업들 중에는 어떤 곳이 있나요?

기자> 2021년 9월에 25개 기관투자자가 셀리버리 2회차와 3회차 전환사채를 매입한 적 있는데요. 대덕자산운용과 이아이피자산운용, 그리고 이케이자산운용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각 운용사들은 셀리버리의 전환사채를 약 10~20억원씩 펀드에 편입했는데요. 주식 전환청구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였지만 주가가 떨어지면서 차익 실현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현재 채권 형태로 남아있는 전환사채의 권면총액은 약 280억원 정도입니다.

앵커> 현재 셀리버리 상황에서 풋옵션은 셀리버리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셀리버리에서 생각 중인 대안은 없나요?

기자> 셀리버리는 24일에 회사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한국거래소에 이의 신청을 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대웅 대표는 "자회사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를 창업 투자하면서 초기에 과도한 비용이 투입됐고 모회사 셀리버리의 자금상황에 영향을 주게끔 한 책임이 제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 대표는 "창업 후 어느 정도의 투자는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결과적으로 과도했던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제 모든 것을 바로 잡을 것"이라며, “개인자산을 회사에 사재출연하고 자회사와 모든 유무형 자산을 조기에 매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셀리버리는 이날 조 대표가 개인 현금 자산 20억원을 회사에 출연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풋옵션에 대한 대응도 중요해보이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떤 방안을 내놓았나요?

기자> 풋옵션 미행사를 약속받는 등 이런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번 10월에 풋옵션 행사기간이 도래되는 점이 감사의견 거절에 큰 영향을 끼친 만큼 조기상환을 유보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 셀리버리의 자산 상태를 보시면 유형자산이 335억원인데요. 남아있는 전환사채 권면총액인 280억원을 조금 웃도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262억원의 유형자산이 선순위 채권자들에게 담보로 잡혀있습니다. 그래서 추가 자산 매각이 무조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당장 유동화 가능한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은 146억원 정도입니다.

앵커> 결국 적자가 계속되고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건데요. 손실을 회복하지 못했던 이유가 뭔가요?

기자> 업계에서는 조 대표가 언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셀리버리가 상장 유지 조건을 갖추기 위해 무리하게 투자를 집행한 신사업이 문제가 됐다고 보는데요. 셀리버리는 그동안 계속해서 영업손실을 기록해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코스닥 상장사는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데요. 셀리버리는 성장성 추천 특례였기 때문에 상장 후 5년간 이 조건에서 면제돼왔습니다.

앵커> 셀리버리가 바이오 분야 사업을 계속해왔지만 여기서 특별한 성과를 이루지 못하니까 다른 분야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때 인수가 기업이 어디죠?

기자> 아진크린인데요. 2021년 11월에 유아용 물티슈를 생산하는 아진크린을 149억원에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사명을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로 바꾸면서 화장품 사업에 들어갔습니다. 그 다음달인 12월에는 사업규모를 늘리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셀리버리 보유 현금 중 140억원을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출자했습니다.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이 중 102억원으로 세종시의 한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렇게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재정 상황은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영업손실은 커지는데 판매관리비는 커지면서 재무 부담이 더 컸던 걸로 보입니다. 2021년 말에는 281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말에는 666억원으로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판관비 세부항목으로는 연구개발비가 1년 사이 100억원 이상 늘어났고, 또 광고비로만 162억원이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투자하면 인생의 클래스를 바꿀 수 있다던 말과 달리, 인생 망치게 생겼다” (투자자)

“유망한 회사라 믿고 1억원이나 투자했는데, 한푼도 못 건지게 생겼다” (투자자)

5만명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한순간에 나락으로 빠트린 바이오 회사가 있다. 투자한 자금이 모두 휴짓조각이 될 위험에 처했다. 그것도 다름아닌 ‘특례 상장 1호’ 유망한 바이오 기업으로 각광받았던 셀리버리다.

불과 얼마전까지 이 회사는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며, 주가가 10만원까지 갔다. 많은 사람들이 ‘특례 상장 1호’ 라는 간판을 믿었다.

하지만 10만원이 넘었던 주가는 현재 6000원대까지 무려 90% 이상 수직 하락했다. 그마저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정지가 됐다. 현재 팔수도 없는 상황이다. 믿었던 투자자들은 “인생 망치게 생겼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바이오업계에선 “결국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금리인상 및 경기침체로 바이오에 대한 투자가 끊긴데다, 셀리버리는 상장 5년여동안 이렇다할 성과없이 매년 큰폭의 적자만 냈기 때문이다.

‘특례기업 1호’로 코스닥 상장된 셀리버리 [사진, 한국거래소]

셀리버리는 신약 후보물질과 연구용 시약을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 회사다. 파킨슨병 치료제, 췌장암 등 4종의 바이오 신약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자 기업임에도 성장성을 기반으로 코스닥에 입성할수 있는 ‘특례 상장’ 덕을 봤다. 지난 2018년 11월 특례기업 1호 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셀리버리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iCP-Parkin)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돈을 싸들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수년째 비임상단계에 머물러 있다.

적자만 쌓여왔다. 신약 개발 회사가 화장품(자회사 리빙앤헬스) 사업에 진출, 더 큰 손실을 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셀리버리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4월13일까지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상폐 절차가 진행된다. 현재 주식거래도 정지된 상태다.

셀리버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32억원, 영업손실은 무려 669억원에 달한다. 자본잠식 상태다. 외부감사인은 오는 10월부터 도래하는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셀리버리가 상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셀리버리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바이오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특례 상장 1호’ 라는 상징성 있는 회사가 상폐되면 바이오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질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크다. 지난해말 기준 셀리버리의 소액주주는 5만911명에 달한다. 지분을 77.89%나 보유하고 있다. 셀리버리 조대웅 대표의 지분은 13.45%에 불과하다.

한편 셀리버리는 조대웅 대표의 사재 20억원 출연과 자산 매각을 통해 거래재개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대표 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사태를 바로잡을 수 있게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리버리는 외부감사인인 대주회계법인으로부터 2022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대주회계법인은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이라고 사유를 설명했다.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 이 영향에 셀리버리의 시가총액은 40%가 증발됐다. 소액주주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지난해 말 기준 셀리버리의 소액주주는 5만911명이다.

셀리버리 상장 주관사인 DB금투의 신뢰도에도 금이 갔다. DB금투가 셀리버리의 상장 트랙으로 선택한 성장성 특례상장은 적자를 내거나 매출이 없는 기업이더라도 증권사의 추천에 기반해 상장할 수 있는 제도로 2017년에 처음 도입됐다. 증권사가 기술력, 성장성 등을 직접 판단해 일종의 보증을 서면 기술성에 대한 전문기관 평가 없이도 상장 신청이 가능하다.

셀리버리는 지난 2018년 DB금투 주관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업계 최초 성장성 특례상장 기업이다. 셀리버리는 약물을 세포 안에 전달하는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해당 기술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셀리버리가 임상 단계에 돌입한 파이프라인은 코로나19 치료제 뿐이다. 이마저도 임상 1상 투약 중으로 경쟁사에 비해 한참 뒤처져있다.

DB금투가 보증한 기술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셀리버리와 같은 바이오테크는 기술이전이 주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 과정에서 셀리버리의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셀리버리 별도기준 실적을 보면 2018년 41억원이었던 영업적자는 2022년에는 38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후 셀리버리는 화장품 사업으로 눈을 돌리며 새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지난 2021년 출범시킨 뷰티 자회사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를 앞세워 뷰티브랜드 ‘더 라퓨즈’, ‘셀리그램’ 등을 선보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괄목할만한 성과는 보이지 못했고, 그 결과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셀리버리는 상장폐지사유 발생에 대해 내달 13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없으면 상폐절차가 진행된다.

2018년 ‘성장성 특례 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한때 10만원대 주가로 정점을 찍었던 셀리버리(268600)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외부감사인이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제시한 탓이다. 이데일리가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셀리버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자본잠식률이 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셀리버리는 23일 오후 2시 50분께부터 장 마감을 앞둔 10분간 주가가 급락하면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전일 대비 2850원(29.91%) 하락한 668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이다. 정기 주주총회 일주일 전이라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일인데도 제출이 지연된 탓이다.

결국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이날 오후 5시59분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해 다음날(23일) 오후 6시까지 조회 공시할 것을 요구했다. 동시에 풍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셀리버리는 이날 오후 7시43분에 ‘의견거절’을 당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감사의견 거절 사유는?…유동성 ‘빨간불’

감사를 수행한 대주회계법인은 셀리버리가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주회계법인은 의견거절의 근거로 △계속기업의 불확실성 △투자·자금 거래의 타탕성 및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들었다.

특히 셀리버리의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봤다. 셀리버리의 지난해 유동부채는 551억원으로 유동자산(300억원)보다 251억원 많았다. 오는 10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 기간이 도래하는 전환사채(CB) 규모는 350억원(액면가 기준)인데 현금성자산은 146억원에 불과했다. 앞서 셀리버리는 2021년 10월 1일 155억원에 이어 같은달 15일 195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발행했다.

또한 감사인은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정이 필요할지 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다”고 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살펴보니…자본잠식률 43%

이날 제출된 감사보고서상 수치는 1개월 전 공시한 실적 잠정치와도 상이했다. 손익의 경우 매출액은 232억원으로 동일했지만 영업손실은 657억원→669억원, 순손실은 658억원→75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자산은 915억원에서 847억원으로 줄고 부채는 717억원에서 743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은 198억원에서 105억원으로 급감했다.

그 결과 자기자본(105억원)이 납입자본금(183억원)보다 낮아지는 자본잠식(자본잠식률 43%)이 발생했다. 회사의 자금 동원력을 나타내는 유보율도 -204.6%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으로는 자본총계가 -43억원으로 아예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말 결손금이 2028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을 까먹은 영향이 컸다.

지난해 초 750억원이었던 자본총계는 지난해 순손실 752억원이 발생하면서 급감했다. 그나마 주식기준 보상(55억원), 전환사채 전환(22억원), 종속기업 지분 변동(25억원) 등에 따른 자본 유입이 자본총계를 마이너스에서 105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손실에는 연구개발비 영향이 가장 컸을 것으로 보인다. 셀리버리는 지난해 경상 연구개발비로 전년 대비 135.2% 증가한 202억원을 집행했다. 임상 가속화와 파이프라인 리모델링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화장품 자회사 인수 독 됐나…지난해 완전자본잠식

연결 기준 자회사인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셀리버리는 2021년 11월 149억원을 들여 아진크린을 100% 자회사로 인수했다. 이후 추가로 140억원을 출자하면서 사명을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로 변경했다. 셀리버리는 지난해 셀리버리 리빙앤헬스 지분율을 92%로 줄이면서 25억원의 자본이 유입되는 효과를 얻었다.

2020년까지만 해도 매출 371억원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던 위생용품 제조업체 아진크린은 셀리버리에 인수된 이후 화장품 사업을 추가했다. 2021년 27억원으로 급감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228억원으로 회복세에 들어갔다. 그러나 같은 기간 2억원에 불과했던 순손실이 309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지난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자본총계 -29억원)로 들어섰다.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의 2021년 자본총계가 255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빨리 자본이 소진된 셈이다.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의 손실 급증에는 판매관리비가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지난해 화장품 브랜드 ‘더 라퓨즈’, 티슈 브랜드 ‘바이오늘’, 생활건강 브랜드 ‘셀리그램’ 등 다양한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했다. 신사업 브랜딩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는 막대한 판관비가 뒤따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셀리버리는 감사의견 거절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거래 정지 기간도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 신청 기간 만료일 또는 이의 신청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로 연장됐다. 셀리버리는 내달 13일까지 이의신청을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이 없을 경우 상폐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셀리버리는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 및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셀리버리는 2018년 코스닥 상장 이후 2021년 2월까지 주가가 상승하며 장중 한때 10만346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업체다.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거래정지 전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66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출처: NBNTV, 국민일보, 국제뉴스, 이데일리, 버즈워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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